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게임만 하면 계속 잡니다.
원래 느긋하게 하는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고...
저는 JRPG를 좋아해요.
JRPG의 가장 중요한것이 저는 캐릭터의 서사가 매력적이냐 그렇지 않는냐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노가다적인 요소가 많은 게임이 JRPG이다보니까...
조작의 재미보다는, 그 노가다를 이겨낼수 있는 스토리가 있냐 없냐
이것이 중요한것 같더라구요
옥토패스 트래블러2가 주인공이 8명이나 되고, 메인 주인공이 없다보니
옴니버스식에 가깝습니다.
플레이타임이 100시간이 넘어가는 제노블레이드가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역시나 스토리이지요.
옥토패스 트래블러2는 그 정도 스케일이나, 몰입감 있는 스토리 구성은 아닙니다. 그래도 나름 각 캐릭터마다의 서사가
무난한 수준은 되는것 같습니다.
문제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기전에,
JRPG의 느린 진행과 답답함에 하차를 먼저하는냐, 그렇지 않는냐
이 부분이 키워드인것 같습니다.
2번 하차했다가,(초반부)
3번째 플레이에서 정상궤도에 올랐는데
모든 캐릭터를 어차피 다 키워야 하는 게임 특성상, 초반부 진행이 가장 용이한것이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캐릭터의 서사가 좋은편이면서, 진행이 쉬운 캐릭터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스로네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작하자마자, 바로 옆동네 가서 발명가 자격증을 얻고 캐터펄트를 사용하니
캐릭터 8명 다 모을때까지
진행이 너무 평탄해지네요.
도적, 검사(히카리)들이 보스전에서 데미지를 때려넣을수 있는 캐릭터라서
중반부까지 평탄하게 진행되다보니
캐릭터들에게 애정이 생길 시간이 충분해져서, 이제는
재미있게 즐기네요.
아마도 엔딩까지 계속 플레이하게 될듯 합니다.
바로 이전에 했던 게임이..
컷신에 혼을 담아서 만들던 제노블레이드라서 그런지,
좀 심심한감은 없지 않아 있는데...
올드 게이머라서 그런지
도트 감성에 향수 같은것을 느껴서 싫지만도 않습니다.
다음주까지 엔딩을 보면(서브 퀘나 히든보스들에는 관심이 없고...)
이 다음에는 예전에 시간이 없어서 중도하차를 했던
(재미가 없었나 ㅡㅡㅋ;;;)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를 해볼까 싶네요.
씨오브 스타즈를 해볼까도 싶었는데,
그래픽도 너무 올드한 2d에,
스토리도 옥토패스2 보다 호불호가 더 갈리는것 같고
이상하게 오픈월드 자유도 게임보다는...
잘 디자인된 선형적인 구조의 게임들이 저는 더 재미있네요.
무엇을 해야하지? 고민하는것보다는...
그런 고민할 필요없이
비쥬얼 노블 같은 게임들...
저는 스토리가 답답해서 오히려 유튭으로 보고 빨리빨리 육성하자는 마인드라 스킵스킵스킵 신공 하도고 아이템 이것저것 찾고 히든보스까지 깨니 120시간 정도 걸렸던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