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결정판, 다시 태어난 잔다르크
4K UHD 그래픽과 향상된 편의성으로 기대를 모으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결정판(Age of Empires 2: Definitive Edition)’에 또다른 볼거리가 더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주말 캠페인 베타를 앞두고 실제 게임에 쓰일 개선된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금번 공개된 일러스트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결정판’ 캠페인 모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잔 다르크와 윌리엄 월레스의 초상이다. 원작이 출시된 지 20년이 흐른 만큼 이제는 다소 촌스럽고 흐릿해 보이는 일러스트를 보다 세밀하고 선명하게 재작업했다. 그러면서도 붓으로 그려낸 듯한 특유의 느낌은 그대로 살려내어 눈길을 끈다.
잔 다르크(Joan of Arc)는 15세기 백년전쟁에서 활약한 프랑스의 여걸이자 가톨릭 성인이다. 영국과 전쟁으로 프랑스의 국운이 기울자 불과 14세 나이로 샤를 7세에게 나아가 군대를 받았으며, 최대 격전지였던 오를레앙을 비롯한 수많은 전장에서 승리하여 조국을 구원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캠페인에서는 아직 소녀인 점을 고려하여 자체 능력치가 높지 않지만, 스토리 상 자주 등장하여 뭇 게이머에게 친숙한 영웅을 꼽힌다.
윌리엄 월레스(William Wallace)는 14세기 독립 전쟁이 한창이던 스코틀랜드의 영웅이다. 당시 스코틀랜드를 유린하던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에 맞서 분연히 일어난 투사로, 비록 본인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지만 그 저항 정신이 조국 독립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캠패인에서는 그의 여러 전설적인 무훈을 반영한듯 게임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영웅 중 하나로 구현된 바 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결정판’은 음성까지 완전 한국어화되어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출시된 모든 DLC와 신규 문명 4종을 더하여 총 35개 문명이 게임에 담기며, 가격은 19.99달러(한화 약 2만 3,700원)로 책정됐다. 기존 HD 에디션 구매자는 5달러 더 할인 받을 수 있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