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버거킹 알바 바꿈
몇달정도 버거킹 개근한적이 있음
점장님인가 싶은 분이랑 안면이 트여서 손님없으면 서로 간단하게 잡담할 수준이었는데
어느 날은 메뉴 전부 제패하고 뭘 해볼까 하다가
와퍼에 치즈랑 베이컨 추가를 했음
근데 먹어보니 그냥 와퍼맛이 나네
이게 뭐지 싶어서 햄버거 열어보니까 추가한 치즈랑 베이컨이 없네용
실수하신거겠지 싶어서
점장님한테 가져가서 뚜껑딴 와퍼를 보여드림
점장님 기겁하더니 그거 그냥 드시고 새로 내드린다고 함
히히 공짜버거다 하고 버거 두개 먹음
사흘 후 쯤에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짐
또 버거 두개 먹음
다음날 또 비슷한 일이 벌어짐
또 버거 두개 먹고 치즈스틱까지 세개 받음
그 다음날부터 얼굴 익숙한 알바가 더이상 보이지 않게됐음
2. 간짜장을 시켰는데요
프랜차이즈 중국집에 간짜장이랑 군만두 시킴
30분 도착 찍혔는데 1시간 40분 걸림
개 좇빡치는건 주문한지 30분쯤 됐을때 이미 영업시간 종료라 배달앱에서 매장 접속 자체가 안됨
괘씸했지만 명절이니까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겼음
그런데 봉투를 열어보니 이게 뭐지
면이랑 짬뽕국물이랑 군만두는 보이는데
어째서 짜장이 없는걸까요
환불요청 쌔림
즉각적으로 환불요청 반려당함
매장 전화번호 찾아서 전화함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했더니
'그럴리가 없는데요'
라고 대답함
'아하... 그럼 이건 뭐죠...? 굉장히 당황스러운데요'
'아 저희가 면이 안나간 경우는 있지만 짜장이 안나간 경우는 없어서요'
'어... 그럼 제가 받은건 뭐죠...?'
'아 혹시 배달기사님이 빠뜨리신건 아닐지'
'꽉꽉 묶여서 왔는데요 배달기사님이 이걸 빠뜨리실수가 없어요.'
'배달기사님 실수가 아닐까요? 아...그게 저희측에 실수가 있을수가 없는데'
'실수로 면이 안나간적이 있다면서요...? 혹시 짜장이 안나가는건 불가능한 가정인가요?'
'고객님 그럼 저희가 어떻게 해드릴까요?'
여기서 생애 처음으로 식당 직원한테 고함지를뻔 했지만 가까스로 참음.
'저기요. 명절이라 정신없으신건 알겠는데, 저는 지금 30분 찍힌걸 1시간 40분만에 받은데다 간짜장에 짜장이 안 와서 굉장히 당황스러워요. 전화기에 대고 화낼까요? 아니면 짜장없는 간짜장 맛있게 잘먹었다고 리뷰쓸까요? 제가 어떻게 해드릴까요?'
이제서야 뭐가 파악이 됐는지
'아뇨 고객님 죄송합니다. 저희측이 실수가 있었을수 있습니다.'
하고 사과박음
'배달온거 그대로 포장해 반송드릴테니까 기사님 보내주시고 환불해주시겠어요?'
'아뇨 환불은 그냥 해드릴게요. 배달간 건 고객님 측에서 처분해주시면'
'처분이 무슨소리죠? 그냥 먹으라구요?'
'아 네... 그러셔도 되구요.'
'알겠습니다. 빨리 환불해주세요. 명절 복받으시구요.'
이쯤이 시간으로 오후 10시쯤 됐을땐데
같이 온 짬뽕국물에 면 말아서 먹음
맛은 존나 없었지만 히히 공짜 짬뽕이다 하고 쳐먹음
와 2짤은 개빡쳣는데 어떻게 소리 안내고 조리있게 잘말했네
작성자 공짜좋아해서 대머리됨
요즘 장사하는새끼들중에 사과 라는걸 모르는놈들이 많긴한듯... 빼먹을수도 있고 사람이 실수 할수도 있는건 인정인데... 어떡할까요는 진짜 ㅅㅂ..
