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 개발사 사이버커넥트의 대표 마츠야마 히로시가 메인 MC를 보고
게임 업계 인사를 초대하여 토크를 하는 유튜브 방송이다.
방송은 출연한 게스트가 걸어온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방송 성격상 새로운 정보나 신작과 관련된 내용은 일절 나오지 않는다.
이번에 출연한 게스트는 니어 시리즈로 유명한 요코오 타로이고
방송은 총 9화 가운데 지금까지 3화가 올라왔다
-요시P 등과 같은 또래이다.
-나는 대학시절부터 게임 업계로 가고 싶다고 했었다.
당시는 패미컴에서 수퍼패미컴으로 전환된 시대였고 PS1은 아직 안나온 시절이었다.
그러니깐 버추어파이터 조차 없던 그 이전 시대였고
오락실에 남코의 릿지레이서가 나왔던가 아니면 나오기 직전 무렵이었다.
그래서 게임 업계에 들어가고 나서 PS1이 나왔으니 거의 입사와 동시에 3D가 나온 시기이다.
-실은 대학시절 전공이 3D였는데, 사실 그것이 가능한 신설교를 골라서 들어간 것이었다.
난 컴퓨터를 매우 좋아하는 아이였다 보니 그렇다.
-과거 셀러리맨들은 Digital Hollywood University 같은 곳에 가서 반년간 3D를 공부한뒤
회사에 돌아와 3D 게임들 만들기도 하였는데, 나의 시절에는 그런게 없었다
-실은 1년간 유학을 다녀왔고, 1년 늦게 졸업하여 입사했다.
당시는 1989년 무렵으로, 사람들은 보통 "CG 그게 뭐임?" 이러던 시절이었다.
그렇다 보니 일반인들은 3D 렌더링을 만질 수 없었고,
대학에서나 실리콘그래픽스의 워크스테이션 같은 것을 이용하여 해볼 수 있었는데 기기값이 엄청나게 비쌌다.
-그래서 그 기게가 해당 대학에 들어온다는 얘기를 듣고서 그 대학에 들어갔다.
컴퓨터가 정말 좋다보니 그랬다. 거의 고딩 시절부터 컴퓨터를 사용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분야로는 가지 않았다, 재능이 없었으니깐.
물론 프로그래밍을 배우긴 했지만, 뭔가를 만드는 것이 더 재밌어서 디자인 쪽으로 갔다.
-그래서 남코에 들어가서는 10년간 아티스트 였다.
시나리오에는 별로 흥미가 없었고, 디렉터가 될 생각도 없었다.
근데 '좋은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되질 못했다. 하하
-입사때는 남코, 세가, 코마니 세군대 시험을 봤는데,
당시는 세가 남코중에 남코의 (오락실)기판이 좋다보니 남코에 입사했다.
-남코에 입사해서는 뭐시기라는 테마 파크에 있던 Firebull 이라는 3D를 이용한 라이더물을 만들었다.
지금 생각해도 대단한 것이, 고글을 착용하여 VR로 하는 것이었는데 AR과 3D가 합쳐진 것이었다.
그러니깐 25년 전에 이미 이런걸 했었다.
그래서 당시에 작업했던 것이 현재 '다시 돌아온건가?' 라고 느끼고 있다, AR VR라는 형태로 말이다.
(사회자: 남코 기술 대단하구만)
-근데 당시 한편에선 냉전시대가 끝나다 보니, 군사산업 분야에서 시뮬레이터를 만들고 있었던 회사가
점점 더 일거리가 없어지다 보니 엔터테인먼트 업계로 건너오기도 하였다.
그래서 여러 회사의 3D와 VR 기술은 군사 업계에서 건너왔다.
(사회자: 그런 도시전설을 자주 들었지만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모르겠던데)
아니 그건 꽤 유명한 일화이다.
-그래서 남코에서너 7년간 정도 몸담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했던 일이 뭐냐면 새로운 기획은 짜다 실패했고,
상품으로 출시했던 것은 '타임 크라이시스2'였는데 내가 있던 파트는 오락실 쪽이었다.
그러니깐 오락실 기판으로 게임을 만들고 있었다
-남코를 떠난건 기획안이 잘 안되고,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 수 없는 문제도 있었지만
원래는 오락실 게임을 만들고 싶었었다, 왜냐면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건 대학이나, 유학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남코에는 시스템22 라는 업계에서 가장 좋은 3D 그래픽 보드를 가지고 있었기도 했다.
물론 그 뒤에는 NVIDIA나 소니가 추격 해오고 그들이 엔터테인먼트 업게에 들어오다보니
자본력에 있어서 점점 밀릴 수 밖에 없었고, 그 후 PS2가 출시 됐다.
그래서 이건 남코로선 이기지 못할거란 얘기가 있었고,
아케이드 게임의 3D 그래픽이 최고이던 시절은 끝났습니다 라는 그러길레
거기서 나의 인생은 끝났다 라고 생각하여 자포자기 하여 남코를 그만뒀다.
-그 뒤는 이미지적으로는 영화 업계를 목표로 하였지만 영화 업계가 쇠퇴하느 바람에
지금의 모습 처럼 게임 업계에서 살고 됐다.
-그 후 PS2의 하드웨어가 매우 좋다고 그러길레 소니(SCE)에 들어갔다.
소니는 페이스파라독스 라는 어드벤쳐 게임이 개발 2년차에 들어간 무렵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마스터업 까지는 하고서 회사를 그만뒀으며 그때도 아티스트로 일했다.
