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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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온 스토리 총정리 1부 - 현재 페이지 ●- 세계관, 천족
■ 아이온 스토리 총정리 2부
- 마족, 공통 스토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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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하나의 탑으로부터 창조되었다.
태초부터 존재한 탑은 그 자체로 완벽한 의지이자 창조주였다.
피조물들은 이 불가해한 존재를 존경을 담아 영원의 탑, 아이온이라 불렀다.
세계를 창조하고 지탱하는 탑 '아이온'
아이온이 창조한 세계 아트레이아에는 마찬가지로 아이온이 창조한 수많은 생명들이 존재했다. 인간과 용족, 아인종을 비롯한 다양한 피조물들은 아이온의 자비와 권능으로 가득 찬 아트레이아에서 평화롭고 풍요로운 삶을 누렸다.
낙원의 대지 '아트레이아'
그러나 아이온의 최초 피조물이라 알려진 용족 드라칸은 그러한 삶에 만족하지 않았다. 어느 종족보다 도 강한 권력 의지와 힘에 대한 갈망을 가졌던 그들은 아트레이아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자 했다.
그들 용족의 일부는 드래곤이라는 강대한 존재로 각성하여 반영구적인 삶을 누렸다. 그들은 더 우월한 힘, 더 우월한 지적 능력을 가지면 동족의 위에 설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 결과 몇몇 드라칸이 각성하기 시작했고, 뒤이어 더 많은 수의 드라칸이 드래곤으로 거듭났다. 드래곤과 드라칸은 완전히 다른 존재였다. 날개가 생기고 거대해진 겉모습뿐만 아니라, 힘의 차이에서도 압도적이었다.
초월적 존재로 각성한 용족
권력에 예민한 용족의 성격상 각성한 용족체인 드래곤은 하위 계급의 용족들을 철저히 통치했다. 또한 용족 외에 아트레이아의 아인종들까지 수하에 두어 종교적 숭배를 얻어내었다.
그 최정점에 선 것이 바로 5용제였다.
드래곤 중에서도 최고의 힘과 권력을 가진 다섯 명의 용제는 확고한 힘의 서열 관계를 기반으로 고대 아트레이아를 지배했다. 용족이 다른 모든 종족을 굴복시키며 세계 전역에 자신들의 제국을 건설하고 문명을 번성시킬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의 힘이 컸다.
특히 최초의 드래곤이자 용족 서열 1위인 제1용제 프레기온은 모든 용족의 지배자로써 정신적, 육체적 모든 면에서 압도적 우위를 가진 완벽한 존재였다. 용족은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점점 오만해졌고, 급기야 창조주에게까지 대항하기에 이른다. 아이온의 무한한 힘을 흡수하여 아트레이아에 완벽하게 군림하려는 야심을 갖게 된 것이다.
강대한 힘을 가진 '5용제'
하지만 아트레이아의 모든 종족이 용제를 숭배한 것은 아니었다. 오직 아이온만을 섬겼던 인간들은 창조주의 힘마저 넘보는 용족들에게 저항했다. 이에 아이온은 인간들을 돕기 위해 결계막을 치고 자신의 권능을 부여받은 12주신을 인간들에게 내려보냈다.
인간의 형상으로 창조된 열두 명의 주신들은 인간들 일부에게 축복을 내려 그들을 불로의 생명력과 한층 강력한 힘을 가진 데바로 각성시켰다. 주신과 데바의 힘을 등에 업은 인간들은 비로소 용족과 비등한 세를 가질 수 있었다. 데바로 각성하지 못한 평범한 인간들은 결계막 안에서 생활했다. 그동안 데바들은 주신의 곁에서 용족과 치열히 맞섰다. 그렇게 인간 vs 용족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이는 무려 천년 간이나 지속된다.
이른바 <천년 전쟁>을 시작한 인간과 용족
데바 중에는 아이온에게 직접 권능을 부여받은 하이데바라는 존재가 있었다. 최초로 각성한 데바답게 그는 독보적인 힘과 리더십을 보여주며 전장의 최전방에서 모든 데바를 이끄는 영웅이 되었다.
