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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스위치로 독특한 게임이 등장한다. 다운로드 전용으로 발매되는 본작의 이름은 '장미와 동백 ~호화찬란 버전~'. 여기서 장미는 주인공 '레이코'를, 동백은 츠바키코지가 일족을 상징하지만, 나중에는 그냥 플레이어가 장미라는 느낌이다.
남편 슌스케에게서 받은 장미를 가슴에 품은 '레이코'
두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사오리'가 장미로 표시된다.
처음에는 플래시 게임으로 출발했으나 스마트폰에 이어 스위치로까지 등장하게 되었는데, 뒤에 '호화찬란 버전'이라는 수식어가 달린 이유는 2020년 국내 스토어에도 정식으로 발매된 모바일 버전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를 실시했기 떄문이다.
전설(?)의 시작
스위치 버전은 모션 입력이 어울린다.
스위치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싸대기 액션이 한층 리얼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물론 스위치도 터치스크린 장치인 만큼 스와이프 조작이 가능하지만, 실제 조이콘을 손에 들고 휘두르는 것과 스와이프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페이크도 A 버튼을 누른 채 조이콘을 살짝 흔들면 들어가며, 회피는 R 버튼을 누르고 오른쪽으로 까딱거리면 된다.
기본은 공격과
회피이다.
재미있는 점은 A 버튼을 살짝 누른 채 적당한 각도로 입력해도 싸대기 액션이 발동하는데, 플레이 하다 보면 어느 새인가 A 버튼을 누르는 엄지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면서 스윙 폭이 점점 커져 나중에는 팔목이 저릿해지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특히 붙잡은 후 쌍싸대기 연타 공격이나 상대의 공격 회피 후 카운터 싸대기는 짜릿한 희열마저 전한다.
싸대기가 빚맞았을 때와
제대로 들어갔을 때의 차이
붙잡다 아이콘이 떴을 때 A + R을 누르면
쌍싸대기 발동!
쌍싸대기 타임에 체력을 모두 소진시키면 피니쉬 기회가 주어진다.
상대의 공격을 피했다면 그 즉시 카운터 어택!
처음에는 첫 번째 시나리오 '전설의 장미 며느리'와 대결 모드 '둘이서 싸다구편'의 두 가지만 선택 가능하지만, 첫 번째 시나리오를 클리어 하면 2편에 해당하는 '복수의 하얀 동백' 시노리오가 해금되며, 이렇게 네 번째 시나리오까지 이어진다.
새로운 시나리오가 해금될 때의 연출
복수의 하얀 동백
각 시나리오마다 주인공이 달라진다.
복수의 하얀 동백에서는 적으로 등장하는 쌍둥이 가정부 견습생
참고로 세 번째 시나리오인 '월드 유스편'에서는 쌍둥이 가정부 견습생 중 언니 '미기코'의 가정부 합격시험 데스 퀸 서킷이 진행되고, 네 번째 시나리오인 '평온한 동백의 일상'에서는 가문의 녀인 '시즈카'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 그려진다.
월드 유스편
평온한 동백의 일상
조이콘 조작 시 싸대기는 턴제 전투처럼 기본적으로 한 턴에 한 번씩만 날리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새로 추가된 미기코와 시즈카에게는 특수 액션이 추가되었는데, 미기코는 회피할 때처럼 R 버튼을 눌러 뒤로 뺀 다음 A를 눌러 싸대기 액션을 가하는 '손바닥 찌르기', 시즈카는 상대가 원래 자세로 돌아가기 전 재차 공격하는 '2연격'이 그것이다.
어디선가 나타난 '트리에'
이것이 '손바닥 찌르기'
자신을 기억하지도 못 하는 아가씨에게
'2연격'을 직접 맞아가며 가르치는 트리에
이들 특수 액션은 게임 진행 도중 추가되기 때문에 조작법을 알려주기 위해 다음 상대와의 대결 전 레이코에게 싸대기 기술을 전수했던 트리에가 등장하며, 특수 액션 외에도 이들 신규 시나리오는 코믹한 패러디와 찰진 드립으로 미소짓게 한다.
월드 유스편의 이벤트 씬
평온한 동백의 일상의 이벤트 씬
그리고 설정에서 음량 아래 컬래버 시나리오 'LA-MULANA편' 해금 옵션이 나타났을 때 이를 체크하면 시나리오 외전 '라 무라나편'이 출현, 3천년간 잠들어 있던 고대인 '무브르크'가 되어 다른 여성 캐릭터들과 히로인 쟁탈전을 펼치게 된다.
타이틀 화면에서 + 버튼을 누르고 설정 화면에 들어가면 보인다.
라 무라나편
이러한 모든 시나리오는 풀 보이스를 지원하며, 한 번 클리어 한 시나리오는 원하는 상대와 곧바로 대전할 수 있도록 숏컷 기능을 제공한다. 또 둘이서 싸다구편에서는 조이콘을 하나씩 나눠 갖고 해금된 캐릭터로 로컬 대전을 즐길 수 있다.
대결 모드
오프닝과 엔딩 영상도 수록되어 있는데, 이쪽도 번역이 잘 되어 있어 마음에 든다면 끝까지 감상하는 것을 추천하며, 보는 바와 같이 깊이가 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웃으면서 즐기다 보면 어느 샌가 열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