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크리스티 골든을 1월에 해고하다
오늘(30일) 블리자드 각종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블리자드 게임의 세계관의 설명에 기여한 크리스티 골든(Christie Golden) 2024년 1월에 해고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이전에 해고 당시 있었던 일들을 남겼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1월 26일, 제 조카가 오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저는 블리자드의 모든 게임의 시네마틱, 노래 가사, 단편 소설 등을 작업하던 스토리 및 프랜차이즈 개발팀에서 해고되었습니다. 인생을 바꿀 두 가지 사건을 한꺼번에 겪은 저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도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고, 생각과 영혼의 탐색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습니다.
그 충격 이후 동료 직원들의 친절과 사랑, 응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저와 블리자드의 인연은 거의 25년이 되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저는 비디오 게임을 배우고(아시죠?), 전 세계를 여행하고, 수백만 명이 사랑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구체화했으며,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식탁에 음식을 올리고, 새로운 기술, 공예, 제2의 커리어를 쌓고, 상을 받고,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인간들을 만났습니다.
SFD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시네마틱과 노래 가사를 쓰고, 다양한 팀 및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는 등 많은 것들이 그리울 것입니다.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열정적으로 사랑하게 된 것 중 하나는 놀라운 성우들과 함께 녹음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경험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블리자드와 다시 일하고 싶지만, 그때까지는 다른 많은 문이 열리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몇몇 프로젝트에서 저를 찾았습니다. 게임 컨설팅이나 정규직 채용 등 적절한 '트리플P 콤보(장소, 사람, 프로젝트)'를 위한 다른 기회도 언젠가는 찾아올 것입니다.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일이 생길 수도 있죠. 저는 어떤 일이 펼쳐지든 열려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오버워치 캐릭터 소전를 위해 썼던 대사가 제 감정을 잘 표현해준다고 판단되어 이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최고의 여행도 끝이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여정은 곧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길이 어디로 향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는 그 여정을 즐길 계획입니다.
-크리스티 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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