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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산하 플레이스테이션(PS) 스튜디오에 의해 PS 독점 게임을 PC로 선보이는 것도 어느덧 네 번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느낌이 여느 때와 조금 다르다. 아마 닉시즈 소프트웨어(Nixxes Software, 이하 닉시즈)가 끼어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닉시즈는 2021년 7월 SIE가 인수 작업을 완료한 네덜란드의 게임 스튜디오이다. 당시 PS 스튜디오 수장인 허먼 헐스트(Hermen Hulst)는 닉시즈의 인수가 팀이 최상의 품질로 콘텐츠를 만든다는 가장 중요한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의 말인 즉슨 차후의 PC 버전 개발은 닉시즈가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첫 번째 사례가 바로 본고에서 소개할 인섬니악 게임즈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마블스 스파이더맨 리마스터드'이다.

게임을 실행해보면 곧바로 전체 화면으로 구동되는 것이 아니라 설정창이 뜬다. 그 덕분에 게임 외부에서 디스플레이와 그래픽 설정이 가능해졌으며, 창 모드로 전환하기 위해 일단 게임부터 실행을 할 필요가 없어 편리해졌다.

모니터가 여럿인 경우 현재 해상도를 알려줘 동일 모니터를 서로 다른 해상도로 사용하는 환경에서 어느 모니터에 출력되는지 쉽게 알 수 있으며, 다른 모니터로 이동시켜 종료하면 다음 실행 때는 옮겨진 모니터에서 출력된다.

필자가 지포스 RTX 2080 Ti를 사용해서인지 업스케일은 DLSS로만 가능했고, 다이내믹 해상도 스케일링을 끄면 업스케일 품질 설정을 4단계 중 선택할 수 있다. (DLAA는 DLSS 선택 시 자동 적용)

주변광 차폐(앰비언트 오클루전)는 SSAO 외에 더 높은 사양인 HBAO+까지 지원하며, 가장 궁금했던 레이 트레이싱 반사는 3단계로 조절 가능한데, 이를 사용하면 화면 영역 반사가 비활성화 된다.



이렇게 설정하면 창 모드에서도 버벅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게임 내부로 들어서면 난이도 선택창이 나오고, 이를 넘기면 설정에 대한 메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게임 시작 밑으로 각종 설정이 줄지어 있는데, 이는 PS5 원작의 UX를 따른 것이다.


하지만 항목 수는 훨씬 더 많으며, 특히 PS5가 없어도 듀얼센스만 있다면 오디오 햅틱을 사용한다든지 적응형 트리거를 적용하여 L2/R2로 이동 액션을 수행할 때 찰진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울트라와이드(21:9), 파노라마(32:9), 엔비디아 서라운드 멀티 모니터(모니터 3대)를 지원하는 것과 별개로 창 모드에서도 마음대로 늘리고 줄이는 것이 가능해 원하는 비율로 즐길 수 있다.

울트라와이드


자막은 화면 비율과 관계 없이 이상하게 보이지 않도록 자동 조정된다.
이외에도 리마스터 버전답게 다양한 기능의 포토 모드와 추가 슈트, DLC '결코 잠들지 않는 도시'가 포함되어 있지만, PS4 버전의 얼굴 대신 톰 홀랜드와 비슷한 느낌의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포토 모드의 다양한 기능이 사진을 찍어보고 싶게끔 유혹한다.

DLC 'The City That Never Sleeps'는 총 3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옥타비우스 박사의 인턴은 원래 이 얼굴이 아니었지만...
퍼즐 건너뛰기 옵션으로 각종 퍼즐의 스킵이 가능해 진행이 매끄러우며, 웹 스윙과 전투가 스파이더맨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어서 스파이더맨의 팬이라면 꼭 해볼 만한 게임이라 하겠다.


퍼즐이 싫은 사람은 액션과 스토리만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SIE 측은 출시 직전 레이 트레이싱에 대한 더 많은 제어 권한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설정을 여러 신규 옵션으로 대체, 반사 품질, 반사 물체 범위, 반사된 지오메트리 세부 사항 등을 더욱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 지오메트리 메뉴 항목에는 군중 밀도와 교통 밀도에 대한 추가 옵션을 제공, 화면에 표시되는 보행자 및 차량의 최대 수를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고, 스팀 덱에서의 성능도 향상되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