1. 그래픽/연출/비주얼
: 충분히 봐줄만한 그래픽입니다. 그렇게 뛰어나진 않은데 그렇다고 아 눈배렸다 싶은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특히 처음 필요의 방 해제되고 야외 사육장 진입할때 연출이 죽여줍니다.
그리고 볼거리가 참 다양하기도 하고 이렇게 소설에 나온 갖가지 요소들을 충실하게 구현했나
싶을 정도로 제작진의 덕심이 느껴지는 연출과 비쥬얼을 갖추고 있습니다.
호그와트 팬이라면 이미 여기서 대만족, 팬 아니라도 신기방기할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소설과 세계관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이해도, 애정 모두가 여기서 폭발적으로 드러납니다. 강추 !
2. 전투 / 편의성
: 전투를 말할때 편의성을 묶어서 이야기 할수 밖에 없네요. 전투가 재밌다는 리뷰들이 꽤 보이는데
재미는 있습니다. 확실히. 더구나 인썸니악게임즈의 스파이더맨 게임이나 고스트오브쓰시마 요소가
싹 버무려 져 있는데... 맛있지는 않구.. 솔직히 매운맛으로 조합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자 일단 전투시 쓸수 있는 스킬을 최대 16개를 지정등록할 수 있습니다. 네 16개요...(물론 저는 8개 정도만 썼어요)
그것도 플스 패드 기준 r2를 누르면서 전투 등록 패널을 바꿔가면서 상대 방어막 색깔대로 눌러 깨줘야 합니다.
전투 쉽다구요? 네 쉬워요.. 내 딜이 쎄고 상대 딜은 그렇게 아프지는 않으니깐.. 근데 스킬들 쿨이 있어서
계속 바꿔 주면서 정신없이 날리고 상대공격은 다 패링치거나 굴러서 피하고 폭발적인 딜과
최대 16개의 스킬 난사로 r2 버튼을 정신없이 까딱까딱거리며 싸워야 합니다.
적의 소규모 캠프가 아니고 대규모 성에 들어가서 1대 10으로 싸우면 상대 공격 패링, 회피만 하느라 공격할
틈도 안납니다. 근데 어떻게 싸우건 전투가 보통 2분 정도 내외로 다 끝나요. 그 정도로 템포가 빠릅니다.
특히 듀얼쇼크 패드는 r2 버튼 장력이 쎄서 악력운동 한거 마냥 팔목이 땡기고 얼얼합니다.
2분 내외 되는 전투 시간에 진짜 미친듯이 누르고 난사해야 하거든요.
요약하면 전투는 재밌고 후반가면 딜이 워낙 잘 나와서 쎈데 전투 편의성은 말그대로 거지 같습니다.
그리고 록온은 진짜 말도 안되게 ㅄ같이 기능합니다. 눈앞에 있는 적 방어막을 깨놓고 후속타는 그 뒤에있는 적에게 들어갑니다
진짜 전투매커니즘, 편의성은 후속작에서 꼭 개선 되었으면 좋겠네요
3. 스토리(진짜 스포)
겜 재밌게 해놓구 불만이 많은거 같은데 ㅠ 스토리 각본도 아쉽네요. 해리포터 시리즈 소설의 문법이 이 액션게임과는
너무도 문법이 맞지 않습니다. 소설은 하이틴드라마 전형적인 전개방식을 취하는데 친구들, 주변인물들과의 갈등과 해결 내적 성장의
이야기와 치밀하게 짜여져 있는 각본과 인물들의 필연들이 얽힌 정교한 플롯들 이런거는 게임에서 아예 찾아볼수 없습니다.
특히 오나이는 pc주의를 버무려서 비중있는 흑인여성 캐릭을 만드려는 억지스럽게 보이고요(가장 개연성 없는 캐릭이라 생각함)
그리고 메인빌런 란록이 왜 그렇게 인간을 증오하게 되었는지 중후반부에서 나오는데 거기서 얼탱이가 나갔습니다.
매력도 없고 ~ 악당으로써의 철학이나 정의 이딴거 없고 포스도 없고..
뭐 그냥 게임 내에서 NPC들이 동네사람들 괴롭히고 무섭고 나쁜놈이라면서 뭐라하는데 공감도 안되고 ~
겜 스토리 만들기 참 쉬워요? 걍 상징적인 악당 캐릭터 하나 만들어놓고 애한테 괴롭힘 당한 사람1 사람2 사람3 들이 나와서
'도와줘용' 하면서 보조퀘1 보조퀘2, 3 뿌리게만 만들면 장땡이가 싶고..
에초에 해리포터라는 '판타지 문학소설'을 꼭 '오픈월드 액션 RPG'라는 문법으로 보여줘야만 했을까요?
게임적 문법이 얼마나 다양한데 일단 트리플 A 게임은 '오픈월드 액션 RPG'여야만 해라고 생각해서
유비식으로 학교 밖에 나가서 넓고 텅빈 월드를 탐험해! 근데 그거알아? 겜 이름은 "호그와트 레거시"야 에헴..
후반가서는 아예 필요의 방만 들락날락하고 유비식 오픈월드만 돌아댕기면서 동물잡고 서브퀘깨고 도적캠프깨고
멀린의 시험 깨고, 데미가이즈 수집 하다보면 아주 놀랍게도!! "호그와트 없는 호그와트 레거시"가 되어 있습니다.
총평 : 이래저래 아쉬워서 비판만 한거 같은데 게임은 충분히 할만하고 원작 소설의 팬으로써 아주 만족스러운 게임입니다.
이런 대작 게임 만들어본적 없는 개발사 치고는 크게 욕할만한 구석 없이 평타 이상하는 작품을 만든것 같습니다.
하지만 편의성, 레벨디자인, 설득력 있는 스토리 각본 등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어렸을적 너무도 좋아했던 소설 세계관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감할 수 있어서 겜 구매한거 충분히 만족했네요 ㅎ
락온은 진짜 개쓰레기 공감하네요. 이상한데 지멋대로 락온걸리고 패치로 수정했줬으면 합니다.
생각해보니 전투가 잼있긴 한데 편의성이 구리긴 하네요. 어려움으로 하면 그 편의성 결여가 더 단점으로 두드러집니다. 한대만 맞아도 개아프니 잘 피하고 잘 때리고 타켓팅을 순간 순간 잘해서 때려야 전략적인 전투가 되는데... 거의 난사수준으로 때리다가 쳐맞으니.... 마이 아픕니다... 그래서 일단 은신으로 선처리하고 폭탄통 변신 시켜서 최대한 쪽수를 줄여서 전투 하는 편이죠...
그래서 락온 중간중간에 풀었다 걸었다 하죠... 귀찮아 죽겠음
락온은 옵션에 끄시면 논타게팅으로 마추고 싶은놈 골라 때려지긴 합니다 완벽하진 안지만 ~ 그리고 마법쓰는게 사실상 불편하긴합니다 주력기 정해놓고 크루시오 정도만 배우셔도 ~ 멀티 대미지로 녹일수 있습니다 몹도 땡겨 모아서 광역기로 녹여 가며 해도 되고 ~ 마법 방어 색깔 별로 마추는거 싫으면 저주 로 그냥 뚫거나 사물 던져도 되고 ~ 고대마법 4칸 정도만 써도 막쓸고 다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