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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세계관/스토리 총정리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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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목차

───────────────────────


■ 마비노기 스토리 1부 - <지난편 링크>

- 세계관

 

■ 마비노기 스토리 2부 - <지난편 링크>

- 모이투라 전쟁

 

■ 마비노기 스토리 3부 - <지난편 링크>

- 여신강림

 

■ 마비노기 스토리 4부 - <지난편 링크>

- 팔라딘

 

■ 마비노기 스토리 5부 - <지난편 링크>

- 다크나이트

 

■ 마비노기 스토리 6부 - <지난편 링크>

- 이리아의 탐험가 (G4~G8)

 

■ 마비노기 스토리 7부 - <지난편 링크>

- 그림자 영웅 (G9~G10)

 

■ 마비노기 스토리 8부 - <지난편 링크>

- 신들의 검 (G11~G12)

 

■ 마비노기 스토리 9부 - 현재 페이지 

- 최초의 밀레시안 (G13~G16)


BG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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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인생은 불확실한 항해다.”


1585, 영국 근해를 항해하던 한 척의 배가 극심한 폭풍우를 만나 침몰한다. 배에는 인류사에 영원히 남을 수많은 작품을 남긴 천재적인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승선해 있었다. 윌리엄의 인생의 항로는 이날을 기점으로 완전히 다른 세계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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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뜬금포 세계명작 스토리 시작



소울 스트림을 통해 에린의 세계로 넘어온 최초의 밀레시안 셰익스피어는 육체에 구속되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 소울 스트림이 열려 있는 한 죽음을 초월해 얼마든지 환생할 수 있었고, 뭣보다 현실 조작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놀라운 변화였다. 예지를 통해 미래를 보고, 현실을 조작하여 그 미래를 확정하는 권능을 갖게 된 것이다. 예를 들면 그가 쓴 문학 소설이 현실이 된다던가. 물론 그의 이러한 권능이 신의 힘의 위계에는 도전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초월자에 다다른 존재가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그는 에린의 세계에서 영겁의 세월을 살게 된다.


셰익스피어가 에린에서 처음 만난 사람은 벨라라는 이름의 여성이었다. 둘은 수천 년 전 에린에서 가장 융성했던 도시 <아본>에서 처음 만났다. 에린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던 셰익스피어는 벨라의 도움으로 한동안 에린에서의 생활을 배워나갔고, 3년 후 둘은 자연스레 연인 사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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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의 여인 벨라. 마영전의 벨라와는 아무 관계없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마신 키홀이 나타나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다짜고짜 셰익스피어를 죽이고 벨라를 납치해간다. 밀레시안답게 곧바로 부활한 셰익스피어는 이후 긴 시간 동안 환생을 거듭하며 벨라를 찾아다녔다. 그 과정에서 셰익스피어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휘해 현실을 조작하여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만들려고 했지만, 번번이 신들의 방해로 작품은 실현되기도 전에 파괴되고 말았다. 신들은 셰익스피어가 가진 자신의 이야기를 사실로 만드는 능력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의 권능은 신들의 영역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그들은 셰익스피어가 가진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이 껄끄러울 뿐이었다.


실제로 셰익스피어는 아본의 몰락을 예견하여 이를 극으로 표현한 바 있지만 사람들은 듣지 않았고 이는 현실이 되었다. 또한 파르홀론의 비극을 예견하고 이른바 피리 부는 사나이가 되어 몇몇 아이들이라도 빼내어 살리는데 성공, 이후 티르코네일이라는 마을의 탄생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상에는 그가 쥐들을 통해 역병을 창궐시킨 원인이라고 몰리자 화가 나서 현혹의 연주를 통해 아이들을 데려가 신들의 분노를 샀다고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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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의 소설에 등장하는 피리 부는 사나이가 된 셰익스피어



