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아마존 반지의 제왕 제작자: 우리는 원작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드려는 게 아니다

[짓궂은 깜까미]

https://archive.ph/HS0ei

(위 사진의 인물들인) 아마존 반지의 제왕의 메인 각본가이자 총괄 프로듀서(쇼러너)인 패트릭 메케이와 J. D. 페인은 인터뷰에서 이번 드라마가 톨킨의 원작과 가장 차이가 나게될 부분에 대해 직접 언급했습니다.

드라마가 배경으로 하고 있는 중간계의 제2시대는 원작에서 수천년의 기간 동안 진행되어온 역사인데, 각본가들은 만약 이 수천년의 기간을 특별한 각색없이 통째로 TV 드라마로 옮길 경우 그저 톨킨의 원작 그대로에 충실하기만 할 뿐인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대신 원작의 중요한 사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게끔 과감하게 스토리를 짧게 압축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특히나 원작에서의 제2시대는 톨킨이 중요 사건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직접 저술한 내용이 별로 없기 때문에 각본가들은 '어떻게 하면 톨킨이 쓰지 않은 소설 내용을 우리가 직접 고안해낼 수 있을까'의 문제를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였다고 합니다.

출처 : https://www.vanityfair.com/hollywood/2022/02/amazon-the-rings-of-power-series-first-look

[파이팅 맨]

대신P
C를넣
어보았
습니다

[gunpowder06]

실제 역사가 가미되지 않은 가상의 창작물이라면 배역에 누굴 쓰든 상관 없음.

[gunpowder06]

진짜 문제는, 실제 역사가 가미된 이야기에 픽션이라는 구실로 pc 사상을 무분별하게 개입하는 거.
식민지배, 인종차별이 엄연히 존재하던 19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
떡하니 흑인 귀족을 등장시키는 짓이라든가. (ex. 브리저튼)
이런 건 창작의 자유가 아니라 부채의식을 해소하려는 방어기제적 고증 왜곡이지.

[쟈밀]

응 너 설정오류

[gunpowder06]

원작자 줄리아 퀸이
"이 작품에 흑인이 등장하는 건 좀 무리수 같다."고 인터뷰했다간
미국 사회에서 매장됐겠죠. ^^

[gunpowder06]

가상의 시대, 가상의 공간이라면 상관없지만,
엄연히 '조지4세 섭정시대 영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면
최소한의 고증의 마지노선은 있어야조.
우리나라 드라마 퓨전 사극에 남장여자 왕이 나오는 등 별별 가상 스토리가 다 허용돼도,
'조선'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한 이상 뜬금없이 금발 백인 임금이 튀어나오진 않죠.

[gunpowder06]

요즘 서양 공연에선 역사적 실존 인물도 인종에 상관없이 연기하는 게 유행이던데, (ex. 해밀턴)
그래도 라이언 고슬링이 마틴 루터 킹을 연기하거나
새뮤얼 잭슨이 로버트 리를 연기했다면 아마 폭동이 일어났을 겁니다.

[gunpowder06]

그래서 요즘 나오는 얘기가 있잖아요.
'영의정이 1,200cc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입궐해도 문제없지만, 왕 앞에서 오토바이에서 내리지 않으면 그게 오류다.'

[산속에있는대학교]

해밀턴은 다만 극중극? 비슷한 설정으로 그걸 익스큐즈하게 하려는 안전장치는 있죠.
이건 현시대의 미국인들의 창작물이며 현시대의 미국인들은 백인만 있지 않다며

[천잔왕]

다큐멘터리 만들라고 한적 없다. 말 돌리지마라

[사쿠라모리 카오리P]

그럼 뒈져야지

[루리웹.유저.]

피터잭슨은 원작을 존중하며 만들었는데, 이것들은 지들 선민의식 뽑내기 위한 도구쯤으로 생각하는 듯.
망했내.

[산속에있는대학교]

일단은 봐보는게 좋을것같아요, 그 찬양받는 피터 잭슨 감독도 면면히 보면 극도로 빠삭하고 충성스러운 원작팬도 맞지만 본인이 2~3시간짜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만들고 있음은 확실히 자각하고 있는 감독임이 보여서 "상업영화로선 옳거나/해볼만한 각색이지만" 이러저러 골수 원작팬들이면 뜨악할 포인트들도 여럿 만들고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