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열심히 달려서 엔딩을 봤습니다.
총플탐은 서브퀘 몇개랑 탁록기빼고는 다한것 같은데 노말로 12시간 좀 넘었고요, 헤매고 다시 시작하고 한시간들까지하면 대략 16시간정도 된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난이도가 좀 있네요. 잡몹들은 정말 별거 없는데 보스몹은 잘 못 까딱하면 훅갑니다. 패턴을 좀 외우니까 할만하더라구요. 퍼즐은 정말 불친절해서 진짜 맨땅에 헤딩을 해야되는데 몇번해보니까 정말 쉽습니다.
일단 처음 플레이 시작했을때의 느낌은 처음 홍보용으로 나온 영상이랑 전혀 딴판입니다. 그래픽은 무슨 플3말기에 나왔던 게임들 그래픽수준이고 캐릭터들 표정변화도 없고요(동생의 표정은 무서울정도입니다). 프레임은 뚝뚝떨어지는게 눈에 보이고 임무변경될때 끊기기까지....참 이런게임을 내가 5만6천원이나 주고 샀다니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스토리는 개연성이나 설정에 대한 설명은 개나줘 스토리이고 그나마 조금 더 이해하실려면 메뉴에 있는 인물기록같은것들을 유심히 잘 읽어봐야 그나마 인물에 대해서는 걔가 갑자기 왜 튀어나왔는지 정도는 이해가 됩니다. 스토리는 지금 생각해도 전혀 이해가 안됩니다.
게임성은 좀 불친절합니다. 정제할때 재료가 뭐가 필요한지가 정제할때 좀 보여줬으면 좋겠고 각 재료들 수집방법이나 몹의 서식상황같은것도 좀 필요할것 같고 맵에도 다른 게임들에 비하면 너무 보여주는게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캐릭터 육성도 더 다양한 스킬들을 보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진짜 적은 스킬들을 써야하니 전투도 단조로워집니다.
장비도 좀더 여러가지 장비를 쓸수 있으면 좋겠는데 하나의 장비를 계속 업그레이드해나가는 방식이라서 저랑은 좀 안맞네요.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건 중국어더빙입니다. 저희 와이프가 중국인인데 더빙하는거 듣고는 정말 잘만들었다고 칭찬하더라구요. 그만큼 다른 단점들은 다 신경안쓰고 10시간 넘게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게 더빙때문인것 같습니다.
솔직히 5만6천원주고 이런게임을 사야했나싶을정도로 처참하지만 무협드라마를 한편본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하시면 괜찮은 게임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5만6천원주고 하기에는 아까우니 참고하세요.
그래도 대만의 소프트스타 하면 나름 대만의 전통있는 RPG 개발사고 헌원검 시리즈도 1990년도에 1탄이 나온 후 본가, 외전 포함해서 2020년도까지 18~9개의 시리즈가 나올 정도로 대만에서는 '대만의 파판'이라고 불리는 인기 국민 게임이니까요. 아무래도 일본이나 타국에서 중국 설정의 게임을 만들면서 성우를 쓰는 것보다 대만이나 중국의 개발사가 직접 만드는 게임에서의 성우 연기는 더 좋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2시간정도 했는데... 1. 컷신 너무 많음 2. 몬스터 왜케 없나요... 3. 왜케 지루하나요...
동감합니다. rpg라서 컷신 많은건 이해되는데 몹은 죄다 재탕에 플탐이 좀만 더 길었으면 엔딩보기전에 접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