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3만원짜리 한정판 예구하고 DLC까지 다 산 호구입니다..허허
플레이타임 60시간정도 잡혔고 2회차로 마무리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했던 작품이라 아쉬웠습니다만 아틀러스 특유의 디자인을 몇 년만에 다시 플레이 할 수 있던점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1. 진부한 맵 디자인과 맵스킬
전형적인 JRPG 방식의 디자인을 고려했고 유저 놀리는 수준이 장난이 아니네요.
안그래도 소울매트릭스가 갈 수록 맵도 크고 함정워프도 많은데 맵스킬을 굳이 눌러서 플레이하는 피로도가 심합니다.
다른스킬은 그닥 쓸 일도 없고 보너스어택이 그닥 메리트가 있는것도 아니라서 암살자의 걸음이랑 오버드라이브만 썼습니다.
이건 그냥 도입부로 유저를 일단 사로잡고 봐야하는데 어떻게하면 플레이타임을 늘릴까 하면서 이동스킬을 중반부에 얻는 구조를 택한 건
가장 큰 마이너스라고 생각합니다.
2. 캐릭터성과 비주얼, 그래픽
저는 일단 페르소나3,4,5, 진여신전생3 유저입니다. 여러가지 JRPG를 굉장히 많이 하는 사람이지만 비주얼적 취향은 아틀러스 게임을 제일 좋아합니다.
기타 JRPG를 하면 주인공과 지인들의 관계를 넘어서 쓸데없는 만담(주관적)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본작은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링고의 성격과 주변이 잘 어우러졌다고 생각했고 마지막 피그가 왜 그럴 수 밖에 없는가는 2회차때 추가되는 헤이드룬 퍼스널 이벤트를 참고하면
보탬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과 모델링은 올해 개인적으로 최고 기대작이었고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네요. 특히 사이조 캐릭터를 좋아라 했고
밀라디는 다 좋은데 헤어스타일을...너무 바꾸고 싶었네요. 코스튬 입히는데 하나 정도는 롱헤어나 자연스런 숏헤어로 바꿀 수 있었으면.. 애로는
단순한 주인공 캐릭터지만 오히려 그런점이 좋았고 링고또한 대비되는 피그와 색감이나 성격, 디자인 면에서 잘 뽑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미지 컷씬이 대사 칠 때 상황에 따라서 미묘하게 바뀌는데 그런 점도 나름 신경을 썼고, 애니메이션 표현도 자연스러웠습니다.
보통 JRPG류가 스케일이 커질수록 동료들의 관계라든지 싸우는 이유라든지 해석을 대충 팽개치고, 캐릭터 성 부여에 실패하는 경우를 간혹 보았습니다만
이번작은 그런점에 실망하진 않았습니다. 애로 - 평면적이고 열정바보인 캐릭터, 밀라디 - 보이시하고 쿨한 매력 + 일편단심 철가면,
사이조 - 개그캐 + 멋쟁이(?) + 애시만보여, 링고 vs 피그의 대조되는 성격 등 캐릭터성은 굉장히 잘 살렸고 잘 녹여냈습니다.
다만 캐릭터에 몰빵을 친 만큼 풀 3D로 볼거리를 제공해줬음 하는데 마을 맵구조는 화면회전을 하면서 구경할 수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네요.
(이 점은 페르소나도 마찬가지긴 하네요.)
그리고 던전 가짓수로 그렇게 풍부하다고 느끼진 못했고 지하철 노선, 빌딩, 수족관, 컨테이너박스...이런느낌이고 절반 이상은 파란화면이
가득한 소울매트릭스인데다 던전 길이는 왜이렇게 긴지 지루함은 빼놓을 수가 없었네요.
작품별로 고유 악마가 정해져 있는 것 같아서 또 한편으론 아쉬웠습니다.
최애캐릭터 타나토스와 앨리스를 볼 수 없다니...
3. 스토리
전형적이고 무난한 구조이고 짧고 평타또는 그 이하이라고 생각합니다.
철가면에서 철가면으로 끝나는 구조는 많이 아쉬운거 같아요. 결국에는 주요 핵심인 커버넌트와 철가면의 구조에서 하나도 벗어나는 것이 없습니다.
야타가라스와 팬텀소사이어티는 결국 떨이이고 조직에 대한 설명뿐이라 크게 다가오지도 못했고 이 구도를 살려서 치열하게 커버넌트 쟁취전을
그려내다가 반전과 변수쯤 삽입을 했으면 나름 만족할 만한 구성이었는데 좀 아쉬웠네요.. 결국 레이븐이 죽었을때 이 구조로 봤을때 최종보스는
보나마나 등장인물 중에 나올것이고 피그밖에 선택지가 없어서 조금 많이 뻔했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깔끔했다고 봅니다.
4. 게임성
가장 중요한 전투시스템은 지루한 편이었습니다.
