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재트릭스에서 개발 된 FPS 게임
여러모로 파격적인 컨셉으로 유명한데
일단 주인공 부터가 90년대 근돼마초맨이 아닌 말라깡이 촌놈이며 외계인들(+그들이 만든 복재인간들)과 싸우는 이유도
지구나 여자나 남자를 구하기 위해서 따위가 아닌 외계인들이 자기 돼지를 훔쳤는데 돌려받기 위해 UFO에 몰래 들어가 외계인들과 싸우다 지구에 추락했고
그 영향으로 모든 것들이 괴상하게 변해버렸다는 스토리...
뭔 미친개소린가 싶겠지만 안타깝게도 사실이다
파격적인 컨셉도 컨셉이지만
시스템도 특이하다.
회복템인 술/안주를 먹으면 취함/배부름 게이지가 올라가는데
취함이 많이 올라가면 조작하기가 어려워지며 배부름 게이지가 많이 올라가면 이속이 느려진다.
게이지를 줄이는 방법은 취함 게이지일 경우 안주를 먹다 보면 내려가고
배부름 게이지를 줄이는 법은 화장실 변기를 찾아 볼 일을 보면 된다.
무기들 일부가 괴랄하기 그지 없는데
무기들 중 닭의 거기에다 폭탄을 끼운 석궁이나 외계인의 팔, 총알이 나가는 브레지어도 있다
적들일 경우 앞에서 말했듯이 UFO 추락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적이 거의 없다.
일단 인간으로 나오는 적들은 외계인들이 만든 복재인간들이고
그러한 외계인들 중 하나는 자기 응가를 투척무기로 쓴다
게임은 재밌는 편이지만 난이도가 블러드 다음으로 어렵다.
일단 초반 적들임에도 딜이 높은 편에 속해서 제목대로 아메리칸 레드넥마냥 돌격질 하다 아메리칸 레드넥처럼 단명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거기까진 참을 수 있다만 그 망할 길 찾기가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어려우니 뭔가 손이 안가는게 아쉬울 따름
그리고 클리어 시 주의 점이 있다면
주인공의 친구(뚱땡이)를 찾거나 1번 무기(빠루)로 한대 때리면 스테이지가 클리어 되는데
만일 멋대로 총질하다 죽이면 영영 클리어가 안된다.
ost가 맛깔나게 좋은데
게임 내에서 만들어 낸 노래는 아니고 타 노래를 허락 받고 가져와 쓴거다.
ost 중 하나인 Nurture My Pig(The Reverend Horton Heat)는 이 만취한 게임에 가장 어울린다.
마지막 시리즈가 안습한데
당시 사슴사냥겜의 유행을 타 사냥게임을 만들었으나
대차게 말아먹어 끝이 났다.
..그놈의 사슴 사냥이 뭐길래..
이거 은근 잼게 했던 기억이..추억 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