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스럽고 향토불이 국뽕이 자주 나오는가 하면, 당연히 맞음.
주인공 성찬이 허영만 화백이 자주 투영되다 보니, 저 시대 기준으로도 쟤 나이에 저러는건 꼰대냄새가 너무 난다는 말도 나오고.
요리와 식문화 소개 측면에서도 대령숙수같은 정보와, 매생이 등 향토음식 소개 및 대중화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양념 천대나 작품 중반까지 좀 과하게 묻어나온 신토불이 찬양, 그리고 세세한 정보 면에선 아쉬운 점이 있는 것도 맞고.
그러면 뭐가 가장 장점이냐면...
결국 이런 사람 사는 이야기들이 장점이란 거임.
이 악명높은 츄라이 에피소드도
전체 내용은
'시대에 뒤떨어지고, 공부하고 조심하지 않으면 민폐 끼치는 꼰대가 되고, 결국 세상에서 사라지는 노인들의 이야기'
란 점에서 감동과 씁쓸함이 함께 오는 에피소드고
다른 훌륭한 에피소드들도 그렇고.
보통 식객에서 좋았던 장면을 뽑자면 대부분은 음식의 퀄리티나 요리의 전문성을 뽐내는 장면이 아니지.
우리가 식객에서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부분들은 저렇게 뼈 시린 인간성이 표출되는 부분이었으니까.
사람들 간의 끈끈하고, 가끔은 지독하고, 간혹 감동적이고 어떨 때는 비참한 이야기를
저렇게 읽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만화는 드물다고 생각함.
90년대생들은 보통 학교 도서관에서 자주 접했을 텐데,
난 식객이 이젠 젊은 사람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수십년 전 윗 세대의 사고방식과 생각, 그리고 그 시절의 인간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선
특히나 세대갈등이 심해진다는 요즘 시대에 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함.
식객의 장점은 결국 현실감이 진득한 '그 시절 온갖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거든.
원래 욕먹는 만화들 하나하나 집어서 봤을 때 좀 거시기한 장면이 한둘 있는거지 큰 틀에서 보면 대체로 다 잘만든 작품이지
애초에 신문연재만화였으니 한 화 한 화 잘라오는게 이상한거지 난 이거때문에 아버지 이발소 항상가서 신문 챙겨봤었는데...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참 "한국"적인 만화인거 같아요
나도 이 말에 공감한다. 음식이 주제이긴 헤도 음식이 메인이 아니라 음식과 함께하는 인간이 주제인 작품이라 생각함. 그거 벗어나는 스토리들은 불호인 사람들이 엄청 많았던거 생각하면 더더욱임
"양념 천대나 작품 중반까지 좀 과하게 묻어나온 신토불이 찬양, 그리고 세세한 정보 면에선 아쉬운 점" 이거 검수하던 사람중에 맛서인이 있었다고 해서 머리속에 의문이 탁 트이는 느낌이었음 우리집은 초딩때부터 서점에서 1권 사고~완결 후 2부 전 3권까지 모을정도로 재밌긴 했는데 이 글 보니 다시 정주행 해봐야겠음..1m옆에 있는데 10년은 안 펼쳐본듯
허영만 화백이 나이가 많은거때매 국뽕이나 꼰대스러움이 묻어 날 수 밖에 없고 그 나이 덕분에 스토리에 연륜을 담을 수 있는것도 좋고.
원래 욕먹는 만화들 하나하나 집어서 봤을 때 좀 거시기한 장면이 한둘 있는거지 큰 틀에서 보면 대체로 다 잘만든 작품이지
아마자라시
애초에 신문연재만화였으니 한 화 한 화 잘라오는게 이상한거지 난 이거때문에 아버지 이발소 항상가서 신문 챙겨봤었는데...
미국 불법체류자 노인..
금빛곰돌이
사실상 보면 죽으러가는거같아보이기도하고..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참 "한국"적인 만화인거 같아요
식객민우
나도 이 말에 공감한다. 음식이 주제이긴 헤도 음식이 메인이 아니라 음식과 함께하는 인간이 주제인 작품이라 생각함. 그거 벗어나는 스토리들은 불호인 사람들이 엄청 많았던거 생각하면 더더욱임
예시) 스피커 쟁이들 쌈하는 거에 나오는 음식들 진짜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대체 뭐였지?
열무비빔밥이었을껄?