기나긴 추적 끝에 셰익스피어는 마침내 키홀을 다시 만났다. 키홀은 셰익스피어에게 이 여인을 사랑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니 죽기 싫으면 당장 에린을 떠나라 경고했다. 당연히 셰익스피어는 듣지 않았고, 키홀은 셰익스피어를 죽여봤자 계속 환생한다는 걸 알기에 대신 그를 아본에 가두려 했다. 몰락한 아본은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이 아닌, 신들조차 탈출하기 어렵다는 신들의 유배지로 통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때 모리안이 등장해 역으로 키홀과 벨라를 모두 아본에 함께 가두려 한다. 한때 친구 사이였던 모리안과 키홀은 이즈음 사이가 틀어져 있었다. 벨라까지 함께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았던 셰익스피어는 모리안을 만류했고, 그 틈에 키홀은 사라져버렸다. 화가 난 모리안은 소울 스트림을 만들어 밀레시안을 불러들인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게 하지 말라고 셰익스피어에게 경고했다. 하지만 셰익스피어는 이후로도 미래를 바꾸려고 하는 등 자의적으로 행동했다. 결국 모리안 눈밖에 난 셰익스피어는 그녀의 의해 아본에 갇히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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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고향으로 알려진 스트랫포드 어폰 아본을 모티브로 한 유배지 아본



긴 시간이 흐르고 에린에는 셰익스피어 이외에도 많은 밀레시안들이 건너와 정착했다. 이들은 셰익스피어와 같은 권능은 없었지만 환생을 통해 죽음을 초월하는 특징은 같았다. 밀레시안들은 특유의 진취성과 친화력으로 에린의 사람들과 서서히 동화되었다. 특히 한 명의 밀레시안이 두각을 보이며 세간에 영웅으로 추대 받았는데, 바로 플레이어 밀레시안이었다. 모리안과 함께 누아자를 봉인하고 칼리번 사태를 진정시킨 플레이어는 얼마 후 또다시 꿈을 통해 모리안의 부탁을 받는다. 이번 목적은 신들의 유배지 아본에서 탈출한 비극의 시인 셰익스피어를 다시 붙잡아와 달라는 것이었다.


모리안의 말에 따르면 셰익스피어는 핏빛 죽음과 절망과 어둠의 이야기를 진실로써 써내리는 능력을 지녔고, 이것으로 에린을 비극의 극장으로 사용할 것이라 했다. 밀레시안은 먼저 아본의 글로브 극장을 조사한 뒤, 울라 대륙과 이리아 대륙 사이에 위치한 섬대륙 <벨바스트>에서 바사니오 포셔, 안토니오, 샤일록 사이에 얽힌 비극의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셰익스피어의 흔적을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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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베니스의 상인을 모티브로 한 벨바스트 스토리



온갖 호구 노릇(?) 끝에 밀레시안은 마침내 셰익스피어를 만나 그로부터 이야기의 전모를 듣는다. 그는 자신이 에린의 비극을 만들어내려 한다는 모리안의 말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자신이 예지몽을 통해 알게 된 어떤 비극적인 미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셰익스피어가 본 예지몽의 내용은 이러했다. 소울 스트림에 수많은 자들이 시체가 되어 쓰러져 있고,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한 명이 무릎을 꿇은 채 숨을 몰아쉰다. 그리고 그의 앞에 모리안이 셰익스피어의 소중한 그녀, 벨라를 대동한 채 나타난다. 벨라는 자신의 손에 쥐여진 칼을 높이 들어 그 마지막 생존자를 칼로 찔러 죽였다. 그녀의 뒤에서 모리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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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플레이어]. 그대의 숨결을 마지막으로.. 나 모리안은.

밀레시안의 종식을 선언합니다.



꿈속에서 마지막으로 죽은 건 플레이어였고, 그의 곁에 죽어있던 자들은 그의 동족인 밀레시안들이었다. , 셰익스피어가 아본을 탈출하면서까지 막으려 한 미래는 바로 밀레시안의 멸족이었다.






16

───────────────────────


얼마 후, 셰익스피어 앞에 벨라가 나타난다. 그녀는 모리안을 죽여야 한다며 셰익스피어를 어딘가로 인도해 누군가를 죽이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그가 죽인 것은 모리안이 아닌 에일리흐 왕국의 국왕 에후르 마퀼 2였다. 벨라가 자신의 정신 조종 능력을 통해 셰익스피어를 종용한 것이다. 그녀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셰익스피어는 알 수 없었다. 다만 그녀는 그저 미안하다는 말만을 되풀이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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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시해범으로 현장에서 사살당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환생한 셰익스피어



