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EO 립부탄, TSMC 전 임원이 영업 비밀 유출 의혹 부인
TSMC 전 수석부사장 웨이젠 로(Wei-Jen Lo)가 퇴사 전 TSMC의 핵심 기술 자료를 가져가 Intel에 합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TSMC CEO 립부 탄(Lip-Bu Tan)은 이를 “루머와 추측”이라고 일축하며 지적재산권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TSMC는 현재 로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으며, 내부 사실 조사 단계에 있다고 한다.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 주임이자 TSMC 이사인 예 춘셴은 로가 1년 전 이미 핵심 부서에서 비핵심 직무로 이동해 기밀 접근 권한이 제한됐다고 설명하며, 현재까지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러 대만 매체 보도에 따르면, 로는 재직 중 2nm·A16·A14 등 차세대 공정 관련 민감한 정보를 보고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으며, 20여 박스에 달하는 수기 문서를 가져갔다는 의혹도 제기돼 대만 검찰의 지적재산권 전담 부서가 정식 조사를 시작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