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 편집부 선정 2024 올해의 게임, '아스트로봇'
루리웹 편집부가 선정한 2024년 올해의 게임
루리웹 편집부는 2024년을 마무리하며 편집부 5인의 투표와 토론을 통해 올해 최고의 게임 및 각 하위 부문별 최고의 작품을 선정했다.
루리웹 올해의 게임은 게임의 재미, 신선함 및 완성도 뿐만 아니라 해당 게임이 게이머들과 사회에 끼친 문화적, 사회적 파급력, 그리고 게임사에 있어 기념비적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특별함을 담고 있는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편집부 5인이 참여하여 선정했다.
2024년에는 올해의 게임과 13개 하위 부문으로, 최고의 스토리텔링 / 최고의 음향 / 최고의 시각효과 / 최고의 액션 / 최고의 롤플레잉 / 최고의 슈터 / 최고의 어드벤처 / 최고의 전략/시뮬레이션 / 최고의 MMO/지속 서비스 / 최고의 플레이어 간 경쟁 / 최고의 VR/AR / 최고의 소규모 게임 / 최고의 수집 기반 게임의 부문 별 3개 작품을 후보로 하여 선정했다.
올해의 게임은 전체 심사평 및 후보 12개 게임 개별 작품에 대한 심사진의 평가, 하위 부문은 심사평을 전한다.
후보작 기준 및 수상작 선정 방식 (눌러서 펼침)
후보작 기준
1. 최소한의 평가 기간(2주)을 고려, 발표일(익년 1월1일) 기준 2주 전까지 출시작으로 제한함. 즉 당해 기준, 전년도 12월 18일부터 해당년도 12월 17일까지 국내외 신규 정식 출시 게임을 대상으로 함.
2. 얼리 액세스는 올해의 게임 대상에서 제외하며, 대규모 멀티플레이어 게임의 경우 유료 확장팩 출시를 포함함. 모든 출시일은 한국에 정식 출시되었을 경우 한국 출시일 중 가장 빠른 출시일을, 그렇지 않을 경우 가장 빠른 출시일을 따름.
3. 대상 게임들 중 5인의 추천 및 대중적 평가를 반영한 선별 과정을 거쳐 올해의 게임 12개 후보, 각 하위 부문 3개 후보를 도출.
수상작 선정 방법 (올해의 게임)
1. 1차 투표 - 편집부 5인이 12개 후보작 중 1인당 2개 게임을 선택, 각 게임당 1표씩 총 2표 행사 (총 10표)
2. 최다득표와 차득표(동률 포함)의 표차가 2배 이상일 경우, 최다득표 작품을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
최다득표와 차득표(동률 포함)의 표차가 2배 미만일 경우, 2차 투표 진행
3. 2차 투표 - 최다득표 및 차득표 게임(동률 득표시, 동률 전체 포함)으로 1인당 1개 게임 선택 1표 행사, 최다득표 작품을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 (총 5표)
4. 2차 투표 결과가 동률일 경우, 5인의 토론을 거쳐 합의를 통해 2차 투표 후보 중 올해의 게임 선정
※ 1차 투표 결과 최다득표와 차득표의 표차가 2배 이상일 경우, 2차 투표 없이 최다득표 작품을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
수상작 선정 방법 (하위 부문)
1. 부문별 3개 후보작을 대상으로 편집부 5인이 1인 1게임 1표를 행사 (부문별 총 5표)
2. 최다득표 작품을 해당 부문 시상작품으로 선정
3. 동률 발생시, 동률 작품들만을 대상으로 5인의 토론을 거쳐 재투표 등의 방법을 통해 선정
하위 부문 평가 방향성
각 하위 부문은 게임의 장르가 아닌, 게임의 내외적 요소라는 측면으로 접근하여 각 요소에서 가장 뛰어난 게임을 찾는데 중점을 두어 평가한다. 전략/시뮬레이션 / MMO/지속 서비스 / VR/AR 의 세 하위 부문의 경우, 두 요소를 공통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닌, 표본이 적은 특성상 각각의 기준으로 평가하되 공통분모가 있는 부문과 합산하여 하나의 작품을 선정한다.
