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순정만화였는데 휴먼드라마가 된 만화 그남자그여자
유키노의 변신(허세)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움짤
그 남자 그 여자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 카레카노)
만화 초반은 완벽을 연기하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 만나,
민낯을 드러내며 첫사랑을 시작한다는 풋풋한 순정만화로 시작한다.
공식 '미소녀'
여주인공 유키노.
허영과 완벽한 여성
남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사람을 희망하고, 나르시즘에 가까운 자기애로 뭉친 캐릭터.
바깥 이미지는 조신하고 공부 잘하며 남들 배려까지 잘하는 어른스런 천재
천재인데 연기까지 잘하는, 허세에 찬 여주인공.
공식 '미남'
남주인공 아리마.
완벽과 위선의 남성
남들의 필요 이상의 관심을 끊어내기 위해 완벽을 연기하는 캐릭터.
비참한 과거(친모로부터의 학대, 버림받음, 양아들, 끔찍한 집안..)로 부터 도망가기 위해 완벽하게 살아감
이야기의 시작
그남자 그여자는 완벽한 허영과 완벽한 위선을 가진 두 남녀의 이야기
여기까지 보면 허영이 들통난 여주와, 그런 여주를 사랑하게 되어 과거를 극복하는 남주의 평범한 순정만화로 보이지만...
미래로 나아가는 유키노, 과거에게 사로잡힌 아리마
유키노가 아리마를 놔두고, 혼자 미래로 떠나기 시작하며 이 만화의 본색이 드러난다.
수석경쟁 이란 곧 그들의 아이덴티티와도 같았다.
유키노는 자신의 허영을 위해, 아리마는 위선을 위한 수단이었는데
유키노는 수많은 친구들을 사귐으로서 자신의 꿈(허영되고 완벽한 여성)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깨닫고 포기하게 된다
결국 유키노 앞에서도 연기를 시작해버린 아리마.
그러나 유키노를 제외하고 어떤 친구에게도 속마음(과거)을 털어놓지 않던 아리마는
유키노가 먼저 수석경쟁을 포기함으로서 혼자 남게 된다.
결국 아리마는 그동안 가장 마주하고 싶지 않던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하필 유키노에게 완벽을 연기하려 마음의 문을 닫은 찰나.
아리마의 친모. 학대의 주범.
아리마의 친모가 등장한다.
아리마의 친부를 꼬드겨 아리마를 얻은 다음, 그에게서 양육비를 뜯어내고 정작 아이는 무자비하게 학대시킨
악한 '어머니'의 모든 소재를 때려박아 넣은 만악의 근원.
그녀를 만나고, 얽힘으로서 아리마는 점점 더 단단한 껍질속으로 숨어버리고 만다.
결국 탄로난 아리마의 비밀. 그리고 알아챈 유키노의 안목.
아리마의 표현으로 보면 유키노는 '태양'이었다.
자신의 아픔을 모두 보듬아주며, 그림자를 작게 만드는 태양이었지만, 그녀가 지고 나서 아리마는 어둠에 휩싸인다.
그러나 유키노는 다시 일어나 그를 붙잡는다.
탄로나버린 아리마의 본색.
아리마는 온갖 욕설과 비난으로 유키노를 밀어내려 하지만
유키노는 끝까지 버텨 그를 설득한다.
이때 아리마의 집착과 분노로 인해 유키노는 험한 꼴을 당하게 된다.
아리마 레이지. 마찬가지로 과거에 사로잡혔으나, 아들을 위해 과거를 벗어난 인물.
하지만 악역의 등장의 뒤엔 선역의 등장이 있는 법.
아리마의 친모가 아리마를 망치려할 때, 그의 친부가 나타나 그를 도와준다.
글에선 다소 뜬금없는 등장이지만, 작중에선 많이 언급되었던 인물이었으며,
아리마의 집안에 이어져내려오는 고통의 사슬(학대와 가정폭력의 되물림)을 끊는 역할이다.
그는 자신의 아들을 긍정하고 사랑함으로서, 아리마의 상처를 보듬아준다.
물론 아버지 또한 다른 이에게 치유받고, 과거를 극복한다.
그를 믿어주는 여주인공 유키노, 그의 탄생을 사랑한 아버지로 인해 아리마는 마음을 연다.
이후 친구들의 활약과 (아리마를 무척 사랑하는)양부모의 힘, 그리고 친부의 힘으로 친모를 쫓아내고
아리마는 긴 여정 끝에 처음으로 그림자에게 벗어난다.
이때까지 오는데 20권이 걸렸다..
그리고 두 주인공은 해피엔딩으로 향하게 된다.
.,...만.
근데 마지막은 순정만화
아리마에게 험한 꼴을 당한 유키노가 임신(!) 을 하게 되어, 대학진학을 포기하게 된다.
역대급 천재 2명이 대학을 포기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든다고 한 셈.
물론 이때쯤 오면 막장 결말이라기 보단, 독자들은 '하긴 이제와서 대학은 쪼끔' 하고 인정하는 수준이 되긴 하지만
결말 요약만 본 사람들은 '이게 뭔 막장이야' 싶을 수준.
결국 순정만화식! 다 잘됏습니다 !
그럼에도 그남자 그여자가 순정만화에서 길이길이 수작으로 손꼽히는 건
이런 역경을 긴 템포로,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려냈다는 점에 있다.
긴 시간이 지나 독자들이 순정만화 보다는 성장 드라마로 이 만화를 기억하는 것도 이때문.
요약본으로 보면 모를 성장 드라마의 감동이 있는 작품이다.
지금이라도 다시 볼 유게이가 있다면 꼭 추천. 글에서 쓰지 않은 온갖 이야기도 많으니(애당초 장편임) 추천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