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4일, 스마일게이트가 엔엑스쓰리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MMORPG '로드나인'의 신작 발표회를 개최했다.

행사의 포문은 중세 판타지 배경의 전장에서 양 진영의 대결을 그린 시네마틱 트레일러가 열었다.

'모름지기 게임은 플레이어 즉 유저분들이 계셔야 빛이 난다고 생각한다.'고 서두를 연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메가포트 부문의 백영훈 대표는 '오늘은 새로운 또 하나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엔엑스쓰리게임즈와 함께 준비한 로드나인의 시작을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엔엑스쓰리게임즈의 김효재 PD가 등단했다. '최근 MMORPG 시장은 확률형 아이템, 과도한 투자 유도, 동일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의 난립으로 유저분들의 신뢰를 잃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현상을 분석한 그는 '정형화된 구조를 벗어나 한 명의 유저로서 잃어버린 게임성을 되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실제로 단순히 대기업 출신 개발자보다 서버 1위 출신의 개발자를 뽑는 등 조금 더 유저의 시선에 다가가고자 신경을 썼고, 더불어 전 세계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인기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의 성공 노하우를 접목시켜 보다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다음으로 세계관을 담은 스토리 무비가 상영됐다.

거인의 시대 오페르타부터 마레크가 다스리던 암흑기 페르녹스 시대, 라디언트가 혁명에 성공한 에오스 시대. 최초의 로드 라디언트가 돌연 사라지자 대륙에서는 정오의 전쟁을 시작으로 끊임없는 패권 전쟁이 벌어진다. 9개의 세력, 그 중심인 9인의 로드, 그리고 새로운 세력으로 유저가 가세하면서 새로운 역사가 쓰여진다.

로드나인이라는 이름은 9인의 로드에서 나온 것으로, 라디언트와 오르페의 쌍둥이 딸 라엘과 로웨인, 두 자매를 길러준 델리게온, 라엘의 수호 기사 크라우스, 정오의 전쟁에서 라엘과 연합했던 바르테스, 불멸을 꿈꾸는 대마법사 엘드리히, 엘드리히의 실험에 이용된 오르페와 마레크의 숨겨진 딸 모리안, 돈과 이익으로 움직이는 카르멘, 노예 출신의 아퀼라가 그들이다.

다음은 인게임 플레이가 담긴 트레일러의 순서였다.

비주얼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영화 007의 촬영 장소인 이탈리아 마테라 지역과 폼페이, 나폴리 지역을 3D 포토스캔 기술로 촬영해서 자연 환경을 게임 내에 구현했으며, 멕시코, 이탈리아, 미국, 스위스 등 세계의 명소를 재현했다.

또한 유니티 엔진의 최신 기술로 캐릭터 모델링, 의상, 보스 몬스터, 탈 것 등을 고퀄리티로 구현했고, 비주얼 최적화를 통해 증진된 플레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전투와 성장은 메인 슬로건인 '올 클래스 MMORPG' 실현을 위해 캐릭터가 착용한 무기와 방어구에 따라 전투 스타일과 스탠스가 결정되는 '마스터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9인의 로드처럼 9종의 무기가 준비되며, 캐릭터별로 모든 무기를 성장시킬 수 있다.

근거리 무기로는 밸런스가 뛰어난 검과 방패, 힘의 정점인 대검, 빠른 속도에 특정 조건 달성 시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단검, 거대한 방패로 아군을 보호하는 전투 방패가 있다.

원거리 무기로는 가장 사거리가 길고 속도가 빠른 활, 사거리가 짧지만 대상을 약화시키는 석궁, 마법 계열 무기로는 세 가지 원소의 힘으로 다수의 적을 처치하는 지팡이, 마법의 힘을 담아 공격하는 전투봉이 있으며, 무기가 없는 맨손도 가능하다.

또 동일 무기, 동일 스킬이더라도 스킬 특성에 따라 스킬의 형태와 효과가 변화되어 동일한 지팡이 스킬임에도 형태와 속성이 변화된다.

마스터리가 전투 타입을 결정한다면, 어빌리티는 전투 스타일을 커스터마이즈 하게 된다. 어빌리티는 총 54개가 존재하고, 개별 어빌리티는 전투 방어 보조 등 8개의 태그 중 1개를 부여 받는데, 이 중 동일한 2개의 태그를 조합하면 어빌리티 태그가 활성화되며, 총 3개의 태그를 활성화하면 직업이 완성된다. 직업은 총 56개가 존재하고, 숨겨진 히든 직업도 추가로 달성 가능하다.

동일한 검과 방패를 착용해도 어빌리티와 직업 선택에 따라 군중 제어기를 사용하는 디버프형 검사, 마법을 사용하는 마검사, 방어에 집중한 수호 기사가 되는 식이다. 특히 어빌리티 특정 레벨 조건을 만족하면 히든 직업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습득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펫 시스템인 호문은 인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 성장 가능한 비과금성 콘텐츠로, 호문을 동행시키면 추가 능력치를 획득할 수 있으며, 열정, 냉정, 평온, 환희, 불안 등 다섯 가지 호문 전용 재료를 사용해 배양 가능하고, 투입된 재화에 따라 외형과 성질이 무작위로 결정된다. 호문은 최대 4세대까지 진화할 수 있으며, 세대가 올라갈수록 더 강력한 효과와 비주얼을 제공한다.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성장, 획득, 조합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로드나인은 MMORPG 장르 본질의 즐거움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BM 지향점은 '비정상의 정상화'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확률형 뽑기는 아바타 1종만 존재하고, 선별 소환을 도입해 특정 횟수에 도달하면 확정적으로 획득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아바타 이외의 탈 것, 펫 등은 인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하게 된다.

두 번째로 유료 경험치 버프를 판매하지 않는다. 유료 버프 등을 통해 경험치 격차가 벌어지면 다수의 대중이 즐기기 어려워지므로 론칭 때는 물론 향후에도 도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로 캐시 전용 장비를 판매하지 않는다. 장비를 획득하는 순간의 즐거움을 지키기 위해 캐릭터의 장비 아이템은 파밍 이외의 방식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네 번째는 아이템과 재화 가치를 최대한 보존한다는 것이다. 성장과 파밍이 중요한 MMORPG의 특성에 맞게 재화와 아이템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패키지로 그 가치를 낮추는 행위를 하지 않으며, 철저한 밸런스 검증을 통해 파밍의 재미를 유지하면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섯 번째로 자유 경제 시스템을 보장하여 자율성과 재미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거래소와 1대 1 거래로 경제 활동을 지원하고, 과금을 하지 않아도 노력을 통해 성장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RPG의 선순환 생태계를 해치는 과금 상품은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다.

서비스 운영 철학은 '로드나인 유저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성장하는 만큼 퀄리티를 높일 수 있도록 투자하며, AI 솔루션, 모니터링 시스템, 전문 인력 투입으로 비정상 프로그램과 작업장에 대응하고, 인게임 이벤트와 연계하여 문화재 복원, 취약 계층 지원 등 기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라 문화재 복원을 위해 기부 포인트를 모아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는 인게임 이벤트도 함꼐 선보일 것이라고.

다시 한번 비정상의 정상화를 통해 MMORPG 본질의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한 김효재 PD는 직접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