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생물 선생님 수업에서 산성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죠
문제를 맞추면 과거 런던에서 위산과 같은 성분의 산성비로 인해 4천명이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해주는데
헐 진짜? 하면서 살짝 알아봤습니다. (심심)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산성비에 4천명이 죽은건 아니고 정확한 원인은 1952년 12월 발생한 역사적인 스모그에 의한 호흡곤란 이였습니다.
이 스모그사건의 명칭은 The great smog 혹은 Great smog of london 라고 합니다.
이 스모그의 정확한 명칭은 Pea soup fog 라고 하며 이름에서 예상되듯이 누런색의 안개가 가득 낀 상태를 말합니다.
이 스모그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약 4000명정도가 사망했으며 간접적인 영향으로는 10만이 넘어가는 인구가 죽었다고 하는데
최근 밝혀진 바로는 약 12000명의 사망자를 낸 무시무시한 스모그였죠.
추운 날씨에 바람이 불지 않아 공기가 정체되고 너무나도 추운 날씨에 사람들은 석탄을 더욱 많이 써서 난방을 했다고 합니다.
거기다 석탄 화력 발전소들이 뿜어내는 매연과 때마침 전차에서 디젤 버스로 대중교통이 변경된 시기인지라 디젤버스에서 나오는 매연까지 합쳐졌고
이런 매연들은 차가운 대기에 체류하며 pH2 의 엄청난 강산성 고농도 황산 안개를 만들게 됩니다.
강산성 고농도의 황산 안개이니 산성비도 물론 내렸겠지만 주 사망 원인은 이런 안개를 흡입하면서 코와 목을 다치게 되는 경우였죠.
이때 스모그의 영향이 어느정도 였냐면 운전 가시거리가 3피트(약 1미터) 밖에 안되어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아 운전을 못할 정도였고
건물 안까지 침투해 영화관이나 공연장의 무대나 스크린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연과 상영이 중단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런던에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크게 키우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1956년 청정 공기법 (Clean air act) 라는 법안이 나오게 됩니다.
이때부터 환경운동도 증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에 생물 선생님이 언젠간 일본에도 죽음의 비가 내리지 않을까 라고 이야기 하는데, 올해 봄 엄청난 미세먼지 소동을 보면
비로 죽지는 않겠지만 이런 스모그 사태는 정말로 언젠간 일어날 것만 같은 이야기같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화력발전소가 상당히 영향을 주는것을 보면 올해 문재인 정부의 화력발전소 셧다운은 꽤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중국은 지금도 마셔서 정화하자는 캠페인 중이라고 합니다.
아 저도 저 얘기 들으면서 진짜?? 했는데 이런 원인이 숨겨져 있었군요. 잘 읽었습니다~
런던 스모그 유명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