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해가 될 거라는 예측이 서서히 현실이 되어가는 가운데 기존의 게임들의 관리는 점점 묻혀가는 분위기입니다. 사실 괜찮은 DLC나 업데이트가 없다기 보다는 신작들의 파워가 너무 엄청나서 미처 빛을 보지 못하는 느낌들이 크네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기대했던 DLC의 성적이나 좋았던 혹은 별로였던 업데이트를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사실 이미 전주에 '쉐도우 오브 로즈'가 올해 최고의 DLC였다는 것이 함정...
1 스컬 : 더 히어로 슬레이어
얼리엑세스 때 이미 구입해 상당히 재미있게 즐겼던 '스컬 : 더 히어로 슬레이어'가 올해 무료 업데이트를 하였습니다. 이름하여 '블랙 미러'~! 이름부터가 뭔가 상당히 웅장하면서 많은 것들이 추가되었을 법해서 기대가 되었죠. 처음 국뽕으로 시작해 플레이했지만 정작 높은 게임성으로 게임 자체에 빠져들었던 게임이기에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도 작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조금 실망했습니다. 어디까지나 '무료'이기에 가성비로 높게 쳐줄 뿐 기존의 게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생각되네요. 뭐, 어쩌면 이미 오랫동안 즐겨온 '스컬'에 애정이 식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참고로 '스컬 : 더 히어로 슬레이어'는 국내 게임사인 '네오위즈'에서 개발한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해골(스컬)을 바꿀 때마다 무기와 공격형태 바뀌는 신박하면서도 재미있는 게임이니 안해보신 분들에겐 추천합니다. 인디게임이라 가격자체도 싼 편이지만 게임패스가 있으신 분은 찍먹도 가능하다는 거~!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한국게임들 : https://blog.naver.com/rdgcwg/222028722063
2. 데드셀
참 만감이 교차하는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PC로 즐기다 게임패스가 나온 이후로 플랫폼을 갈아탔죠.(물론 PC였지만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로그라이크 게임이고 그만큼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이었죠. 하지만 윈도우 업데이트와 함께 그동안 쌓여있던 세이브가 고스란히 날라가 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나버린 것이죠.(데드셀은 클라우드 세이브 지원을 하지 않더군요.) 물론 로그라이크 게임 특성상 다시 시작해도 문제는 없겠지만 제 마음까지 함께 날아가 버린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이번 '악마성'시리즈와의 콜라보 DLC인 '드라큘라의 귀환'은 피하기 어렵더군요. 다행히 극초반부만 지나면 '드라큘라'DLC는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여전했던 '데드셀' 특유의 호쾌한 액션과 타격감은 여전했고 '악마성'시리즈에서 느낄 수 있던 음습한 음악과 분위기도 너무 좋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전에 모아놨던 해금된 기능들과 무기들이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데드셀'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어김없이 추천~!
-당신의 메트로베니아는 안녕하십니까? : https://blog.naver.com/rdgcwg/222952704029
3. 뱀파이어 서바이버
'벰서'장르라는 신개념 장르의 시대를 열어젖히며 신선한 충격을 줬던 '뱀서'의 DLC도 제법 괜찮았습니다. 사실 DLC라고 해봤자 별것 없었습니다. 기존 자동전투의 디펜스류 게임에 캐릭터와 맵, 스킬들이 추가된 것에 불과하니까요. 하지만 여전히 재미있습니다. 특히 추가된 새로운 캐릭터들의 스킬들은 게임을 다시금 신선하게 만들더군요. 제 개인적인 문제겠지만 조금은 질리는 면도 있긴 하더라도 몇 일 쉬고 다시 즐기면 새로 리마인드된 마음가짐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더군요.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별 생각없이, 부담없이, 커다란 비용문제없이 즐길 수 있다는 3無체제죠. 게임도 싸고 DLC도 싸니 그냥 질러보셔도 될 듯 합니다.
-디펜스인듯 디펜스아닌 디펜스같은 게임들 : https://blog.naver.com/rdgcwg/221514381871
4. 오버워치2
전 오버워치에 대한 대중들의 불신과 불만이 조금은 과하지 않나 싶은 생각입니다. (참고로 이것은 이전작인 오버워치1에서 2로의 별반 다를 것 없는 변화나 단순 게임성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옵치2는 여전히 재미있었고 올 상반기 꾸준하게 해온 게임 중 하나였죠. 거기에 새로운 캐릭터가 생길때마다 새로 습득하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아쉽다면 저에게 맞는 캐릭은 많지 않았다는 것. 키리코는 거의 손도 못댈 정도였고, 라이프위버는 이거저거 쓸만한 스킬은 많은 듯 싶지만 막상 쓰기에는 애매한 위력들이 많더군요. 소전은 솔저와 포지션이 겹치는 듯 하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올해는 아쉬움이 많은 업뎃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재미있고 앞으로도 꾸준하게 업데이트가 될 거라는 기대감에서 쉬이 손놓지는 않을 것 같네요. 다만 PVE에 대한 소식은 정말 빠따로 대구빡좀 몇 대 처맞아도 블리자드는 할 말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1편과 2편의 차이점이 PVE컨텐츠라는 점, 유저들에게 약속했던 점들을 다시한번 블리자드 스스로 어겼습니다. 참 밉다가도 '디아4'같은거 하면 또 끌리게되는...밀당전문회사 블리자드가 야속할 따름입니다.
-옵치2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2895903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