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올 한해는 정말 많은 양질의 게임들이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모두들 앞다투어 역대급 시즌이라고 '투 썸즈 업'을 치켜세우고 있습니다. 저역시 체감하고 있습니다만 그 와중에 아쉬운 것은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FPS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아~미친 '콜옵....)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이렇게 올 하반기 즐겼던 게임을 정리하는 시간을 3주 정도 가져보려합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비교적(?) 최신작인 올해 출시되었던 게임들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기준이니 참고해주세요.
1 옥토패스 트래블러2
'체인드 에코'로 다시금 불을 지폈던 JRPG의 매력에 푹 빠져있던 찰나 다음 플레이할 작품은 '옥토패스 트래블러2'였습니다. 사실 1편을 그다지 재미있게 했던 터가 아니라 중도 하차했지만 2편은 왠지 모를 이끌림에 다시 손을 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시스템이나 그래픽 등은 크게 변화가 있던 것이 아니었는데도 '옥토2'는 상당히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원래가 아름다운 그래픽과 사운드 그리고 추억의 노가다 턴제 전투 시스템 등 잘 만든 게임이긴 하지만 JRPG를 대하는 저의 태도가 바뀐 탓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네요. 유독 올해 평점 90점 이상의 대작들이 많은데 '옥토2'는 이렇게 재미있음에도 평점 80점대 이유로 상당히 관심의 저 멀리로 가있습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저만 재미있게 즐기면 되죠. 3편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근데 제발 이놈의 레벨 노가다는... 여담이지만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도 상당히 매력적인 게임이었지만 SRPG는 역시 끝까지 즐기기엔 너무 먼 당신이네요.
-JRPG에 대한 네 번째 이야기 : https://blog.naver.com/rdgcwg/223113357453
2. 바이오 하자드 RE4
드디어 기다리던 그 시리즈를 영접했습니다. 전반기엔 '바이오 하자드8'(이하 '빌리지')를 상당히 재미있게 했는데 하반기에는 'RE4'를 하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즐기고 있는 '데드 스페이스'(리멕)까지 보면 올해는 어찌보면 호러게임 파티가 아닐까 하네요. (그 와중에 있어도 안하는 '칼리스토 프로토콜' ㅋㅋ 미안하다...) 사실 정식 넘버링 보다는 '레지던트 이블 레벨레이션' 시리즈나 '리메이크'시리즈를 더 좋아하는 저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전 리메이크 시리즈만 보자면 Re2 > RE4 > RE3 순으로 좋았습니다. 우려되는 것은 제가 정식넘버링을 즐긴 바하시리즈 중에 5편은 엔딩은 봤지만 그닥 재미있게 즐기진 못해서 5편은 어떤 방식으로 리메이크가 될지 조금 걱정이 되네요. 물론 제작 확정은 아니지만 아마 될 확률이 높겠죠?
-pc없는 캡콤의 여우주연상은 ? : https://blog.naver.com/rdgcwg/223175343856
3. 씨 오브 스타즈
이번에는 제가 조금 실망한 게임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사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상당히 기대한 게임이었습니다. 작년말부터 올해까지 재미있게 즐겼던 '체인드 에코'라든지, '옥토패스 트래블러2'나 '트래이앵글 스트래티지'같은 JRPG의 재미를 확장시켜 줄것이라 믿었거든요. 거기에 플레이 전에 풀려버린 평점들은 100점만점에 90점을 전후할 정도로 평가도 좋았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재미있다는 이 게임이 이상스레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음악이나 2D 도트 그래픽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지만 캐릭터나 전투시스템 등은 모두 단조로워 쉽게 지루해졌습니다. 평론가 평점에 비해 유저 평점이 떨어지는 편인데 저와 비슷한 이유가 많더군요. 아쉽지만 엔딩까지 정주행하진 못했습니다. 올해 출시할 '백영웅전'이 내년 4월로 연기되었는데 잘 준비되어서 만족할만한 완성도로 나오면 좋겠네요.
-스트리트파이터6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3287765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