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화 요약 : 피곤한 사장님은 들어가서 쉬세요!)
사장님은 미루와 재밌게 놀다가
피곤해서 안 되겠는지.. 자러 들어갔다!
점장님이 자러가자 다들 홀에 나와서
노닥거리기 시작했다.
미오는 뭔가 열심히 쓸고 닦고,
미연씨는 의자 두개를 겹쳐놓고 누워있고..
미루는 점장에게 앞구르기를 가르쳐 주려 애쓰고 있다.
점장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그냥 고개만 숙여도 앞구르기가 될 텐데..
미루가 대굴대굴 앞구르기를 하다..
문 앞의 종이박스에 부딛히자,
박스가 마구 흔들거렸다!!
울기 시작했다!
-앵 상자가 왜저러지?!
상자가 덜컹이고 바스락거리는 모습에
미루는 잔뜩 신난 표정이다!
"캥ㅎㅎㅎ"
-미루야 일단 뒤로 빠져보렴.
잠시 미루를 뒤로 물리고,
상자를 찌이이익 열자..
하얗고 긴 꼬랑지 하나가 삐져나왔다!
-앵 왠 꼬리..
사람 목소리가 들리자,
긴 꼬랑지는 잠시 상자속으로 다시 쏙 들어가더니..
"깽깽!"
하얗고 작은 족제비 하나가 튀어나왔다!
양팔을 활짝 펼친걸 보니 겁을 주려고 한 모양이네..
잠시 미루와 함께 족제비를 보고 있자,
때마침 옆에서 노닥거리던 미연씨가 다가와
능숙하게 족제비의 목덜미를 잡았다!
"이녀석 또왔네~"
-아는 친구인가요?
붙잡힌 족제비는 뭔가 익숙한 듯
몸이 힘을 쭉 빼고 있다.
미연씨의 손에 잡힌 족제비는
찻집의 안방으로 끌려왔다.
녀석의 표정을 보니
딱히 저항할 생각이 없어보인다.
미루는 새로운 친구가 생겨서 기분이 좋은지
족제비 근처를 빙빙 돌았고~
족제비는 그런 미루와 잠시 눈을 마주치더니
벌렁 드러누웠다!
-아구 족제비가 참 귀엽네
족제비가 배를 보여주자,
미루는 쫑쫑걸음으로 걸어와 빵끗 미소 지으며
살포시 안아줬다!
"캥캥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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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족제비는 무엇으로 변신하려나
ㅎㅎ;비밀이에오!
ㅎㅎㅎ따봉 감사합니다용!! ㅎㅎㅎ
힐링~~ 족제비 잡아 먹으려고 하는거 아니죵? ㅎㅎ
아니에요 ㅎㅎㅎ ㅠㅠ
커여운 친구 두마리면 넘 하잠아욧 미루만으로도 충분한데
ㅎㅎ커여운 족제비 친구가 생겨서 기쁘대요!
캐웅캐웅
캐우우웅!!
하양 쪽제비!
귀여운 애들 옆에 또 귀여운 애가?! 얏호!!! 여우찻집에 하얀 족제비라... 말 그대로 행복한 세상의 족제비군요 ㅋㅋㅋㅋ
피곤한 사장님..ㅗㅜ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