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정확히 반비례하는 활약의 건담 칼리번.
전투씬 자체는 무지하게 잘 뽑혔지만 최종전이 너무 짜치는 바람에...
사용자를 잡아먹는 건담이란 설정에 비하면 아쉬운 게 사실.
그런데 수마의 모티브가 된 템페스트에서 칼리번은 사실 개그 캐릭터다.
프로스페로의 딸 미란다를 덮치려다 프로스페로에게 처벌당하고 노예로 부려지고,
두 주정뱅이 선원의 술을 맛보고 그들을 신으로 숭배하며,
정령 에어리얼에게 신나게 농락당하며 개그씬을 찍는 삼류 악당.
그러니 칼리번의 활약이 이 정도인 건 원전 고증...
그냥 못 만든 거잖아!!! 셰익스피어 작품을 참고했으면 장점을 참고하란 말이다!!!
셰익스피어가 이런거였구나 !
음.. 솔직히 건담이 가지는 우주세기 건담의 의미는 사실 그다지 긍정적이기만 한건 아니었음 전쟁의 도구, 탑승자도 포함해 병기라는 의미니까 그런 점에서 나는 오히려 막판의 캘리번 활약은 어짜피 개미한마리도 죽이면 난리치는 분위기서 할수있는건 다 한 역할같다고 봄 가면라이더도 쿠우가 얼티밋 폼은 별 활약 없는것처럼 물론 건담이 나와서 활약하길 바란 대다수에게는 이게 뭐냐 욕먹어도 할말 없다지만 나는 의외로 괜찮았음
사실 셰익스피어에서 모티브를 따온거긴한데 최초의 건담이란 타이틀도 있고 아무나 사용할수없다는걸 보면 아서왕의 칼리반도 섞은거일수도 있음. 결국 칼리반과 슬레타가 일으킨 기적에 의해서 재앙을 막아내니까. 승천할뻔한 에리크트도 구해낸걸 감안하면 잘 표현한건 맞는데 화수가 너무 적었다고 밖에는...아니 떡밥들 좀 빼버렸으면 어땠을까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