■ 올해의 게임 선정
용과 같이 8
철권 8
헬다이버스 2
발라트로
파이널판타지 VII 리버스
유니콘 오버로드
드래곤즈 도그마 2
스텔라 블레이드
검은 신화: 오공
아스트로봇
메타포: 리판타지오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2024 올해의 게임 - 아스트로봇
■ 루리웹 이용자 선정 인기상
수상 - 스텔라 블레이드
이용자 투표 인기상은 12월 20일 14시부터 12월 27일 14시까지의 집계기간 동안 총 3,321표가 모집되어, 그중 스텔라 블레이드 가 1,052표로 압도적인 표를 획득하여 2024 이용자 인기상의 영예를 안았다. 2위는 410표를 얻은 유니콘 오버로드 였다. 그외 TOP 5 로는 아스트로봇(371표),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304표), 메타포: 리판타지오(269표) 가 뽑혔다.
▶2024 루리웹 올해의 게임 인기상 투표 (https://bbs.ruliweb.com/news/read/205758)
■ 2024 올해의 게임 선정 소감
매년 올해는 할 게임이 없나 하고 고민하지만, 돌아보면 알찬 게임 라이프를 보냈던 해였고, 2024년도 마찬가지였다. 2023년의 게임 풍년에 대비해 후보작을 늘렸던 만큼 고민도 많았으나, 2024년의 라인업은 그 못지않게 충실했다.
12개의 올해의 게임 후보 중 GOTY의 자격이 없다고 할 게임은 없었다고 할 정도로, 나름 쟁쟁한 라인업이었다. 그중에서 투표 및 토론 과정에서 두각을 드러낸 타이틀은 각각 아스트로봇 / 스텔라 블레이드 /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로 위 세 작품은 최다 득표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그리고 발라트로 /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 메타포: 리판타지오도 한표씩 득표했다.
결론적으로,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하고 편집부의 지지를 받은 것은 아스트로봇 이었다. 그리고 그 뒤를 스텔라 블레이드 와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 가 공동 차득으로 따랐다.
결국 차이를 만든 부분은 이 게임에 결정적인 약점이 있는가 하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스텔라 블레이드’ 와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 는 모두 훌륭했고, 올해 최고의 게임 중 하나였지만 각각 명확한 약점을 지니고 있었다. ‘스텔라 블레이드’ 는 액션과 비주얼 면에서 굉장히 뛰어난 면모를 보여주었지만, 서사가 다소 빈약했고 조금씩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을 노출했다.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 는 분명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전통 RPG의 재탄생이었지만 플레이 메카닉에서 비 RPG 중심적인 요소들-미니 게임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 연작임을 감안하더라도 한 작품의 테두리 내에서 서사가 명쾌하게 완성되지 못한 점이 약점이었다.
‘아스트로봇’ 또한 약점이 전혀 없는 게임은 아니지만, 게임의 전체적인 구조와 절대적인 강점이 그러한 약점을 잘 덮어주는 게임이라 할 수 있었다. 온전히 플레이 메커니즘적인 재미에 집중했고, 또 다양한 PS 프랜차이즈를 총동원하여 추억을 되짚게 해준 게임이었다. 모든 세대를 위한 게임이라는 부분은 어찌보면 표현이나 그 게임의 깊이 면에서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자신만의 깊이감을 구축하고 특유의 감각을 활용한 풍부한 표현으로 이를 잘 만회했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내 개인적인 올해 가장 재미있게 한 게임은 무엇이었나 돌아보게 된다. 다시 붙잡게 되는 게임도 그런 게임들이다. 하지만 가끔씩 새로운 것이 필요할 때, 다른 사람들의 게임평을 들어보게 된다. 2024 루리웹 올해의 게임도 여러분들께 그러한 의미와 역할을 가지게 되길 바라며, 각 작품의 평가와 하위 부문 결과를 전한다. - 이명규 기자