데바들의 영웅 '하이데바'
하지만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이에 주신 중 한 명인 이스라펠은 화평을 가장하여 용족을 일시에 섬멸하자는 계획을 하이데바에게 은밀히 제안했다. 간계가 아닌 정말 화평하자는 줄로만 알았던 다른 주신들의 일부 반대가 있었지만 화평 찬성파에 의해 설득되었다. 결국 하이데바는 이스라펠의 계획을 받아들여 최후의 전쟁을 준비했고, 마침내 약속된 회담의 날. 하이데바는 영원의 탑의 결계를 내리고 용족을 맞이했다.
하이데바에게 직접 간계를 제안한 공간의 신 '이스라펠'
회담이 어느정도 진행되었을 무렵, 용족에게 예고되지 않은 쇠나팔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나팔소리의 꼬리는 허공으로 길게 풀렸다. 하이데바는 준비했던 대로 아트레이아의 전 병력을 동원해 용족을 공격했다. 느닷없이 형성된 전장에 밀어닥친 피바람의 물결은 사납게 솟구쳤다.
하지만, 이에 대응한 제1용제 프레기온의 분노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이미 창조주에 필적한다는 강대한 힘을 가진 프레기온이 뿜어낸 불길은 모든 것을 소멸시켜버릴 듯한 기세로 전장을 불태웠다. 이는 결계 안쪽에서 벌어진 일이었고, 때문에 결국 영원의 탑마저 부서지기 시작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파악할 새도 없이, 이날 결국 아트레이아는 <대파국>을 맞이한다.
파국으로 치달은 아트레이아
이러한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하이데바는 아트레이아가 소멸 될 순간이 오자, 스스로 온 몸을 던져 다시 결계를 만들었다. 때문에 모든 힘이 소진된 하이데바는 죽음을 앞두게 되었고, 이때 시간의 주신 시엘이 나타나 하이데바의 권능을 정지된 시간 속에 봉인했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생명과 힘을 던져 영원의 탑의 완전한 붕괴를 막아낸다. 이로 인해 시엘 역시 소멸하고 만다.
시간의 주신 '시엘'에 의해 봉인된 하이데바의 권능
대파국으로 인해 아트레이아의 세계는 둘로 갈라졌다. 영원의 탑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이데바와 시엘의 희생으로 세계가 완전히 붕괴되는 것은 막았지만, 많은 데바들이 이 재앙 속에서 목숨을 잃었다. 용족은 다시 결계 밖으로 쫓겨났으나 아트레이아는 다시는 소통할 수 없는 두 세계로 갈라지고 말았다.
둘로 갈라진 아트레이아. 푸르스름한 결계막 바깥이 용계다.
세계가 둘로 갈라진 탓에 데바들도 둘로 갈라졌다. 아트레이아의 남쪽으로 날아간 데바들은 이전보다는 약하지만 아직 빛을 잃지 않은 영원의 탑 덕분에 따뜻한 빛과 풍요로운 대지를 영유할 수 있었다. 그들은 스스로를 천족이라 불렀다.
반면 북쪽으로 날아간 데바들의 사정은 달랐다. 빛이 전혀 없었던 그곳은 척박한 토지와 춥고 냉혹한 환경이었고, 때문에 북쪽의 데바들은 피부가 창백해지고 날개가 검어지는 등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변모했다. 이들은 스스로를 마족이라 불렀다.
이들은 소통이 단절된 채 또 다시 천년이 흐르는 동안 대파국으로 망가진 터전을 복구하며 각자의 수도인 엘리시움(천계)과 판데모니움(마계)을 세워 제각각 번성한다.
천족과 마족으로 갈라지게 된 인간.
주신들도 두 파로 나뉘었다.
천계에 남은 주신은 빛의 신 아리엘과 그 휘하의 네자칸, 바이젤, 카이시넬, 유스티엘이었다. 이들은 시엘과 이스라펠이 주도했던 화평에 찬성했던 파벌이었다.
묵묵한 성격을 가진 네자칸(수호성)은 아리엘의 충직한 오른팔이었다. 바이젤(궁성)은 너무나 자유분방한 성향 때문에 네자칸의 골칫거리였고, 카이시넬(정령성)은 까칠한 성격 때문에 교우 관계가 좋지 않은 자였다. 반면 유스티엘(치유성)은 따뜻하고 친화력 좋은 성격으로 모두의 존경과 사랑을 받곤 했다.
