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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절망을 제로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첫 쇼케이스
조회수 15188 | 루리웹 |
입력 2025.07.09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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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산하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 중인 신작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 첫 쇼케이스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카제나'의 개발을 총괄하는 김형석 디렉터를 비롯한 주요 개발진이 출연해 게임 개발 방향성과 세계관, 아트 콘셉트, 전투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유했다. 메인 PV도 공개됐는데, 약 1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카제나'의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전투 장면으로 그려낸다.
'카제나'는 우주를 순식간에 집어 삼킨 미지의 재앙 '카오스'와, 재앙을 극복하고 삶의 터전을 되찾기 위한 인류의 저항이 관한 이야기를 RPG로 풀어낸다. '카오스'로 인해 우주의 대부분 행성은 생물이 살 수 없는 불모지로 변해버렸고, 인간이 살아가는 지구도 예외는 아니었다. 불과 36시간 만에 인류는 정체 모를 검은 안개를 피해 지구를 떠나야만 했다.
'카오스'가 퍼진 행성은 검은 안개로 뒤덮이고, 환경과 생태계가 급격하게 변해버린다. 특히 지성을 가진 생명체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하는데, 검은 안개에 노출된 생명체는 서서히 정신이 붕괴되고, 결국엔 끔찍한 괴물로 변하게 된다. 그 결과, 수 많은 행성이 버려졌고, 인류는 고향을 버린 채 안식처인 '방주'를 건설하여 우주를 떠도는 삶을 이어가게 된다.
재앙이 시작된 지 100여 년이 지난 시점, 인류는 결국 오염된 행성 안으로 직접 침투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오염된 행성에 침투해 재앙의 근원인 카오스를 찾아내고 완전히 제거하는 것. 이를 '카오스 제로 프로젝트'라고 부른다.
플레이어는 '카오스 제로 프로젝트'를 실현하는데 핵심이 되는 존재, '퍼스트'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퍼스트'는 제국이 만든 대 카오스 병기로, 특수 혈청 '아담'을 주입받아 카오스 에너지에 내성을 가지는 존재다. 그러한 능력에 기반하여 '퍼스트'는 각 요원들을 이끌어 행성 내 카오스 핵을 찾아 활동을 중지시키는 작전을 수행하는 함장의 역할을 맡게 된다.
카제나의 시나리오는 다양한 행성과 방주를 무대로 전개된다. 푸른 항아리, 스파이츠, 안개 도시, 도래된 혼돈, 트라이온, 헤이븐, 심판의 늪 등 각 지역마다 서로 다른 세력과 사건이 기다리고 있다.
예를 들어 푸른 항아리는 지구에 자리한 소형 카오스다.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생명체와 기이한 현상이 포착된다. 제국의 수도를 공전하고 있는 심장부, 대형 방주 트라이온은 잿빛 풍경 속에서도 나름의 활기를 띄고 있다.
플레이어는 함장으로서 임무를 맡기 전부터 모종의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어느 날 푸른 항아리 카오스에 다녀온 함장이 기억을 상실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기억을 잃지 않는 퍼스트가 기억상실이 되기까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카오스에 숨겨진 비밀들은 무엇인지 알아 나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카제나는 새로운 2D 기술을 활용해 독특하고 어두운 세계관을 표현한다. 카제나는 보다 동적이고 만화적인 표현으로 사실감과 몰입감을 주는 배경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특히, 물 반사, 2.5D 액티브 카메라, 광원 이펙트, 그림자 표현 등으로 카제나만의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플레이어와 함께하게 될 요원 몇 명이 소개되기도 했다. 첫번째로 소개된 것은 암흑물질을 다루는 테라시온의 전투원이자 에데니티호의 학생인 레이는 강한 힘으로 타인을 지키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전투원이 된 순수하고 활동적인 성격의 이능력자다. 디자인도 전반적으로 어두운색은 피하고 머리카락과 눈동자는 그녀가 다루는 암흑물질과 조화를 이루는 색상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베릴은 울프 소대의 소대장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전설적인 전투원이었던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탁월한 전략 전술과 기민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 늑대의 주둥이처럼 보이는 커다란 레일건을 사용하고, 어리지만 소대장이라는 직책에 걸맞게 성숙해 보이고 싶어해 단정한 용모를 고집한다는 성격을 반영하여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카일론은 카오스에서 태어나 닿는 모든 것을 소멸시킨다. 세상에는 절대적인 가치는 없다고 믿는 허무주의에 빠진 캐릭터로, 오랫동안 공허의 힘을 사용해온 여파로 끝이 찢어져 있는 의상, 그리고 기본적으로 관심이 없다는 점을 삐죽하게 자라난 장발과 무심한 눈빛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카제나에는 두 가지 플레이 모드가 준비돼 있다. 먼저 스토리 모드는 스토리를 따라가며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모드로, 카제나 특유의 카드 전략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캐릭터들의 스킬을 매 턴마다 카드 형태로 가져와서 자유롭게 사용하는 방식이다. 카드들의 효과를 전략적으로 사용하여 승리를 이끌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카오스 임무'다. '카오스 임무'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던전 탐험형 플레이 시스템으로, 플레이 시간은 약 5분에서 15분 정도다. 플레이어는 미스터리로 가득한 카오스 던전을 탐험하며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가장 기본이 되는 덱을 가지고 탐험을 시작하며, 전투 과정에서 새로운 스킬, 부가효과, 성장 빌드의 방향성을 잡아주는 '운명' 등을 획득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다.
'카오스 임무'의 여정 끝에는 승패와 관계없이 탐험에서 얻은 성장 기록의 일부를 세이브 데이터로 획득하게 된다. 이렇게 획득한 세이브 데이터를 스토리 모드나 각종 인스턴트 전투에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즉, 두 플레이 모드는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한다. 효율적인 파밍과 전투를 위해서 카오스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카제나의 전투 시스템 큰 특징인 '붕괴' 시스템도 소개됐다. 카오스에 깊이 침투할 수록, 오래 머물수록, 전투에서 피해를 입을수록 캐릭터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일정한 임계치를 넘어서면 치명적인 트라우마에 빠지는 '붕괴' 상태에 돌입하게 된다. 캐릭터들이 가진 내면의 트라우마에 따라 각기 다른 붕괴 상태에 빠지게 되고, 붕괴 상태에 빠진 캐릭터는 특정 패널티를 받게 된다. 붕괴 상태에서 벗어날 때 각성 스킬 비용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에 반대로 붕괴 상태를 이용하는 것으로 상황에 따라 초래한 위기를 기회로 반전 시킬 수도 있다.
카제나의 라이브 콘텐츠는 시즌 콘텐츠로 운영될 예정이다. 새로운 캐릭터와 퍼스트가 중심이 되는 시즌 콘텐츠, '은하계 재해'는 카오스 오염으로 인해 우주에 일어나는 재해급 사건을 다룬다. 해당 시즌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고유 콘텐츠들로, 색다른 게임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시즌제 콘텐츠에서는 새로운 카오스와 카드, 장비와 운명까지 시즌 한정 콘텐츠만의 새로운 캐릭터 메타와 덱빌딩을 경험할 수 있다. 카제나는 특정 캐릭터의 메타를 플레이어가 직접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여러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제나는 금일(9일)부터 각 마켓 스토어와 스토브에서 사전 등록이 진행된다. 사전 등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