이 지루한 시스템에 한 층 더한 초반구조의 느린 이동속도는 지루함과 노잼을 대폭 증가시켜줍니다.
이 지루함을 탈피해서 그나마 재미있는 구조로 만드려면 스택과 커맨드스킬, 컴프 빌드업, 마정석등을 활용해야 하는데요.
컴프(무기)를 강화해서 약점스택을 추가하거나 동료들의 능력을 강화해서 성장요소를 챙김과 동시에 단순한 전투를 좀 더 깊이있게 만든 점은
플러스 요소이긴 하지만 노가다랑 직결되기도 해서 좀 애매합니다. 그리고 마정석 같은 경우도 급을 매겨서 스킬 습득을 해야지만 고강화의 마정석을
장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은 굳이 피로도를 늘려야 했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오히려 피로도만 늘었지 결국에는 장착할 수 있는 마정석들이
따지고보면 정해져있어서 다양함도 떨어뜨립니다. (밀라디는 회복 마정석 업글 안됌 등)
나중에는 속성 크리티컬화 아이템이라든지 약점 확률추가스텍 마정석도 나오긴 하는데 너무 후반부라 이거 챙기기도 전에 유저가 플레이를 끌고
나갈 지는.. 조금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밀라디의 막타추가스킬은 좋았고 사이조의 물리 공격 차단스킬, 링고를 물리딜러로 만들고
반격, 흡수, 무효를 뚫을 수 있는 스킬 배워서 무지성 놀이 하는 것도 후반부나 가능해서요. 소울매트릭스는 어떤가요? 약점 추가스텍, 크리티컬 추가스텍
얻으려면 그 지루한 맵을 최소 3,4층을 뚫어야 하는데 과정이 너무너무 지루합니다. 물론 이 점으로 동료들은 확실하게 강화되지만 이 걸 유저가
끌고갈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컬러라도 차별화를 하든가, 캐릭터별 던전 컨셉을 잡든가 해서 (애로는 가장 쉽게, 밀라디는 전투몰빵, 사이조는 퍼즐)
구성을 했으면 그나마 수긍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정석도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한 번 먹고 끝이 아니고 걍 들고다니다가 일정 레벨업을
할 수록 랜덤으로 계속 주는 것도 편의성에 속하긴 하지만 이 걸 얼마나 많은 유저가 알고 진행하는 걸까요..(저만 몰랐다면 차라리 낫지만..)
성장요소가 존재하고 강화가 체감된다는 것 자체는 좋습니다만 좀 더 경험을 풍부하게 하지 못했고 대체로 후반에 습득 가능해서 아쉬웠습니다.
동료악마를 모으고 수집하면서 합체하는 시스템은 검색합체라 그래서 예전 시리즈들처럼 표 찾아놓고 합체하는 피로도는 확실히 줄었습니다만,
확률적 승계를 배제했다는 점이 피로도면에선 굉장히 좋긴 하지만 재미면에서는 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편의성 측면에는 확실히 좋아져서
뭐가 더 좋은지는 좀 애매하다고 생각하네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제일 말이 많은 사바트와 그로 연계되는 커맨드스킬은 개인적으로 만족합니다.
사바트 시전모습으로 동료악마 구경하는 점과 공격모션은 시원시원해서 좋았습니다. 10스텍 이상부터 모션이 좀 바뀌는데 단 한개뿐이고
10스텍 이상 쌓을수록 2~3개정도 다양화를 했으면 더 다채로웠을 거 같아요.
스텍 시스템과 연계되는 커맨드 스킬은 지루한 게임을 전략적으로 재미를 더해서 좋았습니다.
저스텍이라도 집중공격을 사용하면 10스텍 이상의 사바트 보다 그 이상의 딜을 넣을 수 있고, 가드스킬이라든지, 1회 추가,
부활등도 굉장히 전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도 너무 후반부이고 재료를 요구해서 피로도가 심하고 정작 얻고나면 활용처가 리스키몹이나
기타 불합리한 보스들 밖에 없다는 점이 별로였네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많이 기대했던 작품이고 그래도 저 본인 개인의 수준에 평작정도는 되는 것 같아 나름 만족스럽게 즐겼습니다만 사실 상 게임이라기
보단 애니메이션 한 편 보면서 미니게임을 노가다한 느낌이 더 강하네요..ㅎ 당분간 신작 낼 일은 없다 하니.. 다음 JRPG로 여궈2나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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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포 가득)아래는 종결스펙이랑 기타 스샷 투척합니다.
애들한테 약한 밀라디..ㅎ
밀라디 철가면 코스튬 DLC를 달라!!
