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내 운명은 딱딱한데 70분간 누우면 결정남

[대영 팬더]

오늘 아침에 병원에 MRI 찍으러 가는데

그 딱딱한 곳에 누워서 눈감고 졸아도 안되고

움직여도 안되고 부동 자세로 70분간 가만히

반듯하게 누워 있어야 하는데 매년 하는거라

그 고통 잘아는데 엉덩이 엄청 아픔ㅜㅜ

그리고 오늘 아침 그 고통의 70분이 지나면

드디어 내 운명도 정해짐...

검사 끝나면 바로 교수님 면담인데 교수님은

아마도 이참에 대갈통 회로 손보자고 하실듯함

문제는 그리되면 나는 하는 일 특성상 일당제인데

수술한다고 쉬게되면 그만큼 수입이 줄어서

대출금도 있다 보니 생활비에 쬐끔 부담이 될거고

제일 큰 문제는 내가 희귀병으로 국가지원인

산정특례를 받고 있는데 옛날에 수술한

오른쪽은 희귀병이라 산정특례로 병원비가

07년도 당시에는 280 밖에 안나왔는데

왼쪽은 진단이 아직은 희귀병이 아니고

그쪽으로 진화하거나 안할 수 있어서

어찌될지 판단이 안된다인데 문제는

그리되면 산정특례가 안될 가능성도 존재하는데

그러면 200~400인 수술비가 1000~1500으로

껑충 뛰게 될껀 뻔한데 그러면

금액 부담 때문에 당장 수술하기 힘든 그런 상황임ㅜㅜ

제일 좋은건 작년 1월처럼 약으로 조절하면서

지켜보자는 교수님의 처방이 나오면 좋겠지만

이미 증상이 4번정도 있었어서 그건 힘들듯하고

만약 수술을 했을때 제일 좋은건 운이 좋게

산정특례가 적용되서 수술비 지원 받는건데

어찌될지 오늘 아침이 무척 걱정되고 그러네

PS : 왼쪽 진단명 : 중대뇌동맥의 폐쇄 및 협착

오른쪽 : 윌리스 동맥륜 폐색증(미국명) 혹은

Moyamoya disease(MMD/한국,아시아명)

문제는 왼쪽이 협착 정도가 그리 안심해서

증상도 없고 약도 안먹고 수술 안하는게 정상인데

난 재수 없게 증상이 생겨서 방법이 없음ㅜㅜ

[크리스코넬]

뇌동맥애 문제가 있구나
오늘치 기도는 너한테 쏨 기뻐하거라 잘될거임

[대영 팬더]

정말 고마워ㅜㅜ

[bearbaby]

저도 기도할게요

[대영 팬더]

모두들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아키로프]

힘내세요 잠들기전 당신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대영 팬더]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