국왕 암살 시점에 때마침 정확히 나타나 셰익스피어를 사살한 것은 다름 아닌 빛의 영웅 루 라바다였다. 과거 모이투라 전투에서 활약하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에일리흐 왕국의 영웅이 적절한 시점에 암살 시해범까지 잡는 공로를 세우며 화려하게 복귀한 것이다.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타라 궁성은 발칵 뒤집혔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곧 에후르 마퀼 2세의 딸 에레원 공주가 밀레시안을 호출해 도움을 요청한다. 그녀는 본래대로라면 자신이 왕위를 계승했어야 했지만, 최근 갑자기 나타난 빛의 영웅 루가 자신의 왕위 계승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루 라바다는 왕성으로 돌아온 후 노골적으로 차기 왕위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며 자신의 세력을 구축해나가고 있었다. 이때 루의 곁에는 항상 벨라가 있었는데, 루는 왜인지 그녀를 트리아나라 부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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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왕권을 놓고 다투게 된 에레원 공주와 루 라바다



에레원 공주는 갑자기 나타난 루 라바다가 자신의 야망을 위해 아버지를 암살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밀레시안을 통해 사건을 은밀히 조사하도록 시켰다. 하지만 그런 행적이 오히려 역으로 빌미가 되어 에레원과 밀레시안이 국왕 암살범으로 몰리게 되고, 급기야 모든 권리를 박탈당한 채 왕성 밖으로 추방당한다. 루에 의해 끊임없는 암살 위협까지 받게 된 에레원 공주는 자신에게 충성하는 오언 제독이 있는 벨바스트로 건너가 신변을 의탁했다. 오언 제독은 자신이 신뢰하는 마녀 스카하로부터 예언을 듣고 에레원의 편에 적극적으로 서서 루 라바다를 조사하는 한편, 그들과의 전쟁까지 준비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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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사이인 오언과 스카하. 이들의 자세한 스토리는 차후 챕터에서 다룬다.



루 라바다가 왕위에 오른 후로 왕성 서쪽 탑에서 이상한 악취와 소리가 들린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조사 끝에 밀레시안은 그들 세력이 페카 던전의 흉악한 괴물들에게 사람들을 제물로 바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루 라바다가 한때 다크로드가 되어 마족의 편에 선 적이 있긴 하지만, 이토록 저열한 짓은 하지 않았는데 대체 왜 이런 짓을 벌이는지 밀레시안은 이해할 수 없었다. 어쨌든 밀레시안은 이러한 진실을 알려 타라와 탈틴, 궁정 연금술사, 엘프와 자이언트 등 아직 공주에 편에 서서 움직일 마음이 있는 모든 세력들을 설득해 규합했다. 그리고 마침내 벨바스트를 필두로 하여 타라로 진격, 루 라바다의 세력을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한편 환생한 셰익스피어는 키홀을 만나 그로부터 벨라에 관한 진실을 전해 듣고 충격에 빠진다. 벨라의 정체는 절대신이 만든 창조의 브류나크 파괴의 벨라라 불리는 신물 중 하나이며, 키홀이 벨라를 납치했던 것은 그녀를 해치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모리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모리안은 자신의 어떤 목적을 위해 셰익스피어와 벨라를 속이고 이용했을 뿐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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얜 또 언제 살아난 거야...



모든 건 소울 스트림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이야기였다. 오래전 모리안과 키홀은 에린의 하늘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곳에 마법의 문 소울 스트림을 만들었다. 하지만 소울 스트림 너머에서 건너온 이세계인들, 즉 밀레시안들이 에린에 영향을 미칠수록 에린은 붕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키홀은 마법 문을 봉인하길 원했지만, 모리안의 생각은 달랐다. 그녀는 에린이 붕괴되기 전에 밀레시안들의 힘을 잘 이용하면 오히려 에린을 자신이 원하는 낙원에 더욱 가깝게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이러한 생각의 차이로 결국 모리안과 키홀은 갈라서게 되었다.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그림자 세계나 저승과 같은 공간은 밀레시안의 힘이 강해져감에 따라 에린이 황폐해져 가는 징조 현상 중에 하나였다. 최초의 에르그 붕괴 역시 소울 스트림이 열림으로써 시작된 것이므로 한마디로 소울 스트림은 에린에 일어나는 모든 만악의 근원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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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스트림을 통제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모리안



