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갑비축 " 은 신선이 되는 법을 주로 기록한 " 포박자 " 에 전해지는 도교의 술법을
그 근본으로 하는 도가의 술법이다
애시당초 " 포박자 " 가 무슨 요사스런 귀신이나 요물을 내쫓는 술법이 주로 기록된 것이 아니라
신선이 되기 위한 호흡법 , 정신과 몸을 맑게 하는 식습관 , 단약 조제법 , 방중술 등등
신선이 되기 위한 수련법을 주로 기록한 책이다보니
이런 술법 자체가 별로 기록되어 있지 않은데 , 그 얼마 안 되는 술법 중 하나가 이거다
( 저 단약 조제법이 바로 중국 쪽에서 유명한 " 연단술 " 에 해당한다
참고로 , 호흡법 같은 거 보면 단전 같은 용어도 나온다 )
이게 이걸 써서 요귀에게 먼저 달려들어 때찌때찌하라 ! 이게 아니라
수련이나 명상 , 호흡법 수련 중에 정신을 흐리게 하거나 방해하는 요귀라던가
잡다한 사념들을 몰아내기 위하여 이러한 술법을 활용하라는 뜻인지라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방어 및 호신을 위한 술법으로 보면 된다
이 " 육갑비축 " 이 일본 쪽으로 흘러들어가서 " 구자호신법 " 이 되고
수인 , 그러니까 손동작까지 생겨서 여러가지로 좀 달라지긴 달라졌다
( 원래는 손동작 대신 깃발 같은 걸 썼다 )
오른쪽부터 " 임 " , " 병 " , " 투 " , " 자 " , " 개 " , " 진 " ." 열 " , " 재 " , " 전 " 으로 읽는다
이게 뜻이 없는 것이 아니라 , 하나 하나에 뜻이 있고 상징이 있는데 ,
모두 같은 식으로 저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종파마다 쓰는 법이 달라서 이게 정답이다 ! 라고 하긴 어려우나
정신을 어지럽히고 , 요사스런 것을 쫓거나 그런 것으로부터 심신을 방어 및 수호한다는 목적은 같다
" 아니 이걸 어찌 다 합니까 ? " 라고 할 수 있는데 ,
안 그래도 그런 말이 수도 없이 나와서 나중엔 아예 간략화한 형태로 변하기도 했다
뭐 일본 쪽 오컬트에 따르면 , 축귀나 퇴마에 효험이 있다는 자칭 " 실화 " 들이 있는데
그러한 " 실화 " 들이 그렇듯이 그냥 흥미 위주로 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