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든 산초.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레전드 스티브 니콜이 제이든 산초(19·도르트문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행을 막아섰다.
최근 팀을 떠나고 싶다고 말해 화제가 된 산초는 리버풀, 맨유, 첼시(이상 잉글랜드), 파리생제르망(프랑스), 레알마드리드(스페인) 등 유럽 강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조별예선 몬테네그로전 7-0 대승에서 1도움과 함께 스피드와 정교한 기술을 뽐낸 산초의 활약은 이적설에 더욱 불을 지폈다.
이에 프로생활 대선배격인 니콜이 산초에게 조언을 건넸다. 니콜은 ESPN와의 인터뷰에서 “산초가 맨유로 이적하는 것은 미친짓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산초는 이미 상황이 어려운 팀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다. 맨유도 앞으로 2~3시즌 동안 그럴 것이다. 나라면 맨유를 멀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산초가 리버풀에서 뛰는 것을 보고싶다. 그가 사디오 마네와 모헤마드 살라에 이은 두 번째 옵션임을 받아들인다면 말이다”고 말하며 “산초는 출전시간을 원하기 때문에 리버풀이 아닌 다른 곳에 갈 거 같다”고 예상했다.
맨체스터시티 아카데미 출신인 산초는 2017년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건너가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총 71경기에 출전해 18골 31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에선 이른 나이에도 2골 4도움(11경기)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