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글을 읽다가 문득 생각나서 글을 쓰게 됩니다. 이제껏 겪었던 가장 극강의 공포순간이었 다는데 제 양심을 맡깁니다.
때는 1988년 4월초 어느날 7사단 훈련소에 입소하던날 이었습니다. 102보충대에서 버스로 화천으로 가는내내 버스안은 입소병들의 한숨만 들릴뿐 말한마디없이
창밖만 보았고 화천 풍산리 훈련소에 연병장에 도착하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조교들은 마치 먹이감을 만난듯 설칠줄 알았지만 아무소리 없이 실실 웃고만 있더군요. 이윽고 전체 집합을 하자 본색을 드러내며 무식한 구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보충대에서 가져온 물건을 확인하는데 조교가 노란색 병적기록표를 내보이며 전부 꺼내 앞으로 전달하라고 소리질렀는데 그 조교가 '야이 새끼들아 이 병적기록표 없으면 너희들 제대못해!'라고 외치더군요 그 말을 들은 난 눈앞이 노래지며 만약 병적기록표가 없다면 평생 군에 갇혀지낼것만 같은 극심한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리고 눈이 뒤집어지며 따블백을 뒤졌습니다. 제발 있어라 제발있어라 빌면서 따블백을 뒤지는데 마치 날 기다리고 있기라도 한거처럼 노란색 병적기록표가 있었습니다. 아 하는 안도의 한숨이 나도모르게 나오며 제대할 수 있다는 기쁨에 날아갈것같았습니다. 난 지금도 그 노란색 병적기록표가 어떻게 내 따블백에 들어갔는지 모릅니다. 물론 보충대에서 받았겠었지만요. 암튼 병적기록표가 없으면 제대 못한다는 훈련소의 조교의 그말을 들었을때 처럼 무서움을 느껴본적은 지금껏 없었다는걸 말하고 싶습니다.
고생한 얘기라서 분류가 고생물인가요?ㅋㅋㅋ
얼마나 트라우마가 심하면 고생물이라고 나올까.ㅎㅎㅎ
남이볼땐 별거아닌 일인거 같아도 본인에겐 트라우마 인가 보군요 7사단 출신이라 적어봅니다 선배님
88군번보소..
아재
88군번보소..
아재
남이볼땐 별거아닌 일인거 같아도 본인에겐 트라우마 인가 보군요 7사단 출신이라 적어봅니다 선배님
반갑습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그당시도 많이 좋아졌다는데도 대놓고 막때리고 훈련병들 편지 미리 뜯어 읽고 그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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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쌍팔년도가 88년도를 의미하는게 아니건 아시죠?
1988년도는 아니지만 88년도를 의미하는것 맞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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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댓글답니다 고생물이 고생한이야기가 아니었군효
얼마나 트라우마가 심하면 고생물이라고 나올까.ㅎㅎㅎ
군대라는게 제일짜증나느게 자신이 개미만도 못한존재라는걸 첨 느낄때
고생한 얘기라서 분류가 고생물인가요?ㅋㅋㅋ
아 부장님 빵터짐 ㅋㅋㅋㅋ
지금보니 그렇군요 내가봐도 웃기네요 고생한이야긴줄,,,,
아.. 웃으면 안되는데 고생물ㅠㅠ
글쓴나도 이제보니 웃기네요
여자와 미필들은 이해못할 글
괴게 자주 들어오는데 이런 뻘글은 좀 쳐냈으면 하네요.
네 다음 군 미필자
헐 제가 98군번인데 88군번이시면....ㄷㄷㄷ
제대특명안떨어지면 날짜지나도 제대못하던 그시절 ㅎㄷㄷㄷㄷㄷ
고생해서 고생물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