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할만한 레이싱 게임 찾는데 매장에서 블러 새로 나왔는데 장난 아니라고 추천하더군요. 정보도 별로 없고 게시판도 아직 조용해서 별로 생각 안했던 게임인데 매장에서는 멀티가 장난 아니라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시더군요. 뭐 어차피 장삿속이겠지 하는 맘이었지만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만든 비자레에서 만들었다는 말에 솔깃해서 안 지를 수가 없더군요. 원래 레이싱은 딱히 가리지 않지만 예전에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시리즈를 해봤는데 나름 재밌게 했기에 과연 블러는 어떤 게임일지 궁금해졌습니다.
게임 시작해보니 오~ 생각보다 괜찮은 느낌! 막상 해보니까 굿~! 입니다. 싱글 좀 해보고
멀티로 바로 입성했는데 장난아니더군요. 최대 20대가 기본이지만 아무리 못해도 10명 이상 참가하는 멀티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화면에 온통 특수효과가 쏟아져도 크게 스크롤 저하가 없어 난리도 아니더군요.
처음에 조작이 어렵겠지 했는데 조작은 쉽습니다. 무엇보다 차가 부서지거나 스핀해서 잘못된 방향으로 꺾이거나 장애물에 막히면 바로 바로 주행 가능한 자리로 바꿔줍니다. 그리고 아이템이 자주 나오지만 종류와 위치는 항상 고정되어 있어 코스 외우듯이 아이템 위치도 외워둬야 게임하기 좋더군요. 마리오 카트처럼 물음표로 나와서 먹으면 룰렛으로 돌다 바뀌는 시스템이 아니다보니 코스를 얼마나 외우느냐도 순위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아이템은 세 개까지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자주 등장하기에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요에 따라 아이템을 버리는 것도 꽤 중요합니다. 얼핏보면 단순한 시스템이지만 의외로 블러만의 전략성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아이템 뿐만 아니등장하는 자동차에 따른 특징도 있고, 그에 맞는 조작법, 전략도 있어야 하는데 이건 아직 많이 플레이하지 않다보니 자세히 알진 못하겠네요. 그렇지만 자물쇠로 잠겨있는 차들의 종류가 많은 걸 보면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멀티 들어가보면 대부분 외국 유저들인데 많은 유저들이 음성을 켜놓고 플레이하더군요. 그야말로 게임 내내 왁자지껄 합니다. 로비에서 대기 시간도 짧고 뭐니뭐니해도 정말 조금만 기다리면 난장판의 멀티를 바로바로 즐길 수 있어 좋고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멀티 한판 끝나면 현재 유저들끼리 코스 두 개중 투표를 해서 코스를 결정합니다.
해외에서 미리 발매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실력들이 장난 아닙니다. 분명 아이템이 자주 나오는 게임인데도 앞사람이 먼저 획득하거나 아이템을 획득할때쯤에 옆이나 뒤에서 받아버리고 뒤에서 유도탄 날아올때 방어막 없을때 느끼는 공포감이 장난 아닙니다. 아무리 1위를 하고 있어도 언제 뭐가 날아올지 몰라 절대 안심할 수 없기에 시종일관 긴장하면서 달려야하구요. 마리오 카트나 카트 라이더의 아류작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해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멀티 할 때마다 정말 재밌게 하는데 아직까지 국내 유저분들이 잘 안보여서 아쉽더군요. 월드컵 열기에 묻혀 블러도 묻히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구요.
비록 블러가 그란같은 레이싱 게임의 초대작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나온 레이싱 게임 중에서도 정말 재밌게 즐길만한 잘 만든 레이싱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소세에서 아쉬웠던 점을 블러에서 매꿀수 있겠군요..소감 잘 봤습니다. 혹시 프레임 저하는 있나요?
소감 읽어보니 구미가 땡기는군요~~~ 아~~ 이노무 팔랑귀ㅋㅋ
데모 할땐 제법 재미있었는데.. 왠지 사기엔 좀 거시기 하네요.
플스판은 사면 손해보는 게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