■ 2024 올해의 게임 12개 후보작 심사평
용과 같이 8
은퇴를 앞둔 주인공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표하는 건 바람직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류의 후반 분량이 ‘용과 같이 8’ 완성도를 크든 작든 깎았다는 게 졸필의 소감이다. 또한 요코야마P가 “야쿠자 아니라도 세상에 나쁜 놈은 많다”고 호언한 바와 달리 하와이 마피아나 모 사이비 종교는 딱히 깊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결국 카스가 분량의 힘이 빠지는 와중에 키류 분량은 다소 넘쳐버리니 전체 서사가 균형을 잃고 말았다. 물론 턴제 RPG로서 완성도, 콘텐츠 분량 모두 ‘용과 같이 7’서 한층 더 발전해 GOTY 후보로 올리기에 충분하다. 다만 시리즈 최고작은 아니라고 보며 ‘야쿠자 없는 용과 같이’가 정말 가능할지도 의문 부호를 남긴다. - 김영훈 기자
철권 8
헬다이버스 2
발라트로
동시에 단조로운 플레이는 조커라는 ‘복잡성’을 통해서 해결한다. 포커가 바탕이었다면 조커는 발라트로의 핵심이다. 각자 능력이 다른 조커들은 점수에 곱연산을 하거나 배율을 더하는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심지어 높은 배율을 올리기 위해서 합연산 이후 곱연산을 노리는 것과 같이 복잡성을 바탕으로 머리를 한껏 굴려야 한다.
간단한 룰에 복잡성이 더해져 특유의 재미를 만들어낸 발라트로는 이후에 ‘플레이어의 전략’을 시험하도록 만들고 있다. 로그라이크 덱빌딩 측면에서 내 돈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어떤 템포로 승부를 볼 것인지. 실패 속에서 얻은 자원을 어떻게 사용해 족보를 강화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결과적으로 발라트로는 플레이어로 하여금 모든 순간들이 선택의 영역으로 끌어들인다. 조커 뿐만 아니라 타로와 행성 카드까지. 플레이는 계속해서 변형한다. 거기서 하나씩 선택을 내리는 재미. 구상했던 것들이 맞아들어갈 때의 쾌감이 있다. 단순하지만 거기서 복잡성을 가미하고 최대한의 효과를 만들어낸 디자인. 그리고 궁극적으로 도달하는 재미는 발라트로가 왜 2024년 내내 언급되는지를 알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 정필권 기자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
다만 순수히 게임으로서 재미나 분량과 별개로 과연 중심 서사가 탄탄한가 묻는다면 선뜻 답하기 어렵다. 물론 주논에서의 사열식도, 코스타 델 솔에서의 휴양도, 골드 소서에서의 유람도 퍽 즐겁다. 하지만 그 모든 요소를 매끄럽게 연결해 본작이 어떤 이야기라 쉬이 설명할 수 있을까? 세피로스를 뒤쫓는 와중에 숱한 인물, 사건이 끼어드는데 몇몇은 사전 지식 없이는 이해하기 힘든 편이다. 잭스의 우당탕탕 멀티버스만 봐도 이 리메이크는 ‘원작을 몰라도 괜찮은’ 단계를 진즉 넘었다. 심지어 삼부작 구성이라 앞 내용에 대한 기억이 나날이 휘발되는 중이지 않나. 결국 추후 마무리를 얼마나 잘, 빨리 짓느냐가 앞선 두 편의 평가까지 판가름할 터다. - 김영훈 기자
유니콘 오버로드
전략 게임의 기본은 자원 수집 – 계획 입안 – 실행 의 3단계를 어떻게 치밀하게, 또 차별적으로 가져가냐이다. 그런 면에서 유니콘 오버로드는 JRPG 식 모티브와 고전적인 판타지를 가지고 이러한 구조를 완성했다. 수많은 병종과 전직 시스템, 그리고 각 병종이 맞물리는 상성과 파티 조합, 이를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실시간과 턴제를 돌아가며 의도대로 실행하는 과정까지. 다른 모든 것을 떼놓고 각각의 임무와 전투만 보아도 재미있다고 할 수 있고, 아틀러스 특유의 감성적인 아트웍과 게임의 미적 감각은 역시 훌륭하다.