처음 모리안은 셰익스피어를 자신의 영향 아래 두고 컨트롤하기 위해 정신 조종 능력을 가진 벨라를 그의 곁에 붙여 두었다. 하지만 키홀이 이를 방해했고, 마찬가지로 컨트롤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플레이어 밀레시안조차 신의 영역을 넘어서고 셰익스피어를 돕는 등 자신의 뜻에 반하자 급기야 소울 스트림을 봉인하고 밀레시안을 멸족하려는 생각을 품는다. 어차피 그동안 밀레시안들을 앞세워 자신과 적대적인 신이나 마족들을 물리치는 등 충분히 이용해먹었고, 이제 에린의 붕괴도 가까워졌으므로 밀레시안들을 내칠 때가 왔다고 판단한 것이다. 밀레시안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도와달라 한 것도 모리안이요, 부려먹은 것도 모리안이며, 좀 컸다고 말살하려 하는 것도 모리안이니 절대 곱게 볼 수 없는 대상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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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이 악역을 의도했다곤 하지만, 인상적인 악역 캐릭터가 아니라

최악의 비호감 캐릭터가 돼버린 모리안



벨라가 고분이 모리안의 말을 들었던 것은 역설적이게도 그녀가 셰익스피어를 사랑하는 마음은 진실이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모리안이 오염된 소울 스트림을 파괴하고 더 이상 이용 가치가 사라진 밀레시안들을 멸족할 때가 왔을 때, 셰익스피어만은 원래 세계로 되돌려보내주겠다는 것이 모리안의 약속이었다. 반면 셰익스피어는 한때 벨라를 위해 모리안의 뜻을 따르는 등 모든 것을 바쳤으므로, 셰익스피어와 벨라는 서로가 서로에게 인질이 된 셈이나 다름없었다.


그러한 이유로 벨라는 모리안의 뜻에 따라 루 라바다에게도 접근했다. (루가 벨라를 트리아나라고 믿은 것도 그녀의 정신 지배 능력 때문이다.) 모리안의 최종 목적은 소울 스트림을 파괴하여 밀레시안들이 더 이상 환생할 수 없도록 만든 후, 자신의 꼭두각시가 된 에일리흐 왕국의 왕 루 라바다를 이용해 에린에 거주하는 밀레시안 세력을 모조리 몰살하는 것이었다. 한때 누구보다 강한 신념을 가졌던 루가 이처럼 누군가의 꼭두각시로 이용될 만큼 전락하게 된 것은 사실, 얼마 전에 죽은 트리아나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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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 이후로 소식 없다가 뜬금 묘비가 등장한 트리아나



과거, 빛의 기사 루는 인간들에게 실망하고 마족의 편에 서서 다크로드 모르간트가 되었다. 그건 그가 타락했다기보다, 그저 그의 강한 신념이 그를 자연스럽게 그 길로 인도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마하 각성 사건(G3)이 실패한 후 트리아나가 그 후유증으로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자 모르간트는 결단을 한다. 트리아나는 비록 마하 소환 의식에는 실패했지만, 태생부터 마하의 환생이라는 굴레는 여전히 지워질 수 없었다. 때문에 그녀가 겪어야 할 후유증이란 평생을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 속에 몸부림치면서도 절대 숨은 끊어지지 않는 끔찍한 저주였다. 모르간트가 알기로 이런 신의 저주를 풀어줄 수 있는 존재는 하나뿐이었다. 절대신 아튼 시미니가 직접 창조한 상위 3주신 중 하나이자 기회를 주는 신이라고 불리는 존재, 자유의 신 하이미라크였다.


모르간트는 트리아나를 데리고 이리아의 에르케 폭포에 있는 제단으로 향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 명예, 과거, 힘 모든 것을 내걸고 하이미라크와 거래를 했다. 비록 트리아나가 가진 굴레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어서 다른 누군가에게 넘기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지만, 덕분에 트리아나는 고통이 아닌 자유로움 속에서 편안히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모르간트는 그날 이후로 신의 꼭두각시가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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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설정 구멍의 대표격으로 불리다가 8년 뒤 G25가 돼서야 땜빵이 된 루 라바다



밀레시안과 오언 제독이 이끄는 벨바스트 연합군에 의해 루 라바다의 세력이 무너지고, 셰익스피어가 정신 조종을 방해하는 아티팩트를 통해 루 라바다의 암시마저 깨버리자 상황은 급반전된다. 암시가 깨진 루가 가장 분노한 대상은 자신을 속인 벨라였다. 미쳐버린 루는 급기야 벨라를 죽이고 자신도 죽고야 만다. 그리고 이때, 절대신이 만든 파멸의 조각 벨라는 죽어가면서 자신의 모든 힘을 소진하여 소울 스트림의 부작용을 없애버리는 기적을 발휘한다. 소울 스트림으로 인해 에린이 붕괴되는 인과의 법칙 자체를 개찬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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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렇게 해결될 것을...