천계에 남은 아리엘 휘하의 주신들
마계에 남은 주신은 어둠의 신 아스펠과 그를 따르는 지켈, 트리니엘, 루미엘, 마르쿠탄이었다. 이들은 비록 시엘에게 설득 당했으나 본래 화평을 적극 반대했던 부류였다.
오만한 아스펠의 오른팔인 지켈(검성)은 라이벌인 네자칸을 증오했고, 트리니엘(살성) 역시 과거 연인이었던 네자칸을 그 누구보다 격렬히 미워했다. 반면 빛의 주신 아리엘을 매우 따랐던 루미엘(마도성)은 아리엘을 매우 그리워했다. 마르쿠탄(호법성)은 심판자로써 묵묵히 다른 주신들의 신뢰를 받는 자였다.
마계에 남은 아스펠 휘하의 주신들
그러나 시간의 신 시엘(음유성)과 공간의 신 이스라펠(기갑성)은 어디에도 없었다. 시엘은 소멸했고, 이스라펠은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본래 그들은 아리엘, 아스펠과 함께 4방위 주신으로 불리는 주신들의 최고 수장이었다. 그러나 둘이 사라진 이후로 주신들은 나머지 두 수장인 아리엘과 아스펠 파벌로 갈라진다.
4방위 최고 주신
두 파벌로 나뉜 수호신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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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초원의 바람은 부드러웠다.
들풀을 침대 삼아 낮잠을 즐기기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주인공은 아카리오스 마을과 계약을 맺은 용병단의 단원이었다. 용병 일은 얼마 전 기억을 잃고 마을 근처를 헤메던 그가 택할 수 있는 그나마 합리적인 직업이었다. 도대체 기억을 잃기 전에 무슨 일을 했었는지는 몰라도, 그는 남들보다 월등한 체력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무기를 쓰는 일도 제법 손에 익은듯 잘 맞았다.
하지만 아카리오스는 천계의 외진 곳 <포에타> 지방에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때문에 몬스터들도 특별히 사납지는 않았고, 할 일도 그리 많지는 않았다. 주인공이 오늘도 초원에서 한가로이 낮잠을 청할 수 있는 이유였다. (※ 이하 천족 플레이어를 'celestial'에서 이름을 따 편의상 '셀'로 임의 표기)
포에타 지방의 초원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천족 플레이어
셀이 잠을 깬 것은 웬 꿈 때문이었다. 알 수 없는 목소리가 셀을 '예언서의 주인'이라 부르며 깨웠다. 안그래도 기억이 혼란스러운 상태라 매우 찝찝했지만, 셀은 일어나 곧장 할 일을 찾았다. 잠을 너무 많이 잔 것인지 날은 이미 어둑해져가고 있었고, 주변에 손 좀 봐줘야 할 몬스터는 아직 꽤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할당량은 채워야 했다.
포에타는 '시와 노래의 땅'이라는 지명처럼 매우 아름다운 섬이었다. 아카리오스 마을을 중심으로 농장과 클리오네 호수, 다미누 숲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케루빔이라는 몬스터가 부쩍 늘어나는 바람에 주민들이 큰 곤란을 겪고 있었다. 때문에 케루빔을 물리치기 위해 신관과 마을 사람들이 고용한 것이 바로 셀이 몸 담고 있는 '칼리온 용병단'이었다.
그러던 와중 셀은 포에타에 본래 없었던 이상한 조짐이 시작된 것을 발견하게 된다. 본래 온순하기로 알려진 브라우니 종족의 한 갈래인 두카키 일족이 포에타의 나무들을 마구 해치는가 하면, 북동쪽 노천광산에서도 집단적으로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던 것이다.
다행히 셀은 포에타에 은거하는 수수께끼의 노인 '페르노스'의 도움으로 이번 일의 배후를 어렵지 않게 알아냈다. 사실 두카키 일족에게 이러한 일을 시킨 것은 크랄이라는 종족이었다.
