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에게 45번째 생일의 기념으로 선물받은(사달라고 떼쓴) 외장형 사운드카드 입니다. 사운드 블래스터는 286시절부터
가장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는...으로 생각되는 부품이었지요. 마지막으로 구입한 사운드블래스터는 메모리뱅크도 있고
놀라운 노래방 사운드를 들려주는 AWE32였습니다. 그 뒤론 온보드에 붙어있는 내장 사운드를 썼습니다. 이거 전에껀
리얼텍 내장 사운드... 스피커도 뭐 모니터 내장 스피커나 싸구려 스피커 쓰다가 작년 생일에 역시 마눌님에게 반강제로
선물받은 스피커와 물렸습니다.
음... 모델이 뭐였더라... 나이가 먹으니 기억이 안나는 군요. ^^;뒤에 보니 1700BT라고 적혀있네요. 불루투스 지원하고 안하고 때문에 이 모델이
조금 더 비쌌던 것 같습니다.
암튼 USB꼽고 막상 찾으면 어디에도 없는 연결단자들을 창고와 가방과 쓰래기통을 뒤적인 끝에 연결에 성공 했습니다. 금방 테스트는 못했습니다.
막장 드라마보다 재밌는 뉴스 본다고... 손석희 옹은 사랑입니다.
뒷면 사진은 잘못찍혔네요. ㅠㅠ 귀차니즘에 사로잡힌 사십대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일이 없습니다. 5.1과 2.1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스피커 배치도 귀찮고
드라마나 영화따위는 십분이상 집중도 못하니 유일하게 남아있는 음악이나 제대로 듣자 싶어(5.1스피커 사달랬다간 쫓겨날지도 모르는 건 안비밀입니다)
그냥 이놈으로 선택했습니다. 친구에게 미안한것이... 5.1이 더싸던데...미안해 친구야~
암튼 막장같이 재밌는 뉴스가 끝나고 이것 저것 늘 듣던 것들을 재생해봤습니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엠씨몽의 아홉번째 구름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
머라이어 케리의 산타 클로즈 어쩌고...
런던 필하모닉의 제쓰로 툴 힛트곡(?)
파란 불이 들어오고... 드라이버 같은 건 필요없네요. 윈도우즈 믹서에서 USB 출력으로 바꾸기만 하면 바로 소리가 나옵니다.
아... 저는 막귀입니다. 음악도 잡식성이고 스맛폰에 번들로 주는 이어폰에도 아주 만족하면서 듣는 사람입니다.
그런데...내장 칩에 스피커 바꿨을때 만큼 사운드 카드도 교체한 보람이 있네요. 구별이 됩니다.
재생해본 음악들은 하루에 한번 습관처럼 듣는 것들이라서 차이점이 귀에 확 들어오네요.
금방 느껴지는건 음을 줄여도 악기라던가 작은 소리들이 잘 들리고 저음도 크게 죽지 않네요.
날카로운 소리는 더 날카로워지고 보컬은 더 현장감이 느껴집니다. 아... 사랑한다 친구야~
제 기준으로는 거의 미쳐서 구입한(번들만 쓰는 사람입니다. ) DTX-350P도 물려보고 싶은데... 집 구석에 그렇게 굴러다니던
변환잭이 오늘은 어디에도 없네요. 아쉽지만 낼 가게문 여는 대로 사서 들어봐야 겠습니다.
막귀에게 귀 호사를 선물한 친구에게 다시한번 감사와 사랑과 키스를 전합니다. 이만 총총...
ps... 불륨조정이 되는 건 좋네요. 전면 불륨노브를 돌리면 윈도우즈 믹서의 불륨조절이 연동됩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역시 뮤트 기능. 혹시나 해서 불륨노브를 눌러보는 바보같은 짓도 했네요. 마눌님
몰래 건전한 영상볼때 꼭 필요한 기능이 아닌가 싶은데 말입니다. ^^
저도 사블 X-Fi 사용하고있는데 안써봤으면 몰라도 쓴 다음부터는 PC방이나 다른곳에서 귀가 적응을 못합니다. 모르고 대충 쓰던시절에는 들리지도않던 잡음이 이제는 귀에 거슬릴정도가 되어버리네요.. 아무리 내장형 온보드 제품이 좋아졌다고는해도.. 사카는 못따라오는거 같습니다.
뭐 별차이 있겠나 싶었는데... 말씀대로 확실히 다르네요. 제가 막귀 오브 막귀인데 저같은 사람이 느낄정도니... 컴터 바꿔도 저놈은 옮길 수 있으니 온보드와는 이제 작별이네요 ^^
올리신것과 같은 제품 2년째 쓰고있는데 만족도가 참 높습니다. 음악이 입체적으로 변한 느낌? 인것같아요. 드라이버랑 설치하고, 엔터테인먼트 콘솔? 인가 하는것까지 설치하면 EQ등의 기능을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크리스탈라이져 음장도 맘에들구요. 그런데 제 기억에는 볼륨 노브를 누르면 뮤트가 됐던것같았는데 안된다 하시니 헷깔리네요ㅠㅠ 퇴근하고 집가서 한번 확인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