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웃기게 생긴 안경에 대해 설명하자면
먼저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동물원의 수컷 고릴라,
'보키토'에 관해 이야기해야 한다.
'보키토'는 1996년에 독일의 베를린 동물원에서 태어난 서부고릴라다.
'보키토'는 출생 후 어미에게서 버려져 사람 손에 양육되었다.
무럭무럭 자란 '보키토'는 우리에서 탈출하는 사고를 두 번이나 일으켰다.
첫 번째 탈출은 2004년에 일어났다.
'보키토'(당시 체중 130kg)는 우리를 빙 둘러싼 3미터 높이의 유리벽을 넘어 밖으로 탈출했다.
다행히도 이 날은 아무도 다치지 않은 채 '보키토'를 우리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2005년, '보키토'는 근친교배를 방지하기 위해 로테르담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2007년 5월 18일, '보키토'는 두 번째 탈출을 일으켰다.
'보키토'(당시 체중 180kg)는 3.5m 너비의 해자를 뛰어넘어 우리를 탈출했다.
탈출한 '보키토'는 한 여성 관람객을 공격했다.
'보키토'는 그 여성 관람객을 10미터 가량 끌고 다니고 여러 군데를 물어 골절상과 교상을 입혔다.
그 후, 근처의 식당으로 침입했고, 패닉을 일으킨 관람객들이 도망치던 도중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식당에서 마침내 '보키토'는 동물원 직원이 쏜 진정제를 맞고 진정되어 우리로 돌려보내졌다.
이후의 조사에서 몇 가지가 밝혀졌다.
공격받은 여성은 동물원에 자주 방문했고,
'보키토'의 우리의 유리벽에 손을 대고,
'보키토'의 눈을 응시하며,
'보키토'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이는 동물원 직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되었다고 한다.
이 여성은 사고 이후에도
'내가 웃어주면 '보키토'도 내게 웃어주었다, 우리는 특별한 유대 관계가 있었다'
라고 인터뷰했다...
사건이 있고 일주일 후, 그 지역의 보험회사가 내놓은 프로모션 상품이 이것이다.
BokitoKijker는 네덜란드어이고, 영어로 번역하면 BokitoViewer다.
관람객들은 안경에 뚫린 작은 구멍을 통해 동물을 바라볼 수 있고,
안경에 그려진 눈 그림으로 관람객들이 동물들을 시선으로 자극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서울대공원에서도 2009년에 이를 참고하여 만든 안경을 판매한 적이 있다.
출처 : http://gorillafan.nl/gfe01e.html
그리고 이건 '보키토'의 쥬지다.
앙증맞은 크기가 마치 ㅈㄲㅈ 같지만 촬영자의 설명에 의하면 쥬지가 맞다고 한다.
동물 성기 전문가인 유게이들에게 고릴라 쥬지가 작다는 건 상식이지만
아마 직접 사진을 본 유게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고릴라의 쥬지를 확인하고 유게이로서의 교양을 쌓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