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여행이 아니라 출장이후 평소보단 짧지만 아키바를 1.5일 정도 둘러볼 기회가있었음 (나카노랑 아키바 두곳밖에 못감..)
일단 유게에 쿨타임될때마다 올라오는 아키바 길에서 몸파는 여자애들 글은 여전히 과장된 얘기라고 생각함
애초에 일본에 장기 체류하면서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8시 이후면 이자카야랑 식당빼곤 거진 깜깜해지는게 아키바임..
그냥 유게에서 잘못된 팩트에 동조하면서 맞장구치는 컨텐츠로 소비되는 부분에 내가 불편해하는 것같긴한데,
왜 자꾸 호객하는 메이드 사진이랑 같이 올라오는 이런 글이 자주올라오면서 정설로 굳어지는지 모르겠음.
춥고 더운날 호객하고 서빙하는 분한테 몸파는 사람이니 토요코 키즈같네 이러는건 좀 실례아닌가? 라고 생각되기도함
마찬가지로 아키바 오락실 사진 올리면서 오락실도 망했다는 소리 듣는데
근거랍시고 올리는 사진도 아침 오픈하자마자가서 찍은 것 이거나 대낮에 찍었고 당연히 피크타임이 아니니 사람이 적다.
비성수기때 퇴근시간에 가면 사람 많은거 자주보임, 건대건/봄버걸/리듬겜 같은걸로 장르가 편향된게 문제라면 문제.
물론 살아남은 곳은 사람이 몰리지만, 아키바에서도 두세개 오락실 닫은것 맞고 사업 축소한 것도 맞음...슬픈일.
특히 아키바가 아닌 우리 쪽 회사 근처 오락실도 망했고.
외국의 한 사진 작가가 '일본 최후의 오락실'이라는 사진집을 만들정도.
그리고 보통 비성수기때 가다가 이번에 연말 연시를 도쿄에서 보냈는데...
당연한 현상이겠지만 사람이 십 너무 많아서 너무 힘들었음...
시내 중심지에서 뭐좀 하려하면 다 줄서야됌...
코미케보다는 물론 덜했다
그리고 뒤늦게 수십번 아키바 갔다오면서 외면한 부분을 깨달았는데
결국 수많은 피규어 샵이 있어도 결국 유명ip들 이긴 하더라. (당연히 돈벌려면 유명한거 팔아야지, 이해는 함)
이건 이견의 여지가 많지만 한국의 피규어 보따리 장사꾼들이 모여있는 국전 8~9층이 좁은 공간에 선택지가 더 많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음.
레어 게임들도 한국의 네이버나 국전 9층+레트로카페 트레이더스가 더 가격대와 선택지가 많다고 생각됌.
슈퍼포테토 이런데 가면 그냥 개뻔뻔하게 ㅁㅊㄴ같은 가격 붙여놓은게 많음.
오프 토라노아나도 반쯤 뒤져버린 시점에서
내가 희귀한 걸 찾고자 한다면 결국 다음부턴 beep, 트레이더스, 하드/북오프, 만다라케, 아미아미 정도만 가도 될 것같음.
그리고 아키바에선 웬만한 곳에서 다리 혹사시켜서 희귀한걸 찾아도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붙어있음
차라리 레어물건 찾는건 나카노 브로드웨이나 덴덴타운이 훨씬 나은것같고
제일 나은건 메루카리/아마존jp 같은 통판이나 당근나라가 되버림
다음부턴 그냥 오락실이나 콜라보카페/돈키에서 시간이나 떼우든지 외곽으로 나가든지 할듯...
근대 거진 3년전부터 니케나 블루아카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아키바가 확실히 천국이 된건 맞는거같음
블아는 요스타가 넥슨과 불화설은 둘째치고 일본에서 세게 밀어주고있다는 생각이 듬
어디까지나 내 여행과 업무를 근거로 쓴 글이기때문에 당신의 비슷한 경험에 따라 다른 의견이 있을수있음..
그러니까 뭐든간에 반박시 니말이 맞음
감기걸려서 일찍잤다 일찍깨서 걍 짧게 써봄
그리고 시발 제발 아키바 가서 애니메이트/코토부키야샵 이런데만 가라고 하지마라
개비싸고 파는것만 판다고 거긴 공인이라
아무튼 이런저런거 있긴한데. 아키바가 뭐 아무리 쇠퇴하고 방향성이 틀려져도
여기 올때마다 눈이 즐겁고 두근거리고 기대되고 10년쯤 회춘한 기분이 되는건 달라지지않았음
오타쿠다
너 자꾸 그러면 차단한다?!
일본은 백화점 식품층이나 마트 둘러보는게 더 재밌는거같음
먹을게 다양해서 좋단말이지
아키바는 한번밖에 안가봤는데 용산전자상가 같다는 느낌을 받았지. 주로 문외한은 눈탱이 밤탱이 맞을 것 같다는 점에서. 심지어 나는 길거리에서 항아리 영업도 당해봄 ㅋㅋ
잘 모르는사람이 진짜 바가지 쓸곳이 많더라...
아키바 망했다니 오타쿠 판이 줄어들었다느니 하는 사람들 솔직히 안가본거 같음
그런글들 보일때마다 매년, 자주가면 분기마다 가는 입장에서 그저 유게에 대한 신용도만 낮아짐
아키바 2006년에 갔을때 아동 그라비아 사진집 버젓이 팔고있어서 정말 컬쳐쇼크 받았던 기억나네
벗은 책도 버젓이 팔던...
일본쪽은 호객해위가 엄청 활발하더라 우리나라는 얼마안되는 업종(헬스,핸드폰매장)에서 전단지 나눠주고 끝나는 정도면 일본은 길거리마다 종업원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느낌 그것도 뭐 요식업이나 술집한정으로밖에 못보긴했지만 신기하게 생각했음
회사 끝나고 무리지어서 집갈때 자꾸 옆에서 들어오라고 할때 좀 귀찮긴함...
나도 여러번 아키바 다녀왔지만 피규어는 이제 국내나 별 다를게 없다고 생각함 토라노아나 오프라인은 뒤져서 멜론 만다라케 라신반정도만 간다고 해야할까
아 라신반도 있지... 멜북은 코미케 직후라 사람들 너무많길래 머릿속에서 지워버렷더니 글에서도 잊혀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