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동안 매출 측면에서(영업이익이 아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사업부는 200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고 마소의 엑스박스는 110억 달러를, 닌텐도는 100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인상적인 건 플레이스테이션 혼자서 닌텐도 회사 전체의 매출을 2배 정도 앞질렀다는 사실입니다. 매출 면에서 굉장한 규모죠. 그런데 여기서 더 인상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보통 소니의 최고 전성기가 어느 때냐고 묻는다면 워크맨 등의 혁신제품들로 세계 가전시장을 호령했던 80년대라고 다들 말할 겁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 당시 소니의 규모는 생각보다 큰 편이 아니었어요. 1985년 기준으로 소니 전체 매출은 50억 달러, 영업이익은 3억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혼자서 2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것과 비교하면 아무리 인플레이션을 감안해도 과거 가전업계의 제왕이라는 칭호가 붙었던 회사에 어울리지 않는 실적이죠.
1990년대 초반에 소니는 라이벌인 파나소닉보다 모든 지표에서 더 규모가 작은 회사였고 심지어는 그 당시 슈퍼 패미컴을 출시했던 닌텐도보다도 시가총액이 낮은 회사였습니다. 오히려 소니의 수익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게된 시점은 플레이스테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 분야로 확장을 하면서부터였죠. 매출 측면에서 봤을 때 소니의 전성기는 워크맨을 출시했던 80년대가 아니라 오히려 지금 현재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회사를 또 예로 들면, 요즘 디즈니가 거의 할리우드를 정복할 기세라고 하죠?
마블, 스타워즈, 픽사, 디즈니 애니메이션까지 거의 지구상 최고의 프랜차이즈들을 총망라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디즈니의 영화 부문이 벌어들인 작년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 수치를 기록해 약 30억 달러로 집계됩니다. 그런데 닌텐도가 2008년 Wii로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을 때 수치가 연간 55억 달러였어요. 세계 최고 수준의 프랜차이즈들을 다 모았는데 Wii한테 밀리는 거에요.
물론 저 디즈니의 영화 부문 수익이라는 건 극장 상영, vod, 블루레이 판매까지를 포함하기 때문에 머천다이즈 수익이라든지 디즈니랜드의 수익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것까지 감안한다고 해도 디즈니의 모든 부문을 다 합쳐야지 Wii보다 더 큰 수준이라는 거고 마블이나 스타워즈 같이 단일 프랜차이즈로 닌텐도나 플레이스테이션에 비교하기는 급이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마블이 MCU로 박스오피스를 점령하다시피 했지만 그걸 게임 회사의 수익과 비교하게 되면 꽤나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마블이 10년간 벌어들인 돈을 닌텐도는 Wii 시절에 다 벌어들이고도 남았으니까요.
게임 산업을 신격화하려는 건 아니지만 오락 주제에 돈을 이정도로 벌어들이는 건 개인적으로도 놀라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99 / 145,030백만엔 (-7.1%) 00 / 84,697백만엔 (-41.6%) *GBA 01 / 119,151백만엔 (+40.7%) *GC 02 / 100,120백만엔 (-16.0%) 03 / 107,683백만엔 (+7.6%) 04 / 111,522백만엔 (+3.6%) *NDS 05 / 90,349백만엔 (-19.0%) 06 / 226,024백만엔 (+150.2%) *Wii 07 / 487,220백만엔 (+115.6%) 08 / 555,263백만엔 (+14.0%) 09 / 356,567백만엔 (-35.8%) 10 / 171,076백만엔 (-52.0%) *3DS 11 / -37,320백만엔 (-%) 12 / -36,410백만엔 (-%) *WiiU 13 / -46,425백만엔 (-%) 14 / 24,770백만엔 (-%) 15 / 32,881백만엔 (32.7%) 16 / 29,362백만엔 (-10.7%) *Switch 17 / 177,557백만엔 (+504.7%) 18년도 3사반기 / 220,029백만엔 (+40.6%) 닌텐도 역대 영업이익입니다. 18년도 최종 결산은 4월말에 공개됩니다.
돈이 많이 되는 사업이며 중독을 일으킨다는 비난까지 받는데도 불구하고, 범죄조직이 게임업계에 손댄 적이 없다는 건 아주 의미심장한 일입니다.
