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 "뭐야 우린 익절각 떴는데 왜 갑자기 깽판놔요!"
1. 전에도 제임스 카메론 같은 이야기 하면서 칭찬했지만.
깔게 생기든 이건 뭔가뭔간데 생각이 들든
일단 보는동안에는 그냥 허미시펄 하고 티비 못끄게 만드는 흡입력은 강점.
2. 내가 시즌1때를 기억못하는것같아서 원래 이랬는지, 나빠진건지 모르겠는데....
대사 진짜 안좋다.
정확히는 이게 픽션이라는걸 감안해도 현실적으로 사람이 저런식으로 말하고살까 싶은 대사들이 아닐때가 너무많음.
"대사들이 죄다 문어체", "일본만화 무지성 실사화" 그런 맥락의 문제점임.
그런 대사 수준 때문에 의외로 제일 연기 힘들어보였던게 성기훈 역 이정재.
그리고 소신발언으로 타노스 캐릭터 구린거 지분도 탑 배우 역량 아니고 대사가 문제임.
누가 말했던거같은데, 지옥 드라마 화살촉 BJ 그놈이랑 문제점을 같이 공유한다고 보면 될듯.
3. 시즌1과 달라진것에 게임 중단 투표를 매일저녁마다 할수 있다는게 이번편의 차이점인데.
그로인해 인물들의 탐욕이 나름 복합적이 되는게 재밌음.
단적으로 말해서 본인들 만족할 만큼의 상금만 됐다 싶으면 그만두기로 마음 바꾸면 그만이니까.
공개전엔 희대의 개노답발암패륜빌런캐가 되지않을까 많이들 말나왔던 이 캐릭터가 그런 면모의 대표였던듯.
다만............시즌2 엔딩 꼬라지를 보면 알다시피 아직 사고 터질 소지는 남아있다.
이 아재가 참가자 빌런 대빵급인 이유도.
이 아저씨 익절하려면 최소 파이널라운드까지는 가야 되는 수준으로 빚이 많아서라는 명료한 이유.
4. 이번 시즌에서 제일 놀랐던거:
나는 이 아저씨가 빌런이라는 사실을 잊고 봤다.
정체가 정체이니만큼 당연히 즐겜 / 분탕치려고 들어온거고
잊을만하면 분탕 혹은 악인의 면모가 나오긴 하는데
그럼에도 간경화로 죽어가면서도 아기 낳으려는 와이프 찾는 남편 오일영이라는 그 껍데기를 나도 성기훈과 그 동료들처럼 믿고 싶었나보다.
5. 성기훈 게임 참가해버리고 나서는 얘들 비중 자체가 날라갔다는 느낌이라 막 짜증나진 않았는데.
결국 얘네 아무것도 한거 없네.
전개 지지부진이라고 깐다면 깔수도 있을만한 파트.
(다만 위기감 셋업은 충분함, 아니.....아니......아재가 왜.......)
아니 사실 황준호 파트의 문제점이라면 최이사 이놈이 제일 문제임.
진짜 1도 뻥안치고 범죄도시3 얘랑 캐릭터 컨셉이고 연기고 다 똑같음.
오징어게임도 마석도 유니버스였냐? 소리나올정도로 똑같음.
심지어 최이사는 복수심이라는 동기를 1화에서 정말 피말릴정도로 끔찍하게 심어줘놓고도 걍 개그캐에서 벗어나질 않음.
뭐 그래도 이래저래 캐피탈 이사직 뒷세계 사람인건 맞는건지 황준호쪽 수색작업에 커넥션 대주는건 다 얘긴 함.
6. 이래저래 잘 보다가 갑자기 띠용해버린 이유.
[스페셜 게임]을 이용해서 진행요원들을 기습한뒤 총기탈취로 반란을 일으키는 전개가 나오는데.
성기훈은 당연히 해야지 그게 목적이니까
근데 얘네들은 왜 동조함?
박정배, 오일영, 현주 등등 성기훈의 충실한 조력자들까지 다 포함해서도 저 반란에 함께해주는거 자체가 이상함.
이 반란이 뭐 "다같이 인당 상금 떠블로 올려주쇼" 하러 가는것도 아니고
성기훈의 뜻대로 성공하면 이 게임판 자체를 엎어버리고 윗선들을 다 법의 심판대로 보내버리는게 목표인건데
그럼 아무도 돈 못받잖아.
그래 성기훈이 자기 우승상금 풀어서라도 도와준다고 약속하면 되는거아니냐 쳐도
그럼 얘네들은 욕하고 지랄말라고 난리쳐야되는거 아님?
총 앞에서는 조용해진건가?
아니면 적어도 반란에 참여한다음에 통수치고
"저는 게임 계속 됐으면 좋겠어서 반란진압 도울게요!" 하는 분탕은 나와야된거 아닌가?
이 지점에서 너무 어물쩡 넘어가버렸는데
이거 대충 뭉개고 갔다는게 그냥 괜찮은 갈등소재 하나 넘겼다는 느낌이 아니라.....
뭔가 대들보 하나가 뽑혔다는 느낌이 들음.
뭔가 뭔가였음.
7. 마지막으로 문제가 하나 있다면................
분할시즌제여도 각각의 완결성은 있게 하자.
그래 뭐 그거야 감독이 펴고자 하는 스토리에 따라서 어쩔수 없거나 의도인걸수도 있으니 그렇다 쳐도..........
정배 죽이고 바로 크레딧 올리고 내년 3시즌 기대하세요! 하고 끝나는데
다음편이 다음주에 나오는 드라마라면 이렇게 멘탈 깨트리고 순식간에 끝내버리는 클리프행어를 써도 되는데.
연출 편집 자체가 너무 후다닥 끝나버려서 ? 이게 막화임? 시즌분할 있다고해도 이게 막화임???? 하는 느낌으로 끝남.
그래서 다음시즌의 기대감 고조보다도 ??? 이러고 끝??? 이러고끝???? 시발ㄹ련아 이런 충격이 인상에 크게 남은것도 좀 아쉬움.
종합:
오락물로서는 그래도 여전히 재미있었다.
적어도 재미로만 따지면 시즌1에 막 누를 끼치는 후속편같은건 아니어서 좋았음.
다만 연기톤, 대사 문제랑. 막화의 전개 물음표가 많이 실망.
시즌 2 급하게 나와야 되서 반쪽 짜리 시나리오에 물타서 가져온 느낌 ...
몇년이 지났는데 시즌2를 급하게 낼까......
막화는 스파이더버스 2편처럼 뭔가 싸다 만 전개라서 개인적으로 많이 불호
스파이더버스2 엔딩연출은 그래도 새로운 위기 제시, 그리고 희망의 등장을 주제로 뽕 고조만큼은 맥시멈 하이라이트로 올리면서 끝내기라도 했지 이건 반란실패 ㅅㄱ 절친죽임 ㅅㄱ 폭망.............끗 시즌3 내년 상반기 이렇게 후닥닥 닫히니 어안벙벙
밖의 수색이 허탕치고있는건 그 선장이 하수인이었다는 반전을 심어줘서 납득시키려고한듯
7화 전개 어거지 같은거 매우 공감.. 뭔가 짜여진 전개에 캐릭터들 맞추다 보니 게임 에피소드 동안 잘 살려놓은 캐릭터들도 망가진 느낌이었음
다들 평이 비슷비슷한 느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