매우 호전적인 성격을 가진 크랄 종족은 온순한 성향을 가진 브라우니 종족을 노예처럼 부리며 천족에게 맞서는 자들이었다. 무기와 갑옷에 관심이 많은 그들은 필연적으로 철광 등을 얻기 위한 채광산업이 발달했고, 채굴 작업의 대부분은 자신들이 힘으로 복속시킨 브라우니를 시켜 의존했다. 그들은 심지어 용족과 손을 잡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며 천계에서 호심탐탐 세력 확장을 노렸다.
이번 일 역시 크랄의 야망으로 벌어진 일이었다. 그들은 포에타의 나무 종족인 엘림족을 약화시키고, 카바라 노천광산에서 특수 금속 오디움을 정제했다. 트몰리아 폐광 깊숙한 곳에서 '용족을 불러내는 차원문'을 열기 위해서였다.
천족을 위협하는 크랄 종족
셀은 다른 용병단원들과 함께 고생 끝에 차원문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차원문은 용계와 연결되어 있어 만약 막지 못했다면 포에타는 용족들의 근거지화 되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일련의 소동을 막아낸 셀레스는 다시 페르노스 노인을 만났다. 그는 셀의 기운이 범상치 않다며 기억을 되찾는 것을 도와주겠다 했다. 페르노스가 시키는 대로 클리오네 호수의 물을 이용해 엘림족 장로의 정수를 빼낸 셀은 마침내 기억을 잃기 직전의 상황을 떠올린다. 그곳은 바로 천족과 마족, 용족이 엉켜 싸우는 수라장 '어비스'였다.
사실 셀은 본래 빛의 주신 아리엘 휘하의 직속 비밀 군단인 <신기루 레기온>의 군단장이었다. 그러나 부하의 배신으로 적진에서 힘겹게 싸우던 중에 용족의 군단장인 오릿사에게 일격을 당해 기억을 잃고 말았다. 어비스에서 어떻게 살아 돌아왔는지는 모르지만, 힘과 기억을 잃고 천계를 떠돌던 중 포에타의 용병단에게 구조 됐던 것이다.
마침내 떠올린 셀의 과거
사실 페르노스 노인도 본래 데바의 일원이었다. 그것도 천마 전쟁의 시발점이었던 '델트라스의 비극'을 겪은 <폭풍의 군단> 생존자 중 한 명이었다. 그의 본명은 아카리오스. 오래전 이름 없는 작은 촌락에 부임한 그는 당시 크랄에게 고통당하는 마을을 해방시켰고, 마을 주민들은 그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마을의 이름을 아카리오스라 불렀다. 이후 아카리오스는 정의의 주신 네자칸 휘하의 정예 군단 <폭풍의 레기온> 소속으로 어비스 조사활동에 참여했다. 그러나 어비스를 통해 처음 도착하게 된 마계에서 폭풍의 레기온은 마계의 주신인 파괴의 신 지켈과 마주쳤다. 네자칸을 증오했던 지켈은 델트라스에게 네자칸을 저주해보라 협박했고, 델트라스는 당연히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지켈을 저주했다. 결국 이 일로 델트라스는 물론 대부분의 폭풍의 레기온 단원들이 사망했다. 서로를 천년 만에 처음 발견한 마계와 천계는 이후 역사에 알려진대로 이 일을 시발점으로 천마 전쟁을 시작했다. 아카리오스는 이 사건에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생존자였다.
마계의 존재를 처음 천계에 알렸던 '페르노스'
사람들은 그가 포에타 지방에 다시 돌아간 것이 델트라스 사건의 충격 때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카리오스는 사실 다른 목적을 갖고 있었다. 그는 어비스에서 어떤 사건을 통해 13번째 주신이 될 인물이 아카리오스 마을에서 나타날 거란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예언에 맞는 사람을 기다리기로 결심하고 중앙에서 물러나 아카리오스 마을로 돌아왔다. 그러던 차에 만난 것이 셀이었고, 그에게서 일말의 가능성을 본 페르노스는 셀을 천계의 수도 엘리시움으로 보낸다.