잔치국수. 국수면보고 소면이냐 아니냐로 뜬금없이 쌈박질하는것도 있고
아 아 맞다 이렇게 들으니 기억나는구만
그래서 제목이 '식객'인거 같음 음식과 관련된 손님들의 이야기
무협지 ㅇㄷ?
"양념 천대나 작품 중반까지 좀 과하게 묻어나온 신토불이 찬양, 그리고 세세한 정보 면에선 아쉬운 점" 이거 검수하던 사람중에 맛서인이 있었다고 해서 머리속에 의문이 탁 트이는 느낌이었음 우리집은 초딩때부터 서점에서 1권 사고~완결 후 2부 전 3권까지 모을정도로 재밌긴 했는데 이 글 보니 다시 정주행 해봐야겠음..1m옆에 있는데 10년은 안 펼쳐본듯
신토불이 찬양이면 맛서인은 아니지 않나
위키 가보면 진짜 하긴 했었음 식객 자문으로
자문해주는 사람이 그 사람 한명만은 아니었다고 본거 같음.
애초에 옛날 만화라 시대상이 안 맞는 것도 감안해야지
좋은 점이던 나쁜점이던 그게 그시절의 사람의 군상이다
장기연재로 살아남은 작품 중 성공 못한 작품이 있을까... 그냥 단점들 파편적으로 나오는거 확대해석하고 부풀리니까 망작처럼 들리는거지
콩나물국밥 에피소드가 제일 기억에 남더라
허영만 화백이 나이가 많은거때매 국뽕이나 꼰대스러움이 묻어 날 수 밖에 없고 그 나이 덕분에 스토리에 연륜을 담을 수 있는것도 좋고.
단점은 분명 있는데 그 이상에 장점이 압도적으로 크고 많다고 생각함
대중적인 음식을 다루는 요리 만화들이 이런게 좋음 옛날 사람들의 삶이 우러나와
저기 연어 에피소드 마지막 연출도 굉장했지
저 불법체류 영감님 나중에 나온 에피소드에 실종신고 수배돼 있더만ㅋㅋㅋㅋㅋ
ㄹㅇ 인상 깊게 받은 스토리는 그 안에 살던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기억남
가끔 비위상할 정도로 인간 냄새 나는 에피소드도 있었어...
팥칼국수 에피소드 음식점 아저씨라던가..
난 보통 이렇게 까이는게 수십 수백번 돌려보다가 발견되는거라서 사랑의 일종이라고 생각됨 나도 엄청 빨던거 수십번 보다보니까 알게되는 이상한 점들이 많았더든
갠적으로 콩나물 국밥편이 찡하드라
그리고 내뇌에 각인된 고기파티다 짤과 무협1도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외치게 되는 마교 만세 만만세
도시의 수도승이라 표현된 트레이너의 에피소드도 좋았음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그리고 허영만 화백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게 아닐까 싶음 신인이라면 많은 요리만화의 레퍼런스에 영향을 더 받았을테니깐
꼰대니 올드하니 하면서 성찬 욕해도 요리배틀만화나 새우튀김빌런같은거 나오는 요리만화에 비하면 식객은 인간군상극으론 굉장히 퀼좋다고생각해
식객 말고 타짜도 마찬가지 도박 만화로서도 훌륭하지만 현대사에 휩쓸린 인간 군상극쪽으로 좀 더 훌륭하다고 생각함 뒤로 갈수록 그런 색깔이 엷어지긴 하지만
사람냄새 나는 작품이었지
음식도 음식이지만 사람사는 냄새가 느껴짐
음식도 결국 사람이 만드는거라 사람이야기가 빠질수 없다 생각하는 입장에서 식객만한게 없더라 ㄹㅇ...
그 당시면 사람 냄새가 풍기던 시절이니까
식객은 요리로 사람 이야기 하는 만화라 다른 요리 만화랑은 접근 방법이 다름
제목 그대로 먹을것과과 인생살아가는 객들의 모습을 진하게 보여줌
좋은 감상문이다
저때의 인간 군상들이라고해서 지금 변한게 있을까?
요리만화가 아닌 사람의 드라마
하지만 잘못된 내용이 넘 있어......
그 시절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 먹고 만들며 생긴 일화를 쭉 보여준 것만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오히려 지금과는 다른 그 때 사람들 이야기라서 더 보게 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