벨라의 희생으로 에린이 붕괴할 위험이 없어지자, 모리안은 밀레시안을 멸족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 그녀는 이제 신의 힘을 가진 밀레시안 또한 절대신이 창조한 에린과 피조물들을 보호하는 책무를 가져야 한다며 의무를 떠넘기더니 자신은 당분간 조용히 팔리아스에 은거하겠다며 무책임하게 사라졌다. 에레원 공주는 왕위를 되찾아 마침내 에일리흐 왕국의 7대 국왕이 되었고, 먼저 팔리아스로 돌아가있던 키홀은 누아자와 함께 모리안을 맞이했다. 이제 당분간 그들은 에린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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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을 뻘짓한 것치고 싱거운 결말



셰익스피어는 예정된 약속대로 자신의 본래 세계인 영국으로 돌아갔다. 그가 에린에서 보낸 시간은 수천 년이었지만, 그의 현실 세계에서는 불과 8년 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유한한 삶을 되찾은 셰익스피어는 이후 남은 여생 동안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소설을 써서 베니스의 상인, 맥베드와 같은 유명 작품들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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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셰익스피어는 1585년부터 1592년 사이의 기록이 전무한 것으로 유명하다.



셰익스피어가 돌아간 이후에도 플레이어 밀레시안은 계속 에린에 남아 생활을 이어갔다. 꼭 모리안이 떠넘긴 신의 책무가 아니어도, 밀레시안은 여전히 에린에서 자신이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다. 신조차 능가하는 엄청난 힘을 손에 넣고 모두가 존경하는 영웅이 되었음에도 밀레시안의 잔심부름 호구 짓은 멈출 줄 몰랐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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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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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이렇게 스토리 정리해 주셔서 스토리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 스토리도 기대해도 될까요
새처럼 | 211.203.***.*** | 20.11.01 20:41
BEST
이 호구같은 밀레시안은 언제가 되야 정신차릴려나
양파닝겐 | 1.241.***.*** | 20.11.09 00:48
BEST
이제 드라마, 신의 기사단, 아포칼립스가 남았군요. 여기까지 연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보고 있고 다음 스토리도 기대할게요! 이렇게 정리해주셔서 메인스트림 이전 스토리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ㅠㅠ 아포칼립스 분량이 장난없을텐데 힘내시길...
Latvit | 27.35.***.*** | 20.11.01 03:54
BEST
항상 업데이트 기다리고 있었어요 연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말꽁 | 125.182.***.*** | 20.11.04 02:12
BEST

이제 드라마, 신의 기사단, 아포칼립스가 남았군요. 여기까지 연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보고 있고 다음 스토리도 기대할게요! 이렇게 정리해주셔서 메인스트림 이전 스토리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ㅠㅠ 아포칼립스 분량이 장난없을텐데 힘내시길...

Latvit | 27.35.***.*** | 20.11.01 03:54
BEST

이렇게 스토리 정리해 주셔서 스토리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 스토리도 기대해도 될까요

새처럼 | 211.203.***.*** | 20.11.01 20:41
BEST

항상 업데이트 기다리고 있었어요 연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말꽁 | 125.182.***.*** | 20.11.04 02:12
BEST

이 호구같은 밀레시안은 언제가 되야 정신차릴려나

양파닝겐 | 1.241.***.*** | 20.11.09 00:48
양파닝겐

몇번 뒤통수 시게 맞고난뒤에 쬐끔 시니컬해지긴했는데 그래도 호구새기긴 마찬가지..

겉바 속촉 | 211.211.***.*** | 20.11.26 23:44

검은방 스토리도 언젠가 포스팅 하면 좋겠어요

정은창. | 175.223.***.*** | 20.11.26 17:27

와~정말 이런 성의있는 읽을거리가 연재되다니 감사합니다

너의정원씨 | 14.46.***.*** | 20.11.28 07:26

게임 한편 다 한 느낌이네용

치킨먹고싶어요 | 59.5.***.*** | 20.11.29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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