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말하겠다.
'그냥 게임기가 아니라, 드림캐스트라고.'
드림캐스트여, 1년 만 더 (3) 스페셜.
-지금 까지 해본 모든 드림캐스트 게임에 대한 요약평.
※평가의 순서는 재미의 순서와는 무관하다.
1. 스페이스 채널 5 PART 2
=스페이스 채널 5를 아직 안 해본 사람에게 말한다. '무조건 해봐라'
이 게임은 무조건 해봐야 할 작품이다. 결코 매니악하지 않은 매우 대중적인 게임이다. 최근, 온라인 게임 '오디션?' 댄스배틀 게임이 있던데, 솔직히 그걸 보고 비웃음이 나왔다. '뭐야, 스페이스 채널의 100분의 1도 못 따라오잖아?'
꼭 해봐라. GD프린팅도 예쁘니 정품으로 사라.
2. 언더 디피트
='무조건 해봐라' 사이쿄의 게임들과는 격을 달리하는 '이카루가' 보다도 어떤 면에서는 뛰어나다. 그래픽은 말할 것도 없고. 음악, 연출 모든 것이 최상이다. 이렇게 만들 수 있는 환경에서, 드캐가 사장된 사실은 더욱 가슴만 아프게 할 뿐. 플2에도 없고, 이 게임은 오직 드캐에서만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케이스는 드캐로서는 최초로 플2의 DVD케이스에 담겨 판매되고 있다. 정말 멋있는 게임이다. 어려운 것이 흠이지만. '꼭 사라'
3. 슈퍼로봇대전 알파
='나에겐 안 맞는다' 로봇대전 시리즈를 한 번도 클리어 해본적 없는 나로선.. 게다가 일어의 압박은.. 그래픽은 좋았다.
4. 테스트 드라이브 르망
=아주 솔직히 말하면, 나는 드캐의 레이싱 게임들 중 이 게임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페라리 F355첼린지도 있지만, 이 게임은 정말 달리는 맛이 좋다. 어차피 드캐는 레이싱 휠의 포스피드백이 안 되니, 패드로 하는 것이 100배는 재미있다. 게다가 발판도 없는 휠을 하고 있노라면.. 어쨌건 이 게임은 그래픽도 훌륭한 편이고, VGA박스의 장점도 아주 잘 살린 게임이다.
5. 세가 랠리2
=결코 좋은 그래픽의 게임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게임. 그러나 푸르푸르팩의 손맛과 묵직한 드리프트 감은 그래픽과 상관없이 이 게임을 즐기게 하는 묘미다. 랠리를 한다는 기분이 전해져서 상쾌한 게임.
6. 데이토나 USA 2001
=세가 랠리2의 동급인 게임이다. 달리는 맛은 세가 랠리2 보다 우위에 있다. 그래픽은 비슷한 엔진의 비슷한 급. 아케이드에서 재미있게 즐긴 사람이라면 괜찮을 듯.
7. 식신의 성2
=괜찮은 비행슈팅 게임. 스트라이커즈 1945의 느낌이라기 보단, 기가윙2의 느낌이 난다. 언더 디피트와는 또 다른 느낌. 애니메이션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팬이든 아니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듯.
8. NFL 2K2
=풋볼 게임. 게임의 그래픽은 NBA 2K2보다는 약간 떨어지고, PC용 피파99보다는 좋은 편이다. 결정적으로 풋볼을 잘 모르기 때문에 즐기기는 힘들었던 게임. 하지만 잘 만든 느낌이 팍팍나는 게임.
9. 토니 호크 프로 스케이터2
=스케이트 보드 게임. 스노우 보드 게임이 아니라는 것이 꽤 차별성 있다. 뭐랄까, 룰은 잘 모르겠지만, 부드럽게 나아가는 느낌이 아주 좋다. 역시, 방법은 잘 몰랐기때문에 즐기긴 어려웠다. 괜찮은 게임.
10. REZ
=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쿠소라고 부른 게임들이 많았다. 이 게임 역시 그렇다. 터무니 없는 그래픽의 이상한 게임. 매니악한 요소들이 왠지 팬이 많을 것 같기도.
11. 리볼트
=쿠소 게임. PC판의 부드러운 질감의 그래픽을 원했지만, 개 쓰레기 같은 계단덩어리 그래픽이 줄곧 15프레임으로 유지되는 아스트랄한 게임임. 북미에서만 발매된 이유가 있음. 플스1 게임이라고 착각하였음.