하지만 게임이 가지고 있는 전체 볼륨을 플레이의 변화가 따라잡지 못하고, 플레이어가 충분한 자원을 갖추고 조합을 완성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반복적인 플레이가 되어간다. 또한 게임의 핵심이 되는 서사가 지나치게 왕도적이고 새로운 흥미를 부여하지 못한다는 점도 아쉽다. - 이명규 기자
드래곤즈 도그마 2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스스로 찾아갈 때’ 드래곤즈 도그마 2가 지향하는 경험이 오롯이 표현된다. 여기서 말하는 스스로 찾아간다는 것은 외부의 정보나 도움 없이 본인의 판단과 추측으로 도달하는 과정이다. 미지의 것을 바라보고. 관찰하고. 고민한 과정 끝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험과 경험이 자신의 것으로 소화가 될 때. 드래곤즈 도그마 2는 다른 타이틀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번뜩임으로 이어진다. 스스로 결론에 도달했을 때에 터지는 폭발적인 감정선 자체 만으로도 이 게임은 소정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불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지만, 이전에는 당연했던 것을 통해 과정에서 오는 경험을 극대화 하는 구조다.
쉽지 않은 게임 디자인과 소수에게 소구할 만한 작품인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그렇기에 더더욱 의미를 가진다. 로망에 가까운 집착적인 발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표현하고 있는 드래곤즈 도그마 2. 거기에 담긴 의도와 발상.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 등은 2024년 연내 타이틀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인상을 남겼다 할 수 있다. - 정필권 기자
스텔라 블레이드
검은 신화: 오공
하지만 충실하다. 이 충실함은 검은 신화 : 오공을 각별한 경험으로 정리하는 요인이 됐다. 충실함이라는 것은 재해석에서 기인한다. 서유기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여러모로 해석할 수 있는 단서들이 존재하고. 개발자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충실하게 풀어낸다.
개인적으로 감탄했던 것은 각 챕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저팔계와 반사동의 거미가 등장하는 4막. 엔딩의 애니메이션과 삽입곡 Listen Not이 표현하고 있는 이야기는 서글프면서도 아름답다. 진엔딩에서 사용한 서유기 드라마 OST는 어떠한가. 적어도 개발자들이 서유기를 어떻게 풀어내고.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지점이다.
열정을 들여 만들어낸 충실함은 총체적으로는 각별함에 이른다.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에서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챕터의 마지막. 그리고 게임의 마지막에 도달한 순간에는 그간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는 보완할 수 있는 정도다. 특별한 것이 없어도 각별하게 완성되고 마무리가 되면서 검은 신화 : 오공은 다른 타이틀이 보여줄 수 없는 감성적 영역과 경험에 도달했다고 하겠다.- 정필권 기자
아스트로봇
우리가 게임을 하는 것은 곧 ‘경험’이다. 이는 게임이라는 매체의 특징이기도 하다. 게임이 다른 매체와 차별점을 만들어내는 지점은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는 ‘플레이’를 통해서 다른 매체가 주지 못하는 ‘경험’으로 이어진다는 데에 있다. 그렇기에 이 경험 이라는 키워드는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아스트로봇은 이 경험 측면에서 무척 다양한 층위를 보여준다.
아스트로봇의 경험은 시각과 청각의 측면을 넘어서 촉각과 맞닿아 있다. PS5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아스트로 플레이룸이 그랬던 것처럼, 듀얼센스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한다. 햅틱부터 적응형 트리거. 기울기와 버튼을 누르는 것. 이 모든 것들이 손 안에서 표현된다. 조금 복합적인 조작을 진행하는 구간에서는 이 손 안의 촉각은 일종의 리듬을 갖기 시작한다.
물론, 장르적인 특징을 생각하면 리듬이라는 요소는 당연하게 다뤄질 수 있다. 버튼을 누르는 플레이 뿐만이 아니라, 적의 배치와 오브젝트의 배치 등에서 나오는 템포와 쾌감. 그것이 듀얼센스라는 도구를 통해서 동종 장르에서 느끼기 어려운 복합적인 경험으로 표현되고 있다. 게임 내부의 디자인은 물론이고 컨트롤러까지 고려하지 않으면 나오기 쉽지 않은 설계다.
