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러스의 트로이카 하시노 카츠라, 소에지마 시게노리, 메구로 쇼지가 다시 뭉친 야심작 ‘메타포: 리판타지오’가 10월 11일 한국어화 정식 발매된다. 그에 앞서 공식 유튜브 채널서 게임 정보를 순차 공개 중인데, 30일(화) 진행된 ‘아틀러스 익스클루시브’ 4화는 캐릭터편이다.

여덟 종족과 세 나라가 마법의 은총을 받은 땅 유크로니아 연합 왕국. 그러나 왕국력 785년, 유크로니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에 동요하고 있었다. 각 종족은 불안감에 서로를 적대하다 격차로 분열되었고 과거의 영웅담을 기억하는 자도 없다. 이것은 그러한 세계를 바꾸는 환상의 이야기.

※ ‘메타포: 리 판타지오’ 아틀러스 익스클루시브 1화(링크) / 2화(링크) /3화(링크)

지난 3화 스토리편은 주인공 일행이 무슨 이유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는지 소개했다. 그렇다면 드디어 막이 오른 선거전에서 누가 어떤 기발한 계획과 신념을 가지고 입후보하였는지, 승리를 위해 가까워져야 하는 후원자는 누구인지 등 주인공 일행 외에 주요 캐릭터를 확인하자.

일단 한 가지 염두에 할 점은, 선거 마법이 발동하기 전까지 작중 세계는 여느 중세 판타지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는 거다. 당연히 어떻게 민중으로부터 지지 받아 선거를 치르면 좋을지 방법론조차 확실치 않다. 이에 국교인 신성교 사제이자 왕국 중진이기도 한 포든이 민중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실력 발휘장으로 왕권경기회 개최를 선언한다.

즉 후보자들이 연합국 주요 도시를 돌며 고된 과제를 해결하고 국민들 앞에 스스로 능력을 증명하라는 기획이다. 그 첫 목적지, 해양 도시 브라이하벤에서는 후보자가 괴물을 사냥하여 목의 크기를 겨루는 용사품평회가 진행된다. 이 관물을 돌파한 자는 산악 도시 알타베리로 건너가는 것.

그야말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왕권경기회의 양상을 국민에게 전하는 역할은 공시인 베틀린이 맡았다. 그는 경쾌한 실황 중계로 왕권경기회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는, 요컨대 해설자이자 중계자 같은 존재다.

온 나라를 아우르는 선거전에 다양한 뜻을 품은 후보자가 나서는 건 자못 당연한 수순이다. 차기 국왕의 선두 후보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둘은 사제 포든, 그리고 루이 일행의 숙적이기도 한 군부 실력자 루이. 특히 포든은 연합왕국의 정신적 지주 신성교 최고 권위자이며 왕국을 운영해온 대신이다. 왕의 붕어로 혼란스러운 왕국을 통솔하는 온건파 지도자로 폭넓게 지지 받는다.

한편, 루니는 인간-작중 인간은 정체모를 괴물이다-을 토벌할 만큼 압도적이 전투력과 마법을 지녔고 참모로서 지략까지 뛰어난 완전 실력주의 장교다. 출신을 따지지 않고 실력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그는 젊은 급진파들 중심으로 큰 지지를 불러 모으는 중이다.

물론 선거에서 꺾어야 할 상대가 이 둘만은 아니다. 다른 후보자도 저마다 기발한 공약을 내세워 차기 대권으로 향한다. 가장 먼저 소개할 인물은 기도. 포든의 호위 책임자인 그는 신성교가 거느린 무장 조직 승병단을 이끄는 무인이기도 하다. 기도는 본인이 왕이 될 생각은 없는 듯하지만 부정한 엘다족 주인공이 달갑지 않은 태도를 보인다.

다음은 글로델. 세간에서 검은 개 글로델이라 불리는 인물로 루이의 부하이면서도 출세를 위해 따로 입후보한 야심가다. 검은 개라는 이명처럼 거친 사내라 주인공 일행을 비롯한 여타 후보자에게 걸핏하면 적의를 드러내는 성가신 경쟁자다.

이외에 별난 후보자로는 아름답지 못한 자는 모든 작위를 박탈하겠다는 미의 전도사 이슈키아족 밀로가 있다. 도저히 말도 안 되는 공약 같지만 아름다운 밀로 주위에는 언제나 그를 칭송하는 팬들의 환호가 울려 퍼진다. 마냥 우스운 상대는 아닌 셈.

그리고 술값 평생 무료라는 퍽 솔깃한 공약을 내건 주점 셋째 도련님 러브리스. 향락적인 파리퍼스족인 그가 약속한 정책은 국정 운영과 하등 상관없는 것뿐이지만, 왕국의 미래보다 당장 시원한 술 한 모금이 중요한 이들이라면 찬동해버릴지 모른다.

