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던 실버스선장과의 대결을 끝내고
엔딩을 보게되었습니다
엔딩까지 저보다 길게 플레이한사람은
없을지도?
야옹고스를 엔딩전에 미리 얻어서
키우고 투입시켰습니다
야옹고스의 매력은
베호마라(전체회복주문)와
초필살기 야옹할퀴기가
귀엽다는 정도..?
보물은 대략 470개정도 모았네요
아예 작정하고 다모으고 엔딩볼까하다가
얼마전 젤다의전설 야숨을 구매하는바람에
부랴부랴 오늘 엔딩을.
...
..
.
이제 얘기가 좀 길어집니다
사설을 좀 담아서
어린시절 드퀘몬얘길 같이 해볼까해요
드퀘트를 두달넘게 달려오면서
짬나는대로 해오던걸 오늘 엔딩을 보고나니
약간 뭐랄까
후유증같은게 많이 남는군요
이걸 이제 마무리짓고 다른게임으로 넘어가려니
쉽게 끝내기가 아쉽습니다
원래 드퀘트는
드퀘몬(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의 후속작인 셈인데요,
드퀘몬의 열혈마니아인 저한테는
유저한글화조차 된적없던
드퀘몬의 후속이 한글화로 즐길수있다는
그사실 하나로도 충분했던거같아요
처음에
게임의 몹수,
몬스터의 성우더빙얘길 들었을때
무척 불안했던것이
게임을 하면서 그대로 느끼게되더군요
음 내가 원하던게 아니었구나
그시절 우리가 98년도에 처음접했던
↓↓
드래곤퀘스트몬스터즈
테리의 원더랜드의 시작은
무척이나 성공적이었죠
저의 최초의 드퀘이자 게임팩이었습니다
당시 복사팩 합팩의 개념이 없던
소년인 저는
겜이 여러개여야 더 좋은거아닌가?
하는생각을 가지고있던 그런 시절
동네 겜샵아줌마가 적극추천을 하시길래
(사실 암것도 모르는 주인아줌마)
이게 그렇게 재밌어요?
라며 2만원을 주고 새걸 구입했었죠
그렇게 드퀘몬과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그 어린시절
우리가 티비로 보던
아벨탐험대, 타이의대모험의 음악이
드퀘몬 필드에서 흐를때
어? 이거 타이의대모험인데?
아벨탐험대음악이 여기서 나와?
라고 하면서 드래곤퀘스트시리즈가
이런거구나 라는것을 깨달았죠
이후에 테리의원더랜드로 시작된 드퀘몬은
여러시리즈를 발매하게되지만
워낙 오리지날이 기초가 튼튼한탓에
플스판 드퀘몬1&2합본판
(gb판 그대로)
이처럼
테리의 원더랜드는
몇차례에 걸친 리메이크 혹은 재발매등의
드퀘3못지않은 사골육수급 명작의 계보를
잇게됩니다
(사진엔 없으나 2000년대초에
일본핸드폰용 드퀘몬도 출시)
처음 gb판 드퀘몬의 몹수는 총 230마리이상,
스토리라인은 단조로워서
엔딩까지 드퀘트만큼걸리지만
수없이 많은 몹의 배합,
몹의 기술조합, 성격,
반복배합으로 인한 메탈화 작업 등
할거리가 넘쳐났기때문에
포켓몬 못지않은 작품이었습니다
그런 드퀘몬의 제작진이 만든
드퀘트였기때문에
기대감이 상당할수밖에 없었죠
다시 드퀘트로 넘어와봅니다
드퀘트를 하면서
실망했던 두가지는
첫번째가
앞서말한 몬스터의 종류의 부족.
무려 25년전 테리의원더랜드보다도
150종이상이 적은 몹수에
그마저 색놀음이라니..
유저들이 많이 실망할만하죠?
그리고
두번째는
메인인 보물의 활용도 라고 생각을 합니다
게임을 하면서 가장 멘붕이었던것은
내가 발견한 보물을 직접 장비하거나
전투에 활용하거나
게임에 적용할수 있는 부분이
일절 없다는 사실입니다
가령 보물로 용사의 칼을 얻었다면
그 칼을 장비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어야
보물을 찾는 재미가 있지않을까요?
혹은 보물로 마왕석상을 얻었다면
마왕을 쓰진못해도 마왕의 기술이 나간다거나
하는 일종의 보조도구로 사용이 됐더라면..
