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도 1부 수준의 참혹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예를 들어 어떤 해커가 사람이 더 이상 늙지 않는 기술을 훔쳐내서 배포했더니, 극단적인 산아 제한 정책이 생겨, 아이가 태어나면 5살이 되었을 때 강제 입대 시켜서 전쟁터에 내몬다거나 등), 일단 무대의 스케일이 태양계가 되고,
무대가 억압 받는 사회에서 ZOTT라는 우주제일 무술 대회로 넘어가기도 하고,
주인공이 너무 강해져서 시스템으로 주인공들을 억압하던 최종보스가 갑자기 쩌리가 되는 것도 있지만....
그 평가 지분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은 이 인물이라고 생각함.
원래는 사이보그 공수도가였는데, 자살한 스승에게서 호랑이를 해치울 권법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음.
그런데 작중 시대에서 호랑이는 이미 멸종한 동물.
스승이 허튼 소리를 하고 죽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은 이 인물은 자신이 해치워야 할 호랑이란 무엇인가 탐구한 결과,
사회를 좀먹고 인간의 가치를 소모품 이하로 만드는 사악한 시스템이야말로 자신이 해치워야 할 '호랑이'라고 깨달음을 얻고,
그 '호랑이'를 해치우려고 우주공수도 연합도 만들고, 수련을 거듭한 결과 부처가 됐음.
ㄹㅇ 로봇 부처가 되어 육신은 로봇 지상보살이 되어 있었고,
후반부에는 제자의 몸 속에서 뿅하고 나타나선,
순간이동도 하고, 공격 무효화도 하고, 웜홀이랑 블랙홀도 만들고, 주인공을 주화입마에 빠지게 됐던 심마를 뽑아가기도 하고,
계속 언급만 되다가 2부 후반부에 정말로 등장해서 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 활약을 하고 다른 차원으로 사라져버림.
아니 지나친 기술 발전의 위협을 경계하는 장르에서 왜 부처가 나오냐고요ㅋㅋㅋㅋ
초전자공수
이 아저씨 라이벌이 야한뉴비 키우는 재미에 빠지는것도 개재밌었다고 ㅋㅋㅋ
뭐? 태어난지 2년도 안 된 애송이가 내 기술을 따라한다고?! 이거 못참지
기술 발전의 위협을 경계했는데 바로 기계들 사이에서 자기가 부처라고 하는 기계가 태어날걸 경계했구나
자지로 공격하는 몬스터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ㅋㅋㅋ
수성의 고추 괴수 아노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