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카만 없었더라도 사회는 더 나아졌을지도..
란 생각이 가끔 든다
인간들 챙기기도 바쁜 판에 전술 인형 인권까지 따져야 하냔건
플레이어 입장선 좀 너무한 이야기지만
현실로 따지면 심각한 문제거리긴 할거같단 말이지..
그 인형들을 결집시킬걸로 보이는 주인공, 지휘관은 어떻게 보면 세계관의 핵심에 서있는 인물이 되는거고
사실상.. 칭송받는 자의 하쿠오로마냥 신 인류들이 자발적으로 믿고 따르는 구인류 포지션인데
그건 그거대로 정말 무서운 포지션이다
정작 인형없으면 옐로존 정화 존나빡세짐 그리고 역붕괴 시점에선 난민구조단체 구성원 대부분이 인형이고
생각해보면 그럼 후쿠시마 정화마냥 인간 갈아넣었겠네 그거..
ㅇㅇ 인권이고 나발이고 인형 안쓰면 다같이 뒤지잔소리야 옐로존 정화 못함 최전선 엘리드 대응 불가능 이제 남은건 그린존에서 천천히 말라뒤지는 거밖에 없음
굳이 인간을 흉내낸 자아를 탑재한 인형이란 형태의 로봇 말고도 기존 로봇기술은 있었음. 소전1 조차 유적기술과 루니샤 뇌스캔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만든 인형도 나왔고... 인형이 감정과 자아를 가진 건 결국 저임금 노동자로 끝나는 게 아니라 소비까지 해란 식인 건데, 단기로는 전체 규모 유지에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로 보면 인간이 대체 가능해지면서 그렇게나 수가 줄었어도 부담 없이 학살할 수 있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진 거니까.
현세대 인형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준 건 페르시카니까 그렇게 불려도 되겠구나 그게 인류를 위해 올바른 일인지 아닌지는 둘째치고...
엠포를 만듬으로서 사실상 희망과 절망 둘 다 풀어버린 샘인데..
단 몇십년만에 부족한 노동력을 채우기 위해 만들었다는 로봇이, 육체와 정신적으로 모두 인류를 초월하고선 조용히 인류를 대체해가는, 이러건 저러건 멸망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