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 전까지는 배달이라는 개념으로 게임을 이끌어가고 나름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플레이를 진행했지만 힉스전 이후부터 스토리만으로 진행될 때 엄청나게 실망스럽다고 해여하나… 진짜 코지마는 영화하면 안되겠구나 싶었습니다.
단점 위주로 평하자면
1번째 모든 캐릭터 작명과 그거에 맞춘 오글거리는 대사 스토리
이 부분은 제가 영어가 아닌 번역으로 스토리를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오글거려서 미치는 줄 알았네요. 데드맨 하트맨 다이하드맨부터
마치 이름에 따라서 움직이는 인형처럼 보일 정도로 작위적이고 자기 이름에 맞는 대사는 꼭 한번씩 하면서 역할극 하는것 같아서 몰입도를 심하게 깹니다.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설명하기 위해 이렇게 설정한거 같은데 거창하고 폭넓은 주제에 비해서 이름과 대사를 맞춘부분은 너무나 유치하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번째 메일과 사전? 없이는 전체 맥락 파악이 힘든 스토리 전달
게임플레이는 의뢰수주와 납품으로 끝내고 후일담을 전부 메일로 퉁쳐버린 걸로 끝내는데 서브스토리야 그런식으로 간다고 해도 메인스토리 부분까지 메일과 사전에 있는 빽빽한 텍스트를 다 읽어야한다는 점… 심지어 페이크 보스이지만 나름 비중이 높은 힉스 조차 왜 그렇게 행동하게 되었는지를 텍스트로 읽어야한다는게 이건 분량 조절 실패인지 스토리를 글로 때운건지 의문이네요.
3번째 멸종체한테 처음부터 끝까지 놀아나면서 아무 선택도 못하는 샘이라는 주인공의 애매한 캐릭터 그리고 연결이 주는 긍정적인 점만 밀어붙이는 억지 평화를 강요하는 스토리
힉스를 페이크 보스로 했으면 아멜리를 좀 더 악하게 묘사했으면 그나마 설득력이 있었을텐데 아멜리는 뭔가 악하면서도 묘하게 불쌍하게 묘사되죠 그런데 그조차 해변에서 엔딩 스크롤로 그걸 다 떼워버리는데 질려버리더라구요. 아멜리가 흑막 최종보스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너무나 뒤로 밀어버렸다는게 문제에요 저는 이거 보면서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놀란감독이 베놈과 탈리아 알굴을 사용한 방식이랑 비슷하다고 봐요 둘다 반전을 위해서 두 캐릭터 모두 설득력이 부족해지는 사태가 발생했죠. 힉스와 아멜리 두 캐릭터 모두 매력이 없어졌달까 어이가 없어요 그냥 거기에 대해서 샘은 그냥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인형 수준이죠. 인생 전반이 아멜리한테 조종당한건데 화조차 안내는…
4번째 클리프가 나오는 모든 장면들 전투조차 재미없…
클리프는 나름 중요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클리프가 나오는 부분들은 정말 쓸데없고 재미없게 보여줍니다 bb랑 연결될때 마다
비비한테 말거는 부분은 그냥 배트맨에 나오는 미스터 프리즈 복붙같고 목숨걸고 비비를 구한것도 아니고 같이 죽었다는 점에서도 클리프라는 캐릭터는 너무 바보 같죠 아내도 자기 손으로 죽이고 아무덧도 못했는데 죽어서 전장으로 해변을 만들어서 샘을 공격한다는 설정 자체가 뭐지 싶고요. 결국 아멜리의 악행은 클리프한테 모든걸 빼앗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멜리는 자기가 원하는 모들걸 이루죠. 클리프의 아들 샘을 이용해서 이건 뭐 스토리의 기호이지만 전 불호였습니다. 그리고 클리프의 진실부분을 그동안 비비로 다 짤라서 보여주던걸 한번에 잇는거라 너무 지루했어요. 다이하드맨이 질질 짜는것도 그래서 별로 공감도 안가고요.
결론적으로 코지마의 새로운 신작은 플레이 방식이나 세계관을 짜는건 흥미로웠지만 그 세계관안에서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너무 작위적이고 흥미롭지가 않았어요. 그냥 빨리 배송하게 그만 떠들어라고 하고 싶은… 캐릭터들을 설명하는 방식이 너무 자기들이 떠드는걸로만 나와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매력있는 캐릭터들이 없고 기억에 남지도 않네요. 메탈기어 시리즈에서의 수많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에 비해서 좀 실망 스럽습니다. 제가 기대한건 분열된 나라를 연결해야 하는 이유가 좀 더 당위성이 있는 스토리를 기대했는데 카이랄 네트워크 자체도 아멜리의 멸종플랜을 위한 토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게… 연결이라는 주제에 더 집중했다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멸종체라는 개념자체가 스토리를 무너뜨리는 기폭제라고 해야하나 별로였습니다.
뭔가 개쩌는 걸 보여주려 했던거 같은데 생각보다 깊이가 부족한 느낌이 크게 들었었죠.
아이엔에프피
흐억 힉스가 난 신의 입자야라고 할때 괜찮으셨나요? 일본 애니에서도 나올까말까한 대사라고 생각했는데…
전 하트맨 행동하나하나 대사하나하나 다 유치해서 손발이 오그라 들던데요 ㅎ
전 잼있게 했고 하고 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