근데 나도 몇번 음식점에서 저런 경험 있었는데 좋게 해결된 경우도 있지만 왜 손님한테 그럼 어떻게 해드릴까요?를 아가리에서 내뱉는지 모르겠음
"그럼 저희가 어떻게 해 드릴까요." 이 대사 진짜 빡침. 눈 앞에 있으면 욕박아버릴 정도로.
이걸 참고 잘 설명하네 굉장해
선제시요 같은 간 보기라서 딱 정해 놓고 장사 하는 사람 아니면 나올 수 밖에 없는 멘트 인듯
작성자 공짜좋아해서 대머리됨
그게..그렇게 이어지나?
와 2짤은 개빡쳣는데 어떻게 소리 안내고 조리있게 잘말했네
소심발언) 돼......
요즘 장사하는새끼들중에 사과 라는걸 모르는놈들이 많긴한듯... 빼먹을수도 있고 사람이 실수 할수도 있는건 인정인데... 어떡할까요는 진짜 ㅅㅂ..
나도 내가 직접 겪기 전까지는 그냥 인터넷 짤의 하나 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들어 보니깐 어안이 벙벙 하더라 내가 실수 한건가 생각도 들고
와. 냉정의 화신.
긍정적인 유게이네
알바 삼진 아웃으로 강판 당했네...
이 유게이는 부거를 두개 먹을수 있다 메모...
"그럼 저희가 어떻게 해 드릴까요." 이 대사 진짜 빡침. 눈 앞에 있으면 욕박아버릴 정도로.
잠깐... 1번부터 버거 두개가 아니라 와퍼 두개자녀?
이걸 참고 잘 설명하네 굉장해
작성자 천사인가 나 였으면 한번씩은 이 시발놈드리! 하면서 터졌을거같은데 ㄷㄷㄷ
근데 나도 몇번 음식점에서 저런 경험 있었는데 좋게 해결된 경우도 있지만 왜 손님한테 그럼 어떻게 해드릴까요?를 아가리에서 내뱉는지 모르겠음
솔직히 죄송합니다 보다는 현실적으로 대처해줬으면 좋겠는데 ㅈ같지만 부분환불 엔딩이라던가, 바로 보내준다고 하던가 방법 제시를 해야하는데 어머... 어떡하죠? 이러면 답이 없음
월급올려줘요
선제시요 같은 간 보기라서 딱 정해 놓고 장사 하는 사람 아니면 나올 수 밖에 없는 멘트 인듯
나는 그런적 없는데 얼타는 사람이 저러는 경우 보통은 존심부리는거보단 뇌정지(?)인듯함. 본인과 추후에 차분히 얘기해보면 걍 사과하고 환불처리 하고 그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는걸 아는데도 당황하고 빠른 종료에 대한 생각이 안나서 그리고 그동안 문제 없었다(?)는 흐름이 합쳐지면 딱히 싸울려는것도 아니고, 돈을 내가 메꿔야 한다는 계산도 아님에도 소위 얼타면서 대응이 꼬이는듯함. 봐서 네가지 없는 경우 아니면 어리버리한거 이해해줄 필요까지는 없는데 죽일듯이 인간적으로 미워하지는 말자는거지.
왜 저 사람에게만 저런 일이 ㅠㅠ
이래놓고 간짜장값만 환불처리해주면 바로 욕나오겠다ㅋㅋㅋㅋ
진심어린 사과만 해도 어지간하면 사람들이 그냥 넘어가주는데 실수해놓고 당당한 새끼들이 넘모 많아....
나도 위쪽처럼 버거킹에서 비슷하게 잘못나온 경우 있었는데, 다시 만들어주긴 했는데 잘못 나온 건 먹지 못하게 가져가서 버려버리던데
그리고 짬뽕 공짜로 먹은 적 있는데 짬뽕에서 압정이 나와서...
글쓴이가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와퍼 잘못 나왔는데 사과조차도 없고 갖다버리고 새로 만들어서 주더라구요 그 과정 내내 뻘쭘하게 앞에 서있었던 건 덤 /그리고 배달집들은 실수할 때마다 다음에 챙겨줄게요 그러기만 하고 환불은 생각도 안하던데요/진짜 궁금해서 다음에 다시 시키면서 전화로 확인하니까 까먹고 있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