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 17% 달하는 220명 감원 및 SIE와의 ‘새로운 길’
'경제 상황 뿐만 아니라 개발 비용 증가와 산업 변화로 비용 구조를 대폭 변경하고 개발 노력을 '데스티니'와 '마라톤'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서두를 연 그는 '금일부로 스튜디오 인력의 약 17%에 해당하는 220개 직책이 사라진다. 이번 조치는 임원과 리더를 포함하여 회사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감원으로 영향을 받는 모든 이에게 퇴직금, 보너스, 건강 보 험을 포함한 퇴직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언급하고, 남은 사람들에게는 아래와 같은 두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첫째, SIE와의 통합을 심화하여 향후 몇 분기 안에 전체의 12%에 해당하는 155개 직책을 SIE에 통합한다. SIE는 가능한 많은 사람의 역할을 파악하기 위해 협력해 왔으며, 이를 통해 인력 감축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었던 많은 인재를 구할 수 있었다.
둘째,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PS 스튜디오) 경영진과 협력하여 PS 스튜디오 내에 스튜디오를 신설, 사내 인큐베이션 프로젝트 중 하나인 SF 세계를 기반으로 한 신규 브랜드의 액션 게임 개발을 계속 이어 나간다.
피트는 지난 5년간 세 가지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게임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력을 너무 빨리 확장, 현실적으로 지원 가능한 범위를 넘어버렸는데, 여기에 2023년 광범위한 경기 둔화, 게임 산업의 급격한 침체, '데스티니 가디언즈: 빛의 추락'의 퀄리티 이슈, '데스티니 가디언즈: 최후의 형체'와 마라톤의 개발 기간 증가 등이 겹치면서 적자에 빠져 구조조정에 이르게 되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래서 '번지에게는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850명 이상의 팀원들이 데스티니와 마라톤을 개발하고 있으며, 플레이어의 기대를 뛰어 넘는 멋진 경험을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 약속하며, 향후 '목표와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 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