97 / 116,936백만엔 98 / 136,500백만엔 99 / 77,352백만엔 *PS2 00 / -51,118백만엔 01 / 82,915백만엔 02 / 112,653백만엔 03 / 67,578백만엔 04 / 43,170백만엔 05 / 8,747백만엔 06 / -232,325백만엔 *PS3 07 / -124,485백만엔 08 / -58,476백만엔 09 / ??? 10 / ??? 11 / 29,302백만엔 12 / 1,735백만엔 13 / -8,058백만엔 *PS4 14 / 48,104백만엔 15 / 88,668백만엔 16 / 135,553백만엔 17 / 177,478백만엔 18년도 3사반기 / 247,154백만엔 이건 소니 게임부문 영업이익입니다. 09,10년은 게임 부문과 전자기기 부문을 통합해버려서 게임 매출만 따로 알수가 없습니다. PS4가 출시된 13년부터는 줄곧 게임 부문과 네트워크 서비스 부문을 합쳐서 PSN을 통해서 판매되는 자사의 영상물 및 음원 등의 기타 서비스 상품 매출까지 포함해서 발표되고 있습니다.
오락 주제..로 생각하시니 놀라시는게 당연합니다만 비디오 게임시장이 영화시장을 규모면에서 넘어선지 꽤 되었어요. 오히려 규모가 더 큰 산업에서 디즈니가 영화업계에서 그런것처럼 닌텐도나 소니도 콘솔업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회사들인데 디즈니보다 영업이익이 많이 난게 크게 놀랄일인가 싶습니다.
08년도면 Wii하고 DS초대박 터졌을 때인거같습니다
매출말고 영업이익은 어떤가요? 닌텐도는 스위치가 무섭게 성장중이라 영업이익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닌텐플레이어
99 / 145,030백만엔 (-7.1%) 00 / 84,697백만엔 (-41.6%) *GBA 01 / 119,151백만엔 (+40.7%) *GC 02 / 100,120백만엔 (-16.0%) 03 / 107,683백만엔 (+7.6%) 04 / 111,522백만엔 (+3.6%) *NDS 05 / 90,349백만엔 (-19.0%) 06 / 226,024백만엔 (+150.2%) *Wii 07 / 487,220백만엔 (+115.6%) 08 / 555,263백만엔 (+14.0%) 09 / 356,567백만엔 (-35.8%) 10 / 171,076백만엔 (-52.0%) *3DS 11 / -37,320백만엔 (-%) 12 / -36,410백만엔 (-%) *WiiU 13 / -46,425백만엔 (-%) 14 / 24,770백만엔 (-%) 15 / 32,881백만엔 (32.7%) 16 / 29,362백만엔 (-10.7%) *Switch 17 / 177,557백만엔 (+504.7%) 18년도 3사반기 / 220,029백만엔 (+40.6%) 닌텐도 역대 영업이익입니다. 18년도 최종 결산은 4월말에 공개됩니다.
닌텐플레이어
97 / 116,936백만엔 98 / 136,500백만엔 99 / 77,352백만엔 *PS2 00 / -51,118백만엔 01 / 82,915백만엔 02 / 112,653백만엔 03 / 67,578백만엔 04 / 43,170백만엔 05 / 8,747백만엔 06 / -232,325백만엔 *PS3 07 / -124,485백만엔 08 / -58,476백만엔 09 / ??? 10 / ??? 11 / 29,302백만엔 12 / 1,735백만엔 13 / -8,058백만엔 *PS4 14 / 48,104백만엔 15 / 88,668백만엔 16 / 135,553백만엔 17 / 177,478백만엔 18년도 3사반기 / 247,154백만엔 이건 소니 게임부문 영업이익입니다. 09,10년은 게임 부문과 전자기기 부문을 통합해버려서 게임 매출만 따로 알수가 없습니다. PS4가 출시된 13년부터는 줄곧 게임 부문과 네트워크 서비스 부문을 합쳐서 PSN을 통해서 판매되는 자사의 영상물 및 음원 등의 기타 서비스 상품 매출까지 포함해서 발표되고 있습니다.
오락 주제..로 생각하시니 놀라시는게 당연합니다만 비디오 게임시장이 영화시장을 규모면에서 넘어선지 꽤 되었어요. 오히려 규모가 더 큰 산업에서 디즈니가 영화업계에서 그런것처럼 닌텐도나 소니도 콘솔업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회사들인데 디즈니보다 영업이익이 많이 난게 크게 놀랄일인가 싶습니다.
1. 08년도엔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건가 2. 그 돈은 다 어디로 갔는가
Fair
08년도면 Wii하고 DS초대박 터졌을 때인거같습니다
우리나라 문화 수출도 게임과 그외 나머지 모든 한류 다 합친거가 비스무리하다던가.
돈이 많이 되는 사업이며 중독을 일으킨다는 비난까지 받는데도 불구하고, 범죄조직이 게임업계에 손댄 적이 없다는 건 아주 의미심장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