천계 지형도
아트레이아 아래에 위치한 천계는 천족의 수도 엘리시움을 중심으로 문명이 번성해 있었다. 천족은 물론 아인종에 속하는 크랄, 브라우니, 그리고 스스로를 아인종에 속하길 거부하는 슈고족 등이 함께 공존했다. 북동쪽으로는 부서진 영원의 탑이 아직 고고함을 잃지 않은 채 위용을 유지했고, 그 아래에는 따스한 자연 환경과 어우러진 다양한 문명이 산재했다.
얼마 후 셀은 엘리시움에 도착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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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고족은 인간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자신들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 상거래 활동에 주력하며 아트레이아의 경제권을 장악한 자들이었다. 그들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천계와 마계 어디에든 나타나 활동했다. 천성적으로 겁이 많고 싸움을 싫어하기 때문에 다른 종족들의 주도권 쟁탈전에 휘말리지 않고 교묘하게 편을 바꿔가며 살아남는 끈질긴 생명력 또한 그들의 특징이었다.
세계 곳곳에서 자유롭게 살던 슈고족은 천년 전쟁을 거치며 불균형한 오드의 영향으로 위협적인 몬스터들이 증가하자 보다 안전한 곳을 찾아 도시로 몰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대부분 도시에서만 이들을 찾아 볼 수 있었다. 도시 내의 슈고족은 특유의 재능을 발휘하여 단시간 내에 상권의 대부분을 장악하여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는 등 빠르게 인간과의 공동생활에 적응했다.
많은 슈고족이 경쟁적으로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일부는 거상으로 성장했으나 경쟁에서 밀린 많은 슈고족은 노점상 등을 하며 영세한 삶을 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일부 슈고족이 도시를 떠나 검은 구름 무역단이란 단체에 가입하기도 했다.
상거래 활동에 주력하는 슈고족
셀은 슈고족의 온갖 호객 행위를 뒤로 하고 페르노스 노인이 소개해 준 레아라는 여성을 찾아갔다. 레아는 셀에게 대신관 유클레아스를 소개시켜주었고, 유클레아스는 셀에게 데바로의 재각성을 축복해주었다.
천족의 역사관에 따르면 그들은 천마 전쟁뿐 아니라 대파국의 원인 역시 마족으로 보았다. 화평 당시 용족에게 기습을 감행하여 상황을 파국으로 몰아간 것이 화평 반대파였던 어둠의 주신 아스펠이었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데바로써 기초 교육을 모두 받은 셀은 이후 본격적으로 다시 데바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첫 임무는 엘리시움 남쪽에 위치한 <베르테론> 지역으로 파견이었다.
'봄날의 땅'이라 불리는 <베르테론> 지역
베르테론은 영원의 탑이 부서진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아 대파국 이전의 아트레이아의 모습을 잘 간직한 곳이었다. 또한 어비스 관문이 최초로 발견된 지역이라 천계에서 요새가 가장 먼저 세워진 곳이기도 했다.
최근 톨바스 마을과 두카키 부락, 칸타스 해안 등 각 지역에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자 군단장 스파탈로스가 지원군을 요청했는데 이제 막 데바로 각성한 셀이 이 지원군에 속했다.
이때 셀은 지원군 활동을 하며 <레파르 혁명단>이라는 조직과 만나게 된다. 그들은 일부 선택된 '데바'들에 대한 통치를 반대하고 나아가 어떠한 권력의 독점도, 절대자도, 국가조차도 없는 완전한 세계를 꿈꾸는 급진 개혁파 이상주의자들이었다. 심지어 그들은 주신마저도 부정했다. 때문에 필연적으로 데바들과는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레파르 혁명단을 견제하며 천마의 단결을 통해 용족을 물리쳐야 한다는 사상을 가진 집단도 있었다. <그림자 장로회>라는 이름의 비밀결사 조직은 천족과 마족 양측에 존재했다. 하지만 두 종족이 극한 대립 중인 상황에서 함부로 정체를 드러낼 순 없었다. 천/마 수뇌부에서 보면 그들은 그저 배신자일 뿐이기 때문이었다.
<레파르 혁명단>과 <그림자 장로회>는 천계와 마계 어디에나 있다.
