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i 리모컨을 둘러싼 약 15년의 법정 투쟁에 판결이 내려지다
Wii 리모컨을 둘러싼 약 15년의 법정 투쟁에 판결이 내려지다. 독일 주변기기 제조사에 약 128억 엔 손해배상 판결
2025년 12월 16일, 닌텐도는 독일의 주변기기 제조사 빅벤 인터랙티브(BigBen Interactive, 현 사명: nacon)와 Wii 리모컨을 둘러싸고 벌인 약 15년간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해외 매체 games fray의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빅벤 측에 약 700만 유로(약 128억 엔)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습니다.
2011년에 한차례 판결이 내려졌으나... 다양한 지연 전술의 결과로 배상금 대폭 증액
이 재판은 지난 2011년 7월에 일단 심리가 종료된 바 있으며, 당시에는 빅벤에 약 400만 유로의 손해배상금 지급을 요구하는 닌텐도 승소 판결이 내려졌었습니다. 하지만 빅벤 측이 다양한 수법을 동원해 지급을 미루는 지연 전술을 반복한 결과, 이번에 다시 약 400만 유로의 손해배상금에 연 5%의 이자를 더한 약 700만 유로(약 128억 엔)의 배상이 결정되었습니다.
이 재판의 핵심 포인트는 Wii 컨트롤러 관련 특허가 매우 강력하여, 타사가 특허 침해 없이 Wii 컨트롤러를 제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법원이 인정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만약 빅벤 제 Wii 컨트롤러가 없었더라도 소비자는 다른 회사의 제품을 선택했을 것이므로 닌텐도에 손해를 끼쳤다고 볼 수 없다"라는 빅벤 측의 주장은 완전히 부정되었습니다. Wii는 현역에서 물러난 지 오래된 하드웨어이지만, 만약 Wii가 전성기였던 시절에 이러한 판례가 나왔다면 그 영향은 훨씬 더 광범위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빅벤 측은 이번 판결에 불복하여 고등법원에 항소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완전한 결론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양측의 다툼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