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설정 해부하기 - 스카이림의 문자 보급률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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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게요. 문서와 책들이 그렇게 많은데 문명의 꽃이 피지않는건 무언가 두려움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찬란한 문명을 펼치다 단 순간에 사라진 드웨머들 처럼 되면 안돼겠다는 탐리엘 주민들의 무의식속에 잠재한 두려움 같은거. 더 나아가 진리를 탐구한 자들이 하나같이 미치광이가 되거나 사망한거보면 필멸자사 모라의 영역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안전장치같은게 있을지도...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시로딜에는 신문이 200년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슨뜻이냐면 시로딜은 문해율이 적어도 18세기 중후반 수준 이라는 뜻이죠. 프랑스 혁명 때 쯔음이면 신문이 이미 많이 보급되어 정치에 깊이 영향을 주기도 했으니까요.
신문도 존재하니 출판력도 상당수준일거 같아요. 여행객들에게 그지방 특색이라던가 가볼곳을 설명하는 가이드북 같은것도 유통중이니까요. 그리고 지역 안내 팻말도 글로 적힌거 보면 최소 모험가나 여행객들은 일단 읽을줄 안다고 생각됩니다. 읽을줄 알고 출판력도 상당한 수준인데 봉건제가 존재하고 이렇다할 문화적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다는것이 드웨머 미스테리나 헤르메우스모라 같은 외부존재의 두려움이 아니라면 딱히 설명항수가...
신문따윈 조선시대 초반부터 있었습니다. 문해율과 상관없이 정보를 유통하고 싶은 사람들이 정보를 종이 따위로 전하는 것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몇 달이나 지난 글이지만 제 개인적 견해로는 삶이 가혹할수록 문화는 그 순위가 밀려난다는 점 입니다. 당장 스카이림은 기후만 봐도 한대지방에, 자이언트에 제물을 바치는 공양문화, 뱀파이어/늑대인간의 위협, 내전과 산적들, 각 지역의 문제점(리프튼, 마르카스, 포크리스 등등)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문화고 역사고 신경쓸 상황이 아닌것이죠. 당장 광산이 점령당하고 산적이 통행세를 받고 이상한 집단이 주민을 납치하고... 오블리비언 이후로 최소 1세기는 무정부상태와 다름없었겠지요. 바드라고 해봐야 여관에서 돈받고 노래불러주는, 그나마도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이야기를 노래하는 정도입니다. 지금으로 치면 역사가들이 돈벌기 위해서 퓨전사극을 쓰는것과 같은거죠. 복합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오블리비언 사태에서 대학만이 거의 피해가 전무했다는 점에서 오는 지식인들에 대한 반감과 어떠한 형태의 두려움, 윗 분이 말씀하신것과 같은 드웨머 멸망에 따른 발전에 대한 망설임, 기초적인 생계의 힘듦 등이 주 요가 아닐까 합니다. 초등교육시설이 전무한 점은 시대 특성상 종교시설이 교육시설의 기능도 함께 수행함으로 필요에서 빠질수도 있겠군요. 어디까지나 게임일뿐이고 베데스다의 의중을 저희가 알긴 어렵습니다만,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것은 게임을 좋아하는 일에서 굉장히 중요하죠.
와 재밌네요 잘읽었어요! 이런거 자주 올려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