전투 민족 루상트족 후보자로는 다혈질 루돌프가 두각을 나타낸다. 그는 루상트족이 중심이 되는 군사국가 수립을 꿈꾸는 위험한 사상가다. 따라서 자연스레 루상트족의 지배력 강화를 원하는 터라 현 주류인 클레마르족을 싫어하는 자들이 덩달아 지지하는 중이다.

다만 모든 후보자가 엄청난 야심을 품은 건 아니다. 가령 유지프족 리나는 가족의 장갑 전차 공방을 홍보하고자 출마했다. 세금은 젊은이들에게 거두고 노인을 우대하자는 공약을 내건 고령자 대표이자 로그족 해체업자 고다는 어떤가.

또는 세금도 법도 종교도 없는 진정한 자유 국가를 내세우며 자신이 믿는 정의를 관철하는 클레마르족 청년 로저. 승리에 집착하여 여기저기 듣기 좋은 공약을 마구 남발하는 니디아족 진. 사람을 위협하는 괴물일지라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슈키아족 줄리안. 이교도로서 종교의 자유를 외치는 무스타리족 에딘까지 온갖 목적과 속셈을 지닌 후보자가 등장한다.

이들의 공약은 주요 마을마다 벽보로 붙었고 가두 연설을 통해 들어볼 수도 있다. 길을 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특정 후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떠드므로 들어두자. 참고로 주인공 본인 지지 순위는 LB 버튼으로 확인 가능하다. 여덟 종족으로 쳐주지도 않는 최하층민이라 밑바닥인 8121위로 출발하지만 선거는 하기 나름. 감명받은 경쟁자가 든든한 동료로 돌아설지도 모른다.

8121위라는 처참한 순위인 주인공이 높이 올라서려면 후원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선거를 위해 주인공이 체류하는 마을마다 각종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숱하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힘이 되어주면 주인공의 후원자가 되어줄 터. 특히 후원자와 교류를 통해 전투의 핵심인 아키타이프 해금이 이루어지므로 무척 중요하다.

먼저 비르기타는 왕도에서 마도기 상점을 운영하는 로그족 후원자다.  그녀는 주인공이 엘다족이라는 데 주목하여 그 힘을 시험하는 의뢰를 준다. 거기에 응하여 비르기타로부터 신뢰를 얻는다면 마도기 상점 이용은 물론, 전투 시 보상이 증가하는 아키타이프 딜러가 해금된다.

주인공 일행이 왕도에서 머무를 숙소 벌꿀의 속삭임 연관에 사는 소녀 마리아도 후원자다. 조실부모하고 로그족과 이슈키아족 혼혈이라는 출생 탓에 친구가 없는 마리아는 주인공 일행이 들려주는 모험담을 기대하며 지낸다. 그녀와의 인연은 힐러 아키타이프를 일깨운다.

다음 후원자는 말티라 마을의 경비대장인 루상트족 바든. 말수가 적고 서툴지만 왠지 미워할 수 없는 우직한 남자로, 마을서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다 새로운 문제에 직면한다. 그에게 협력하고 얻는 아키타이프는 커맨더로 전투 흐름을 이끄는 능력이 특징이다.

바든이 수호하는 말리타 마을에는 어딘가 종잡을 수 없는 수수께끼의 니디아족 청년 알론조도 있다. 화려한 언변으로 사람들 휘두르는 인물로, 주인공 역사 꾐에 넘어가 어떤 의뢰를 수락하게 된다. 대신 어려운 적을 공략할 비장의 패, 아키타이프 페이커를 주니 감내하자.

끝으로 현상금 사냥꾼 카테리나는 후원자인 동시에, 사람들에게 천대받기 일쑤인 파리퍼스족을 위해 부자들을 현상수배하자는 당찬 공약을 내건 라이벌 후보자다. 화끈한 성격처럼 그녀의 후원을 받았을 때 각성하는 아키타이프 몽크는 강력한 한 방이 돋보인다.

연령도 종족도 가치관도 다른 다양한 입장에 선 후보자, 후원자와의 교류는 ‘메타포: 리판타지오’가 내세운 색다른 체험, 즉 차별화 요소다. 상술했듯 후원자와 인연이 깊어지면 사우이 아키타이프로의 진화나 공략을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어빌리티 개방으로 이어진다. 즉 후원자와 관계를 맺을 때도 전략을 우선할지, 궁금한 사정부터 알아볼지 선택해야 하는 것.

아틀러스 신규 IP이자 올가을 최고 기대작 ‘메타포: 리판타지오’의 정보 공개는 계속된다. 이어질 ‘아틀러스 익스클루시브’ 5화는 왕권경기회를 위한 여행, 그 실제 게임 플레이와 시스템 및 콘텐츠에 대해 집중 탐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