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법정최저임금(시급4110원)을 받는 담터공장 여성노동자입니다. 처음 입사했을때 공장에는 기계가 몇 대 없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기계가 20대로 늘었고 올해 매출이 400억에 이르렀습니다. 경기도 포천 신평공단의 2블럭 부지도 사들였고, 공단에서 제일 땅이 많이 소유한 회사가 됐습니다. 실제 사장인 장00은 1백년 역사의 광림교회 장로고 해외선교위원장입니다.
그런데 저희 근무환경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 휴게실이라곤 탈의실 겸용으로 회사건물 옥상 컨테이너박스고, 겨울에는 손을 비비며 벌벌 떨면서 작업복을 갈아입습니다. 상여금 3백%는 7년 전에 최저임금 위반사업장이 되자 기본급에 포함시키고 최저임금을 벗어나면서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현재 상여금은 0%입니다. 추석과 설날 명절을 앞두고 정규시간 근무 외 한 달에 거의 매일 11시에 퇴근하면서 잔업을 1백시간 넘게 했습니다. 우리는 8시 30분출근해 저녁 8시 50분에 퇴근합니다.
고정상여는 최저임금에 안들어갔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