셀은 최근 레파르 혁명단이 소규모 정찰대를 파견해 천족을 주시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우선 톨바스 마을을 위협하는 혁명단의 간부 카빌을 쓰러뜨렸다. 그리고 이어 칸타스 해안에서 요새의 허점을 노리는 레파르 혁명단까지 몰아냈다.
이러한 활약을 하던 중 셀은 두카키 채굴장에서 이전에 포에타에서와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곳에서도 크랄이 용족을 소환하기 위한 밑작업을 하고 있던 것이다. 셀은 우선 채굴장에서 오디움 정제를 막아냈다. 하지만 크랄들은 본거지인 투르신 주둔지에 이미 차원문을 완성해가고 있었다. 차원문이 가동되면 수많은 용족들이 베르테론을 침공할 것이라는 경고에 셀은 동료들과 함께 즉각 주둔지를 돌파한 후, 이번엔 아예 차원문으로 진입하여 내부에서 차원문을 부수는데 성공한다.
용계로 통하는 차원문
베르테론의 문제들을 해결한 셀의 다음 파견지는 남서쪽에 있는 <엘테넨> 지역이었다. 엘테넨은 엘테나이의 땅이라는 뜻으로 아트레이아 시절 유명했던 숲의 데바의 이름이다. 이곳은 과거 숲이 우거진 풍요로운 곳이었으나 오드 이상 현상으로 점차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숲의 주인인 로다스가 지키고 있던 에이론 숲은 완전히 사막으로 변했고, 이러한 사막화와 가뭄 때문에 주민들이 하나 둘 떠나 아게이론 마을만 남은 상태였다.
사막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명의 주신 유스티엘은 엘테넨 곳곳에 신비샘을 만들고 생명의 데바를 파견해 지키게 했다. 하지만 현재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신비샘은 두어개 정도밖에 없었다. 또 엘테넨 지역엔 고대 유적이 많아 고고학자들이 관심을 갖는 곳이기도 했다.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엘테넨> 지역
엘테넨의 군단장 텔레마커스의 호출을 받고 엘테넨 요새로 이동한 셀은 엘테넨의 사막화를 막거나 고룡의 봉인을 지키는 등 이번에도 다방면에서 활약한다. 엘테넨에 상주한 레파르 혁명단 역시 셀의 손에 와해된다.
그러나 역시 엘테넨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용족 소환의 움직임을 보이는 크랄들이었다. 이때 셀은 우연히 '마방타'라는 크랄을 만난다. 마방타는 크랄이 용족에게 휘둘리는 것을 막으려 하다가 그의 추종자들과 함께 추방된, 어찌 보면 크랄답지 않은 현명한 자였다. 마방타는 셀에게 자신의 추종자들이 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 후 편지 한장을 텔레마커스 군단장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해왔다. 이로 인해 텔레마커스의 군단과 마방타 휘하의 크랄들이 동맹을 맺게 된다.
천계의 군벌 조직도
이후 엘테넨 결계탑의 수호자와 마방타는 '엘테넨의 크랄들이 채굴장에서 오디움을 정제하여 자신들의 본진에 차원문을 만드는데에 성공했다는 것'을 알아낸다. 텔레마커스는 군단을 모아 그들을 직접 공격하기로 계획하는 한편 셀에게 차원문 파괴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곧 크랄의 본진에 대대적인 공격이 벌어졌다. 셀은 동료들과 함께 또 한 번 차원문에 진입했다. 수호자 키메이아의 도움으로 차원문을 봉인한 셀은 남은 용족들을 목숨을 걸고 상대해 몰아냈다. 그렇게 셀은 또 한 번 혁혁한 공을 세웠고, 엘테넨 사람들은 그를 엘테넨의 영웅이라 부르며 칭송했다.
슬슬 명성을 떨쳐가는 플레이어
이즈음 셀은 다시 엘리시움에 있는 유클레아스 대신관의 부름을 받는다. 유클레아스 신관은 셀에게 어비스의 존재에 대해 알려주며 시험을 통과하면 출입 자격이 주어진다고 일러주었다. 이에 셀은 전투력과 지식, 비행 능력 등의 시험을 통과하여 텔레마커스 군단장으로부터 비로소 어비스의 입장 자격을 부여받는다.