결과적으로 아스트로봇은 플레이 과정 자체가 즐겁고 재미있다. 수직적인 연출을 더한 레벨들. 곳곳에 숨어있는 카메오들. 촉각과 시각 모두를 활용하는 플레이가 가져오는 즐거움까지. 이 모든 것들은 게임이 근본적으로 추구하던 가치가 무엇이었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정필권 기자
메타포: 리판타지오
물론 그렇다고 ‘메타포: 리판타지오’가 마냥 ‘페르소나’ 그늘 아래 머문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프레스턴, 캘린더, 팔로어 커뮤니티처럼 익숙한 것뿐 아니라 아키타이프 등 새롭게 도입된 시스템도 적잖다. 여기에 매력적인 판타지 세계관, 왕권경기회로 풀어가는 흥미로운 서사, 비호감 없는 동료들 면면과 곳곳에 녹아든 화풍이 전부 훌륭하다.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웰메이드란 바로 본작을 가리키는 표현이리라. 뭇 평단이 독특한 발상과 색다른 시도에 곧잘 박수를 보내듯 다 알만한 요소라도 완벽히 조립해낸 솜씨 역시 칭찬받아 마땅하다. 이제 원숙한 기획력에 걸맞은 기술력만 갖추면 참 좋을 텐데. 그래픽이 옥에 티다, 진심으로…- 김영훈 기자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은 전투가 완전히 배제된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장소와 소재를 탐구하고 탐험하고 돌아보며 해답을 얻고 일련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게임이다. 이것이 온전히 재미요소가 되기는 쉽지 않다. 퍼즐이나 탐험은 많은 경우 플레이어들을 괴롭히는 짜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나, 이 게임은 그 모든 과정, 심지어 그저 길을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는 행위 자체마저 목적있는 플레이에 편입시켜 굉장히 밀도높은 재미있는 플레이를 완성한다.
진정한 어드벤처, 그 의미를 너무 오래 잊고 있지 않았나 하는 깨달음을 주는 게임.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은 날이갈수록 희석되어가기만 하던 게임 플레이에서 어드벤처의 재미를 다시 일깨워준다. 중간중간 당대의 할리우드 스펙타클을 온전히 맛보게하는 연출도 백미다. - 이명규 기자
■ 하위 부문 선정 및 심사평
수상 - 용과 같이 8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
메타포: 리판타지오
수상 - 아스트로봇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
사일런트 힐 2
수상 - 아스트로봇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 2
스텔라 블레이드
수상 - 스텔라 블레이드
명조: 워더링 웨이브
검은 신화: 오공
수상 - 드래곤즈 도그마 2
용과 같이 8
메타포: 리판타지오
수상 - 헬다이버스 2
워해머 40k: 스페이스 마린 2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
수상 - 아스트로봇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수상 - 유니콘 오버로드
발라트로
프로스트펑크 2
수상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 전쟁
헬다이버스 2
파이널 판타지 XIV: 황금의 유산
수상 - 철권 8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
마블 라이벌즈
수상 - 배트맨: 아캄 섀도우
메탈: 헬싱어 VR
메트로 어웨이크닝 VR
수상 - 발라트로
퍼시픽 드라이브
언커버 더 스모킹 건
수상 - 젠레스 존 제로
명조: 워더링 웨이브
소녀전선 2: 망명
■ 지난 올해의 게임 보기
루리웹 편집부 선정 2019 올해의 게임, '데스 스트랜딩' (https://bbs.ruliweb.com/news/read/132252)
루리웹 편집부 선정 2020 올해의 게임, '하프라이프: 알릭스' (https://bbs.ruliweb.com/news/read/145853)
루리웹 편집부 선정 2021 올해의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5' (https://bbs.ruliweb.com/news/read/160759)
루리웹 편집부 선정 2023 올해의 게임, '발더스 게이트 3' (https://bbs.ruliweb.com/news/read/191809)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