12. 아라비안 나이트 : 페르시아 왕자
=북미 게임. 어드벤쳐 형식의 게임이다. 페르시아 왕자 3D 샌드 오브 타임과는 전혀 상관없는 '아라비안 나이트'라는 게임. (부제가 페르시아 왕자) 쿠소가 확실함. 역시 그래픽 좋지 못함. 플스1 게임이라고 확신하였음.
13. 언리얼 토너먼트
=북미 게임. 아마도 쿠소 중의 쿠소. PC판의 미려한 그래픽의 언리얼을 상상하신다면 초 낭패. 플스1 판도 못되는 새턴의 3D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됨. 이름만 언리얼.
14. 나이트 메어 크리쳐스2
=북미 게임. 지금까지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이만한 쿠소 게임은 나올 수 없다고 판단 하였음. 어쩌면 이 게임을 만든 것은 회사가 아니라, 아마츄어 동아리 일지도 모름. 즐기기는 커녕, 플레이 하고 있는 나 자신이 맛이 가는 느낌임. 역시 최악의 그래픽과 조작감을 자랑함. 눈과 귀를 멀게하는 최악의 그래픽과 사운드의 게임.
15.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 X
=CPS 2 용과 다를 바 없음. For matching service 타이틀 중 하나. 통신 대결이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 됨. CPS 2 용과 거의 똑같음.
16. 뱀파이어 크로니클스
=CPS 2 용과 다를 바 없음. 다크 스토커즈 시리즈 세편이 들어있음. 조작감은 드캐 패드로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게임. 역시 통신 대결이 가능했던 타이틀.
17. 캐논 스파이크
=내 주관적인 성향으로는 쿠소 게임. 건 스파이크의 2편 격인 게임으로 들었음. 전작인 건 스파이크를 해보지 않았기에 도무지 적응이 되질 않는 조작과 이동.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 그래픽이지만, 시간이 나면 맘먹고 해볼 생각임.
18. 바이오 해저드2
=플1, 큐브 용과 동일한 그래픽. 개인적으로나 여러 평가로도 드캐용 바하2 가 가장 낫다고 함. 꽤 재미있음. 역시 명작. 풀3D로 나와주었다면 감동의 눈물을 흘렸을 텐데. 드캐용(일판)은 퀵턴이 있어서 아주 편함. 북미판 레지던트 이블2는 없음.
19. 바이오 해저드3
=역시 다른 기종과 같은 그래픽.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작품. 가장 많이 플레이 하여서 지금은 쳐다보지도 않지만, 걸작임이 분명함.
20. 하프 라이프
=PC판 하프 라이프 1편과 확장팩 블루 쉬프트가 동봉된 버전. 북미 게임. 완성되지 않은 게임이 복사씨디로만 돌고있다기에 플레이 해보았음. 괜찮은 게임였음. 다만, 로딩이 당시 셀러론 300과 64램에서 돌리던 수준의 속도이기에, 매우 힘듬. 하프 라이프 원판으로 그리 쾌적하지 않은 게임이지만(프레임 유지나 조작감에서) 드캐에서 돌려보니 신기했음.
21. 퀘이크3
=북미 게임. 아마도, 드캐용으로 존재하는 FPS 게임으로는 최고의 그래픽과 조작감 이식도를 자랑하지 않나 생각함. 정말 훌륭함. PC용 640 480 해상도의 그래픽을 이식했음. 특히나, 특히나, 특히나, 특히나! 드캐용 푸르푸르팩의 손맛은 역대, 사상 최강임. 이 게임과 맞장 뜰 작품은 '아웃 트리거' 정도이지만, 퀘이크3가 한 수 위. 구할 수 있으면 꼭 해보기 바람. 그러나, PC판 퀘이크3의 이상은 아님.
★드캐에서 플2로 전환했지만, 플2를 깊이 하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드캐의 자존심 때문이랄까.. 컴퓨터 모니터로 게임을 하는 나로서는 드캐만이 최고의 콘솔이었다.
그리하여, 플2와 큐브를 건너뛰고 나는 엑스박스360으로 가야할 듯 싶다.
유일하게 인정할 수 있는 드캐의 차세대기가 엑스박스360이기 때문.
하지만, 최소한 6개월은 더 드캐를 즐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