-소니를 그만둔건 상사를 만날수도 없고...(삐~처리)...좀 미묘한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좀 힘들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때 "일자리 없어졌네'라고 느꼈다.
그런데 다음날 동료들과 스노우보드를 타러 가는 약속을 잡아둔 상태라 타러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호텔에 투숙하고 있는데 때마침 Cavia 측에서 아트 디렉터를 찾고 있다는 전화가 걸려왔고
그래서 Cavia에 들어가게 됐다.
-Cavia에서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7년 가량 있었고, 드래그온드라군1, 2, 그리고 니어까지 만들었다.
그 후에 회사를 나와 완전히 독립했다.
-Cavia를 나와 독립한 이후로는 어디에 소속된 적은 없다.
(사회자: 이리저리 걸어왔고, 자신의 바램대로 세계감을 담은 게임을 만들다가
디렉터가 갑자기 혼자서 독립을 하게된 건데, 처음엔 일거리가 이렇게 생길거라 생각 했는가?)
-음...이런 프리랜서 디렉터는 거의 없긴 하다.
(사회자: 실제로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이렇개 혼자 해가고 있긴 한데, 이건도 어디까지나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된것이며
처음엔 Cavia를 그만든 후에는 디렉터를 그만할 생각이었다.
다른 일을 하면서 살아갈려고 했었고, 니어 레플리칸트가 나올 무렵은 때마침
일본 콘솔 업계가 경기가 안좋아 지면서, 새로운 기획도 통과되질 않았다.
그래서 당시에 좀처럼 기획이 통과가 되질 않고,
이 회사는 안되겠다 싶어 '그만둘까?'란 생각에 나오게 됐다.
그래서 다른 일을 하고 싶었다. 게임이 아닌 일을 하고 싶었다.
(사회자: 지금 처럼 하고 있는 소설이나, 만화 각본 쪽?)
-원래 생각한건 잡지 같은걸 만들고 싶었다. 만화 같은 것들을 말이다
당시 만화나 소설을 좋아하기도 했었다.
보통 책이란건 머리로 이해하면서 마지막까지 읽어야 하는데 좀 늘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잡지란건 머리로 이해하며 읽지도 않아도 되고, 보고 싶지 않은 부분은 읽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좀 더 캐쥬얼하게 말이다.
-지금도 그런걸 하고 싶기도 한데 하지만 금방 할 수 없는 일이다 보니
알바라도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때마침 여러 사람들이 말을 걸어주길레 알바를 하면서 여러가질 테스트 하며 지냈다.
-영향을 받은 작품은 엄청 많긴 하다.
드라마 '24', '에반게리온' 등이 있다.
하지만 에바는 좋아하지만, 24는 좋아하지 않으며 분석적인 면에서 새로운 것이라 흡수할 것은 있다.
나는 사람들이 다 알만한 그런 것들은 그다지 잘 보지 않는 편이다.
(사회자: 다른 사람 작품도 잘 안보고 게임도 거의 안하잖아)
-전에 어디 공원에서 죽을 만큼 봐야하고, 안보면 안되다고 어떤 학생이 말한 것이 있었는데 나는 하나도 안봤다.
(사회자: 고스트오브쓰시마는 좋고 싫고를 떠나서 하지 않는 녀석은 센스가 없다 라고 어떤 학생이 말했었는데
요코타로는 '안해봤습니다만' 라고 그랬었다. 하하)
(사회자: 그래서 내가 라오어2는? 라고 물었더니 '안해봤습니다'라고 그랬지)
-지금부터 해볼 예정입니다.
(사회자: 절대 안할걸)
-지금 라오어1 편부터 해볼려고 생각중입니다. 1편을 해보고 2편을 해볼려고 생각중입니다.
(사회자: 안해본 사람들이 1편부터 해보겠다고 그렇게 말하긴 하지)
-저는 그다지 명작이라고 유행하는 것을 보지 않습니다.
(후략, 유행하는 명작은 사람들이 다 아는 내용이고 그래서 뽑아내어 흡수할만한게 없어서 안본다는 듯)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도 초기 작품 외에 거의 안봤다고 하며, 자기는 영향받은 작품의 느낌을 살리고 싶다는 듯)
본문의 요코오 타로의 어떤 말이 이 분을 이렇게 분노하게 했는지 아시는 분
인생의 선배인마냥 글 쓰네
근데 머 나같아도 요코타로 기획보면 망설일거 같음
이 놈은 뭔데 인생 다 살고 훈수 두는 말투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이럴땐 진짜 활동내역이 과학이라고...
의외로 스퀘어에닉스랑 인연이 좀 있는데 거기 들어가면 좋겠다
누구나 어떤일을 하게되면 그런생각 다한다.니놈만 그런게 아니라.. 다만 운이란게 있지 세상엔.
루리웹-3228832709
본문의 요코오 타로의 어떤 말이 이 분을 이렇게 분노하게 했는지 아시는 분
루리웹-3228832709
인생의 선배인마냥 글 쓰네
루리웹-3228832709
이 놈은 뭔데 인생 다 살고 훈수 두는 말투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루리웹-3228832709
이럴땐 진짜 활동내역이 과학이라고...
미스터트롯 한달압수
연세가 여든정도는 되셨나 보네.
근데 머 나같아도 요코타로 기획보면 망설일거 같음
그만뒀으면 뭘 했을지 궁금한 사람
DOD는 리마스터 안하나?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