싶은게 너무 아쉬운 요소였습니다
그럼에도 왜 50시간을 넘게 플레이하게
되었는가 생각해보면
저는 이번이 오픈월드형 겜을 처음 접한
케이스였고
총 5개의 섬에 15개의 기차역이 있는
세계관의 크기가 생각보다 작진않기때문에
모험하는 재미가 있다는 메리트가
일단 최고의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게임을 진행해보면
메인퀘스트와 일반퀘스트가 나뉘는데요
용석을 찾는 메인퀘만 한다면
실상 15~20시간이면 클리어가 가능하고
더빠르면 10~15시간 클리어도 어렵지않으나
그것만 플레이해서
이게임이 잘못만들었네
만들다말았네 라고 평을 내리기는
다소 조급한 부분이라고 말씀드릴수가 있습니다
최소
모든 철도역 개방 이벤트까진
진행을 해야
드퀘트의 스토리를 얼추다 봤다고
할수가 있겠습니다
(엔딩전에 철도완성이라면 25~30시간까지
플탐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드퀘트 오픈월드의
또다른 매력을 꼽자면
고저차에 의한 필드구조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가령 사막섬의 경우
↓↓
밑에 지형이보이고
활공을 통해 이동
단순 평면구조가 아닌
위아래로 나뉜구조들이 섬마다
간간히 존재를 하며,
이 때문에 맵크기가 넓고 탐험한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대신
지도상에는 위아래가 아닌
한지점을 표기해놓기때문에..
퀘스트중에 왕녀를 만나라 해서
그 지점에 가보면 아무것도 없고
한참을 찾다가
그 지점의 아랫층에 해당하는곳으로 가서 만나야 한다거나 하는
불편함은 있습니다만
그만큼 넓게 잘만들었다고 봅니다
아까말한
몬스터의 부족한 수,
보물의 무쓸모 등과 이런 광대한 맵이
어우러져서
겜을 더 쓸쓸하고 할일없게 보이는
요소들은 어쩔수가 없더군요
차후 업데이트를 통한 퀘스트나
이벤트몬스터 같은게 있으면
좋을텐데
발매 2달이 지난 시점이라..
허나 보상적인 요소가 적을뿐
겜자체내의 노가다요소는 굉장하여
100시간은 훌쩍넘길수 있습니다
무지개색 코인노가다 라든가
희귀몬스터수집,
각 몬스터 마다 코스튬화된 몬스터수집
↓↓
이런식으로 킬러팬서이지만
개성있게 먼가를 쓰거나 달고있는
친구들이 있는데
보통 등급이나 수치도 높고
기술도 하나씩 더 달려있습니다
그외에 메인의 보물777개 수집,
크루레벨 20달성,
요리, 아이템, 풍선이벤트,
엔딩후 퀘스트등등
할거리 자체는 많다..는거.
다시 드퀘몬얘기로 넘어와볼게요
이 드퀘트의 전작 혹은 전신에 해당하는것이
앞서말한 드퀘몬인데
일본은 모바일로 드퀘몬슈퍼라이트
라는 게임을 현재 10년넘게
서비스중입니다
드퀘몬이라는 게임특성상 그래픽이
화려하지않아도 되고
과거 드퀘몬 최고의 리메이크작인
↓↓
2002년발매한 플스1의
드퀘몬1&2합본.
이 작품만큼 드퀘몬의 재미를 잘 이끈
작품이 없었다고 봅니다
몬스터수는 300마리좀 넘는구성으로
지금 모바일판 드퀘몬보다는 현저히 수가 낮지만
1&2편의 그래픽적인 리메이크,
몬스터합체기,
(기가데인+기가데인= 미나데인 같은)
모든몹을 모으면 받는 조마스데빌,
1,2편 키운 몹끼리의 배틀, 배합 등등
할거리로 따지면 겜 300시간이상을 해도
노가다거리가 남았던 최고의 작품이었죠
이건 리메이크의 예 지만
드퀘트가 시리즈물로 자리잡게된다면
후속작에서는
이런식으로 전작과의 데이터연동
전작으로부터 늘어난 몬스터수,
몬스터간의 연계기 등이
개선이 된다면 어떨까요
몬스터가 곧 컨텐츠인 게임이니까요
글이 제멋대로군요
결론입니다
드퀘트는 드퀘몬제작자가 만든
드퀘시리즈 외전작품입니다
하지만 드퀘시리즈와 노선이 다른것은
동료가 드퀘몬으로 구성되었다는점이구요
후속작이 드퀘트2가 될지
아님
드퀘몬이 새롭게 나올지 모르겠으나
오픈월드형 세계관을 체택하고
자유롭게 여기저기 탐방하는 모험은
합격점을 넘었음에도
그만큼 안의 퀘스트나 수집요소나
몬스터의 종류가 받춰줘야
겜의 컨텐츠가 늘어나는건데
그게 따라주질 못하니
아쉬움이 가득하지만요
과거에 드퀘몬을 유저한글화로도
접하지못한 사람들,
드퀘몬을 재밌게 플레이한 사람들은
나름의 위안이 될수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을 하구요
엔딩후 50시간 이상의 남은 플레이는
얼마후에 오게될 젤다 야숨을 먼저
하고나서 이어가겠습니다
사실 드퀘트로 인해 오픈월드를 제대로 탐방하고 싶어졌기에..