이제는 어비스로~
한편, 마계에도 한 인물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역시 예언의 주인공으로 지목받는 자였다. 다만 다른 점은, 그가 꾼 꿈은 아트레이아를 직접 멸망시키는 미래였다는 것이다.
<2부에서 계속>
‘페이 투 윈’ 정책으로 게임이 이렇게 망가진다 라는걸 교과서적으로 보여준 게임.
아이온이 스토리가있었나
와 아이온스토리까지 ㄷㅋㅋㅋㅋㅋㅋㅋ대박
잘봤습니다. 나름 용계진격 패치때까지 인생겜일 정도로 열심히 하던 겜이라 애착이 가네요. ㅎㅎ 콰이링 서버 마족 군단장하면서 정모도 종종하고 참 잼났었는데.. 페이투윈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접게된 게임. 그래픽이나 설정은 참 아름다웠는데.
어? 아이온에도 스토리가 있었나?! 하는 기분....
출발점부터 포스트 와우엿던 게임이라 어 이 게임에 스토리가 있었어? 이런느낌
와 아이온스토리까지 ㄷㅋㅋㅋㅋㅋㅋㅋ대박
‘페이 투 윈’ 정책으로 게임이 이렇게 망가진다 라는걸 교과서적으로 보여준 게임.
초창기에 돈씨 효자노릇 잘했지 그지같은 패치로 점점 하락하더니 사람들 다떠나고 중간에 블소나오면서 갈아탄 사람들도 있었고 이래저래 추억속으로 ~
잘봤습니다. 나름 용계진격 패치때까지 인생겜일 정도로 열심히 하던 겜이라 애착이 가네요. ㅎㅎ 콰이링 서버 마족 군단장하면서 정모도 종종하고 참 잼났었는데.. 페이투윈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접게된 게임. 그래픽이나 설정은 참 아름다웠는데.
나름 천족 마족 용계 구도로 스토리 잘 짜가던 게임이었는데 어느 순간 스토리 ㅈ까 해버리고 돈 버는데 급급해진 게임 진짜 애초 ㅈ망겜이 아니라 흥하던 게임이 이리된게 아깝기만 하다
아이온이 스토리가있었나
솔직히 게임컨셉 자체는 mmorpg 중에서도 독보적이였는데 운영사가 NC소프트
게임컨셉이랄것도없어요. 와우 그대로 베낀거라서요. 제가 아이온해보고 너무재밌어서 이렇게 재밌는 게임도있구나..라는 생각을했었는데 돈이 너무 들어가서 비슷한겜찾아보니까 아이온이 와우참고해서 만들었다라는 얘기를들었어요. 그래서 와우 해보니까 이거뭐 다 베껴버렸음 -_-;....정말 한개도 안다르고 초반에 너무 똑같아서 놀랐음..; 인터페이스 + 얼라호드대립(천마대립) 등등...
아이온 개발소식 들려오고 게임쇼에 정보나오고 할땐 정말 기대감 많앗는데 그래픽도 당대 MMO에선 독보적이엇고 연출도 좋고... 막상까보니 남은건 결국 아류작이구나 하는 느낌 다른건 몰라도 인터페이스 고스란히 베낀게 제일큰거같음
초반에 불의신전? 암흑의포에타 그거있을때 되게재미있게했었는데 ㅠㅠ 호법성 늘무먹으려고 던전뺑이도 겁나하고..
아이온 할때는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게임이었었죠. 근데 솔직한 얘기로 아이온이 무슨 스토리가있겠음. 대놓고 걍 와우 베낀 게임주제에.
한때 정말 재밌게 했었는데... 지금 다시 하면 그 맛은 안나겠지
저 pvp 12만킬입니다. 5년전에 접었으니 5년전에 12만킬이었죠 근데 걍 때려쳤습니다. 솔직히 독보적인 아창-_-이었고 가끔 NC 행사에도 초대받을정도였는데도 걍 손절했어요 이정도면 아이온이 얼마나 시궁창 상태인지 대충 아시겠죠? 5년전에도 진짜 현탐 오게 했는데 그동안 나아진게 하나도 없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