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계속 주장해온 부분인데 우리나라 축구 국대의 문제는 축협과 감독만의 문제가 아님.
오히려 문제가 없는 부분이 없다시피한 상황임.
가장 기반이 되는 팬층부터 선수들, 감코진, 축협까지 죄다 문제투성이임.
우선 팬층부터 문제점을 짚자면 국대 축구 팬은 '축구'팬이라기 보단 '선수'팬에 가까움.
기존의 남성 축구팬도 박지성의 EPL 진출 이후 유럽파 선수들에 대한 맹신과 국내를 포함한 AFC 소속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 대한 무시와 핍박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고
근래 유입된 다수의 여성팬 또한 월드컵 때 활약한 몇몇 주축선수들에 대해서만 지지를 하는 소위 '아이돌 덕질'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음.
이러한 팬들의 지지 구조는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끼침.
이 부분에서 한가지 확실하게 짚고 가야할 부분이 있음.
우리나라 국대 선수들의 워크 에식이 아주 프로페셔널 하지는 않다는 점임.
왜 그렇게 단언하냐고?
그건 몇가지 국대에서 발생하였던 문제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음.
월드컵 동안 개인 트레이너를 동행시키고 그 트레이너가 월드컵 시즌 내내 타 직원들과 갈등을 일으키면서 분위기를 흐린 사건도 있었고,
아시안컵 동안에는 선수들간의 폭행 사건도 있었고
가장 최근에는 선수가 팬들에게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은 사건도 있었지.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선수들의 워크에식이 프로페셔널했다면 발생했을 사건들이었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함.
이걸 전제로 깔고 팬들의 기이한 응원구조가 겹쳐진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일부 주축선수들은 절대로 비판받지 않고 다른 선수들이 그 선수들이 비판받아야 할 부분까지 욕받이를 하게되는 모양새가 됨.
이런게 지속되면 선수들 사이에서 파벌이 생기는 거고 그러면 팀 스피릿이 깨지는 거지.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상황은 감독이 직접 파쇄해야만 함.
선수들의 파벌을 깨기 위해서 선수들을 고루 관리하고 기용하면서 선수들간의 차등을 없애야 하고 때로는 기자회견이나 선발 및 교체 등의 방법으로 직접 선수의 에고를 눌러줘야 하는 때도 있음.
그런게 바로 기강을 잘 잡는 감독이 하는 일이지.
그런데 지금 국대 감독이 누구임. 홍명보잖아.
홍명보는 위에 서술한 것들을 할 수 없는 감독이야.
왜냐하면 애초에 홍명보는 선수 시절부터 파벌을 만들고 자기 에고를 세우면서 특별대우를 받던 선수였거든.
거기에 최근 이슈들 사이에서 본인부터가 명분없는 감독이라는 게 드러났는데 저런걸 한다고 선수들이 듣기나 할 것 같음?
오히려 선수들 개개인에게 좋게 만들어서 언론에서 선수들은 자신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나오게 하여 자기 편 늘이기에 급급한 상황일텐데 말이지.
이러한 문제점들이 점철된 것이 현 우리나라 국대 축구의 현실임.
이러니 축구팬들 중에 국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