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심각한 불감증이었고요 이제 마흔되는 아재입니다
겜은 꼬마때부터 오래해왔고 플레이를 하는것도 보는것도 재미가 없었는데
그냥 일없으면 게임사고 세일하면 게임사고 돈 남으면 게임사고 술먹고 기분좋아서 사고 속상하면 사고 또 사고 ..
사고나서 튜토리얼이나 인트로 좀 보다가 끄고 무기력증이 극에 달했었죠
그러다 이번에 우연히 웹서핑하다가 올해 고티가 라오어2랑 원신이 어쩌고 저쩌고다
그 밑에 하데스라는 인디겜이 IGN 에디터스 초이스 상을 받는다 이렇게 써있더라고요
라오어2랑 원신은 제 취향 아니라 안사봐서 모르겠는데
예전에 얼리액세스로 사놓고 한판하고 묵혀놓은 하데스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냥 켰습니다 또 끄겠지 하면서
딱 5판만 해보자
그게 10판이 되고 100판이 되고
요즘에 코로나로 제가 개인시간이 좀 남아돌아서
밤낮을 바꿔가며 3일간 미친듯이 달렸네요
제가 이 게임을 하면서 단점을 생각해봤는데 정말 단점이 없습니다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100프로 성우들의 풀보이스
갓옵워를 떠올리게 하는 올림푸스와 지옥의신 하데스의 대립관계
단순한 로그라이크 떠올리고 했다가 한 방 먹었습니다
죽음 이후에 자연스레 따라오는 궁금증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이 점이 저를 패드에서 손을 못때놓게 만들더라고요
플3 엑박360 이후로 패드 밧데리 갈아가며 겜한거는 이번이 첨입니다
요즘 게임들은 시네마틱 너무 좋아하죠 하데스를 플레이 하면서 그래 이게 게임이지
영화같은 게임을 만들면 뭐하나 영화같은 게임을 보는것보다 진짜 명작 영화 한 편이 나은것을
이 생각이 줄곧 들었습니다 써놓고 생각해보니 맞는거 같아요
게임은 직관적이고 아주 빠르게 흘러갑니다
6가지 무기에서 파생되는 24가지의 플레이 조합
그리고 매 스테이지 마다 플레이어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죠
운명의 세자매가 3가지 카드중에 플레이어가 1픽을 하게끔 각 레벨별로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그 카드에 따라서 플레이가 실시간으로 달라집니다
이 부분은 슬레이 더 슬레이어나 데드셀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하데스가 훨씬 더 다이나믹 합니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게임은 즉각적으로 달라지고
카드 뿐 아니라 내가 어디로 갈것인지 선택과 선택의 연속입니다
즉 게임이 항상 다르다는 이야기로 그만큼 반복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입니다
전투는 디아블로를 떠올리게 합니다 단지 졸리지 않고 항상 긴장해야 합니다
손으로 직접 그린듯한 애니메이션 같은 모션과 배경들은 게임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며
전투는 빠르지만 내가 원하는데로 플레이하고 피아식별이 어렵지 않게끔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임은 취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감히 올해의 게임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혹여 제 부족한 리뷰를 보고 구매의사가 발동하신 분은 현재 20프로 세일로 스팀과 에픽스토어에서 판매중입니다
스팀은 내일(12/2)까지 세일이니 참고하시면 좋을듯합니다 가격도 2만원으로 치킨값입니다 (개인적으로 풀프라이스 8만원 게임보다 재밌습니다)
혼자만 하기 너무 아까운 게임이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추천합니다
하데스 재미있더라구요 평론가들이 뽑은 고티 1위에도 올랐구요
하데스 재미있더라구요 평론가들이 뽑은 고티 1위에도 올랐구요
하데스 재밌죠 저도 열심히 플레이중입니다.
'PC GAMER'에서 해마다 TOP 100을 선정하는데 올해 처음 등장해서 궁금해 해봤는데.. 정말 명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