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3학년 땐데.
동아리 MT 간다카니까
신입생 남자애가, 자기 이제 면허 땄다고 차 갖고 온다 하더라.
그래서 너 뭐 차도 없는게. 라고 갈구니까
'면허 땄다 하니까, 할아버지가 산장에서 막굴리는 짐차 줄테니 이걸로 연습하라 했다'
.............고 그거 끌고 온댔어.
그리고 그 새퀴가 끌고 온, 할아버지가 산장에서 막 굴리던 짐차의 정체가..
(하긴 '산장' 부터 좀 느낌이 오긴 했따..)
............레인지로버 2세대
너 이새끼 이게 막굴리는 짐차냐고 물어보니까, 애가 해맑게 웃으면서
'아~~ 할아버지가 예엣날에~ 타시던 찬데, 폐차하기 아까워서 손봐서 짐차로 쓰시던 거에요~'
.......이러고 앉았음.
그......
.........할아버지께서 산장에서 '막굴리는' 용도로 레인지로버 2세대를 타셨으면.. 뭘 얼마나 버셨던걸까...
영국 귀족급
친하게 지내야겠네 ㅋ
저게 막굴리기가 가능한 차던가...? 잔고장 개많다고 들었는데
선생님... 그게 핵심이죠... .........저 미칠듯이 잔고장 많고 손 가는 올드카를 굳이 손까지 봐가면서 '짐차'로 쓰시는 분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