도발 마스터 링고
응 안돼 ㅋ
종결 스펙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작품입니다. 조금 더 공을 들여서 깊이감을 주고 볼륨도 좀 더 있었더라면 나름 페르소나5 열화작 소리는 안들었을텐데. 저도 베리하드로 플래따고 악마작 끝내고 로스트 넘버 DLC까지 다 끝내니 더 이상의 플레이는 무의미한거 같아 지워버렸습니다. 세가 아틀라스가 장난질 좀 그만하고 페르소나6나 좀 나왔으면 좋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작품입니다. 조금 더 공을 들여서 깊이감을 주고 볼륨도 좀 더 있었더라면 나름 페르소나5 열화작 소리는 안들었을텐데. 저도 베리하드로 플래따고 악마작 끝내고 로스트 넘버 DLC까지 다 끝내니 더 이상의 플레이는 무의미한거 같아 지워버렸습니다. 세가 아틀라스가 장난질 좀 그만하고 페르소나6나 좀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러게 말이에요.ㅠㅠ 나나는 중반부에 쫄래쫄래 따라다니길래 DLC마무리 하면 주는건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구요.. 캐릭터성은 최상급이라 생각하는데 볼륨이랑 기타 전투 부분이 넘 아쉬웠습니당. 아틀러스 직원들 감금해서 페르소나 6을 만들어야 합니다!
피그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기대했는데 아쉽더라구요. 댓글 참고하면 나나는 DLC 클리어 후에도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아닌 것 같네요.
페르소나 5 스크램블 완전판, 페르소나 5 댄싱 완전판, 소울 해커즈 2 완전판 발매할지 궁금하네요. 페르소나 6 발매 소식이 기다려집니다.
맞아요.. 아니면 링고 코스튬으로 피그 DLC라든가.. 그리구 밀라디 철가면 코스튬이라든가..ㅋㅋ 좀 더 완성도 높은 차기작을 보고 싶습니다
아쉬운 점은 있지만 엔딩이 2개라서 좋은 것 같습니다. 노멀 엔딩만 있었다면 아쉬울 것 같은데 진엔딩이 있더라구요.
최후의당근님은 진엔딩과 노멀 엔딩 중에서 어떤 엔딩이 더 좋았나요? 진엔딩 조건이 어렵더라구요.
사실상 선택지가 없네용.. 노말 엔딩은 거의 빤쓰런으로 다 가버리는 느낌이고 혼자 살면서 관찰한다는 엔딩이라.. 진엔딩이 좋았습니다. ㅎㅎ 노말엔딩은 링고 삐지는 맛에 본 느낌?ㅋㅋ
진엔딩 보셔서 피그의 똥고집을 보셔야 합니다 !ㅋㅋ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진엔딩이 다른 엔딩보다 좋지 않은 게임이 있는데 소울 해커즈 2는 진엔딩이 더 좋다고 하셔서 다행이네요.
진엔딩 조건이 어렵더라구요. 페르소나 5 더 로열보다 진엔딩 조건이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페르소나 5 더 로열은 3학기 진엔딩보다 3학기 배드 엔딩이 더 좋았습니다.
페르소나 5 더 로열은 3학기 배드 엔딩, 노멀 엔딩(무인판 엔딩), 3학기 진엔딩 순서로 좋았습니다. 소울 해커즈 2는 진엔딩이 더 좋은지 궁금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엔딩느낌은 주관적이기도 하니까요..ㅎㅎ 저두 로열 한지는 좀 돼서 기억은 안나는데 진엔딩이 아쉬웠던 기억은 납니다. 좀 얘기가 별개긴 한데 데스엔드리퀘스트2라는 게임이 엔딩도 많고 하드 해서 나름 재밌게(?)즐겼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페르소나 5 더 로열 3학기 배드 엔딩은 해피 엔딩 느낌이라서 좋더라구요. 마이 팰리스에 엔딩 영상을 모두 해금하고 싶어서 3학기 배드 엔딩도 봤는데 좋았습니다.
오늘 여러 가지 답변 감사합니다.
넵 즐겜하세용^^
숨겨진 보스 하나만 있었어도...
생각보다 너무 단순했죠.. 하드 피그보다 리스키몹이 더 어려운ㅋㅋ
이렇게 된 이상 플럼을 숨겨진 보스로...
사실 피그는 에이스가 아니었던걸로..
삭제된 댓글입니다.
키르아.
감사합니다 ㅎㅎ 전 겜할때마다 상태이상은 맞아가면서 하는 편이라.. 안쓰러워서 걍 해준듯
플래티넘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스토리만 그냥 더 길었어도... 라는 생각이 드네요 ㅠ 수고하셨습니다.
맞아요.. 볼륨만 더 길었어도 저도 서술했지만 너무 후반부에 몰려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틀라스 게임은 캐릭터, 그림체, 음악 등이 제 취향인데 소울 해커즈 2도 캐릭터, 그림체, 음악이 좋았습니다. 아틀라스 신작이라서 기대했는데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더라구요.
저두 그 3박자 말고는 별로 만족하지는 못했습니당.. 그나마 후반부 사바트 활용이라든지 밀라디 딸피처리 등이 생겨서 좀 할만해졌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