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 후속작이 없는건 여러 프로젝트들 중단 때문이다
G-STAR 2025와 동시에 개최된 게임 콘퍼런스 「G-CON 2025」에서, "선견지명을 가진 게임 디자이너들의 특별 대담 ― 카미야 히데키 x 요코오 타로의 창작 철학"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카미야 씨는 현재 클로버즈(Clovers)를 설립하여 스태프 규모가 50명으로 성장했으며, "오오카미(大神) 완전 신작"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저는 지금도 프로그램도 그림도 음악도 만들지 못하지만, 디렉터로서 게임 제작의 키를 잡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동료들을 부르고, 그들이 또 신뢰할 수 있는 동료들을 불러, 밀도 높은 스튜디오가 되었습니다. 즐겁게 일하고 있는 지금, 저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동료 복이 많았고 운이 좋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요코오 씨는 "자주 '니어(NieR)의 속편은 왜 만들지 않느냐', '요코오 일 안 하네'라는 말을 듣는데, 최근에는 도중에 중단되는 프로젝트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즉, 일은 했지만 세상에 나오지 못한 것이죠. 돈은 받고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결과물이 세상에 나오지 않으니 일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라고 코멘트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상한 것을 내놓느니 차라리 안 내놓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은 없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지 한국 크리에이터들에게 조언이 전해졌습니다.
요코오 씨는 "한국은 기술력이 뛰어나서 더 이상 일본에서 배울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위에 감정을 움직이는 방식으로서, 자신이 '싫다'고 생각하는 것에 주목해 주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SNS를 보다가 짜증이 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 마음의 움직임이 힌트입니다. 그 스트레스는 시나리오의 씨앗이 됩니다. 그런 마음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포착하여 시나리오에 담아내면, 플레이어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SNS가 보물찾기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라고, 그답지 않은 조언을 전달했습니다.
(※참고로 최근 1~2년간 스퀘어에닉스는 조직 개편과 함께 여러 프로젝트를 대거 취소하였는데 그 과정에 대해서 말하는 것으로 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