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발매되었지만 생각 이상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바이오하자드4 Ultimate HD를 해보았습니다.
일단 그래픽은 바하4를 PS2부터 시작했던 저로서는 꽤 놀랍더군요.
1080P의 깔끔한 화면과 60프레임의 조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랍습니다.
그리고 진행하면서 조금씩 느꼈던 거지만 기존 바하와 비교해서 광원효과가 향상되었고 포그, 파티클효과도 상당히
강조되었습니다.
근데 이 부분을 전혀 최적화를 안한건지 광원이 몰리거나 안개가 짙게 끼거나 하면 상당한 프레임 저하가
있습니다. 또한 리얼타임 동영상부분은 프레임 저하가 생길 경우 음성의 싱크가 맞질 않습니다.
보고 있다보면 참 성의없는 이식이란 생각을 하게됩니다.
제 경우 동영상의 경우는 눈에 띄는 프레임 저하를 자주 느낄수 있었고 실제 게임에서는 다른 부분에선 프레임 저하가 없었으나
엘히간테 2마리 나오는 부분과 마지막 새들러 보스전에서 상당한 프레임 저하가 있더군요.
아무리 텍스쳐가 HD로 리마스터링 되었다 하더라도 발매시기를 감안하면 텍스쳐에 범프 하나 없는 DX7~8급이란걸
생각해 볼때 최적화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게임 자체도 PS2판과 다른 점이 꽤 자주 눈에 띕니다.
(우리나라에서는 PS2로 이 게임을 최초로 접해본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을거라 봅니다. 아무래도 훨씬 대중적인 기종이니...)
큐브판 베이스라고 들었는데 큐브판을 안해봐서인지 진행하면서 깜짝 깜짝 놀라게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예를들면
최후반 챕터에 나오는 체인건 가나도가 PS2보다 등장빈도가 눈에 띄게 적더군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PS2판보다 난이도도 높습니다.(노멀기준)
게임 자체의 측면에도 하나의 커다란 단점이 눈에 띄는데 엑박패드로 플레이시 버튼액션(X+A)의 판정이 이상해서 성공여부가 복불복마냥
느껴지더군요. 플레이하면서 사망한 대부분의 원인이 버튼액션이었습니다.
PS4와 엑원버전으로 1080P X 60FPS로 조만간 이식될 거라고 생각됩니다만
콘솔버전은 최적화에 많은 신경을 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판매량도 PC보다 상대적으로 높을테니 이렇게 내놓는다면
욕을 먹어도 훨씬 더 먹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