두서없는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첫 드퀘도 테리의 원더랜드 입니다. 당시에 게임보이 컬러와 거의 동시발매여서 당시 9살? 10살? 정도였는데 컬러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엔딩 후 특정 보물 찾을때까지만 진행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50시간이면 꽤나 빨리 엔딩보셨네요, 이것저것 하다보니 100시간 훌쩍 넘던데
ㅎㄷㄷㄷ 아직엔딩안보신? 저보다 더한분이계셨군요 ㅋㅋ
수고하셨습니다 드퀘몬도 제작중이긴하다는데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ㅎㅎ (한글정발로 나오길 바랍니다)
제발 최초의 한글정발 드퀘몬이 나오기를~~
저 게르게르는 어디서 얻으신거에요? 저 처음 보는듯....
초원에서 얻었습니다 가만 돌다녀보시면 코스튬하고있는애들이 있을거예요 이친구들이 대개 기술도 하나더있고 무지개색등급이더군요 ㅎ
지역마다 한마리씩 있는건가요? 전 한번도 본적없는 몹이네요 ㅎㅎ
저의 첫 드퀘도 테리의 원더랜드 입니다. 당시에 게임보이 컬러와 거의 동시발매여서 당시 9살? 10살? 정도였는데 컬러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엔딩 후 특정 보물 찾을때까지만 진행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오 맞아요 그러고보니 당시 게임보이칼라와 함께 동발한 겜중 하나였을겁니다 당시 전 게임보이포켓이었지만! 드퀘몬 후속작을 같이 기달려봐요
정성글 추천!
ㅎㅎ 감사합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ㅎ
저도 테리의 원더랜드 너무 재밌게 해서 겜보이로 100시간 훌쩍 넘겼다가 나중에 커서도 다시 100시간 넘게 했네요 ㅎㅎ 드퀘트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정성글 감사합니다. 출시 때 사놓고 바뻐서 못하다 요즘 조금씩 하는 중인데 나이 먹고 피곤한거 싫어서 그런지 복잡하지 않고 좋네요. 클라우드 저장 안되는 단점 제외하고는 현재는 꽤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올려주신 글 읽고나니 더 잼나게 할 거 같습니다. 드퀘몬은 못해본 입장에서 이런 글 보니 아쉬움이 있어도 꽤 재미있게 즐기셨을거 같아 부럽습니다.
짬짬히 즐기기에 힐링물같으면서 은근 어울리더군요 ㅎ
요게임 감을 못잡겠던데 아직 구매전에 2만원인가 3만원까지 내려가서 고민중인데 플레이할만할까요? 노가나,농사,모으기 이런걸 좋아하긴하는데 드퀘팬은 아닙니다만 귀여운장르는 좋아합니다!
사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플탐도 길고 괜찮아요 디렉터에 따르면 모든 수집요소를 달성하려면 100시간은 넘을거라고 하더군요
감사합니다!! 혹시 게임이 어떤느낌인가요?? 스타듀밸리이런건가요
전혀 다릅니다 일단 장르가 좀 새로운 오픈월드형 보물찾기 이구요 몬스터를 동료로 해서 싸우는 그런 겜입니다 몬스터수집, 보물수집이 주 요소이고 레벨업을 통해 강해지는 시스템입니다 드퀘전통에 따라 엔딩후에도 파고들요소가 있는 것이 장점인데 단점은 좀 실험적인 겜이고 판매량이 많지않아 공략이 좀 없다는점 등등
야숨을 해보셨다면 오히려 그쪽에 더 가까운.. 느낌적인 느낌이 야숨형 오픈월드에 기존 드퀘몬을 씌운 보물찾기 게임이랄까요 https://game8.jp/dqtreasures 공략은 여기참고하셔요
오!!!감사합니다 ㅎㅎㅎ 야숨좋아하고 동료만드는거 오픈월드좋아하는데 가볼게욯ㅎㅎㅎㅎ 이렇게 뉴비를 참석하게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스칼섬 아래층으로 가는 방법을 도저히 못찾겠습니다. 활공? 하면 도중에 죽어버리고.. 벌써 세시간째 이러고 있네요
어디였나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거 활공으로 가는게 아니고 어떤 캠프에서 길찾아서 가는걸거예요
ㅜㅜ
야영지 아무리 뒤져도 길을 찾을 수가 없네요 ㅠㅠ
공략보셔야할것같아요 일년이 넘은지라 기억이.. 여튼 활공으로 내려가는게 아니라 윗층 밑층으로 나뉜곳인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